Article image

비전 성공적으로 추진한 13인의 리더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비전을 꼽고 싶다. 비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리더들은 사회나 조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과감한 혁신을 이끌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비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13인의 대표적인 리더들을 살펴보자. ##Prologue 비전은 리더십의 뿌리이자 조직의 미래 만드는 첫걸음 비전은 조직의 존재이유와 미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주는 핵심 요소다. 그래서 리더는 반드시 비전을 장착해야 한다. 리더는 단순히 현재를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고 이끌어가는 존재다. 따라서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분명한 그림, 즉 비전이 없다면 리더십은 방향을 잃고 구성원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첫째, 비전은 방향성과 목적을 제공한다. 조직은 수많은 과제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비전은 그때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한다. 명확한 비전이 없으면 조직은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착하거나 외부환경 변화에 수동적으로 휘둘릴 수 있다. 반면 리더가 강한 비전을 갖고 있다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일관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둘째, 비전은 구성원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다. 비전이란 단순히 리더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구성원 전체가 공감하고 함께 이루고자 하는 미래에 대한 약속이다. 리더가 이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진정성 있게 전달할 때 구성원들은 자발적으로 그 목표를 위해 헌신한다. 이는 조직의 결속력을 높이고 개개인의 역량이 조직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셋째, 비전은 동기부여의 근원이 된다. 사람들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이유가 있을 때 더 큰 열정을 가지고 일하게 된다. 리더의 비전은 바로 그 이유를 제공한다. 특히 어려운 시기나 변화의 시점에선 비전이 구성원들에게 희망과 목적의식을 주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원동력이 된다. 넷째, 비전은 리더십의 정당성과 신뢰를 높인다.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해가는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얻게 된다. 말뿐인 리더가 아니라 행동으로 비전을 실현해가는 리더는 조직 내에서 존경과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얻게 되며 이는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에도 기여한다. 결론적으로 비전은 리더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비전이 없는 리더는 이끄는 것이 아니라 떠밀리는 리더일 뿐이다. 조직이 나아갈 길을 밝히고 구성원들을 동기부여하며 함께 성장해나가기 위해서 리더에게는 반드시 실현 가능한, 그리고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는 강력한 비전이 필요하다. 비전은 리더십의 뿌리이자 조직의 미래를 만드는 첫걸음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립자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서 위대한 제품을 창조한다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립자는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 IT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다. 기술과 인문학,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단순한 기능적 제품을 넘어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경험’ 중심의 혁신을 추구했다. 잡스의 리더십과 비전은 애플이라는 기업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고 이는 오늘날 수많은 기업과 경영자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잡스가 제시한 핵심 비전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서 위대한 제품을 창조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기술이 단순히 도구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적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런 신념은 애플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일관되게 반영됐다. 1984년 애플은 매킨토시를 출시하며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대중화시켜 컴퓨터 산업에 큰 혁신을 가져왔다. 이후 2001년 아이팟의 등장으로 음악산업에 혁신을 일으켰고 특히 2007년 아이폰은 스마트폰시장을 완전히 재편하며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아이폰은 단순한 통신기기를 넘어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쉽고 즐겁게 정보를 소비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 2010년에는 아이패드를 통해 새로운 태블릿 시장을 창출하며 또 한 번 혁신을 선도했다. 잡스의 리더십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직관, 그리고 완벽주의적 제품 중심 철학이 결합된 형태였다. 그는 ‘좋은 것이 아닌 최고를 만든다’는 신념 아래 제품 디자인과 사용성을 끝없이 다듬었으며 디테일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 제품을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스토리’와 ‘경험’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의 키노트 발표는 단순한 신제품 소개가 아닌 브랜드와 혁신에 대한 감동적인 서사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그는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른다. 우리가 그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장이 준비되지 않은 혁신 제품을 과감히 선보이기도 했다. 잡스의 리더십은 독단적이고 권위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폐쇄적인 애플 생태계 정책은 외부와의 협업을 제한하며 일부 비판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스는 기술과 디자인, 사용자 경험을 통합하는 독창적 혁신 모델을 확립했고 이는 전 세계 IT기업들이 모방하려는 ‘성공의 공식’이 됐다. 잡스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통한 사용자 중심 혁신 문화이다. 그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창출하는 데 집중했다. 이런 철학은 애플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졌다. 또 한편으로 잡스는 기업경영과 제품 개발에 있어 ‘집중과 단순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제품의 완성도와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했다. 결국 잡스는 시대를 앞서가는 비전을 바탕으로 기술산업 전반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리더로 평가된다. 그의 삶과 경영방식은 직관과 집념, 혁신과 디자인, 사용자 경험에 대한 끝없는 탐구로 요약할 수 있으며 오늘날 많은 기업과 리더들이 추구하는 비전형 리더십의 모범으로 자리 잡았다. 잡스가 창조한 혁신의 궤적은 단순한 제품 성공을 넘어 인류의 생활 방식과 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친 역사적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CEO 전기차로 완전히 대체,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CEO는 21세기 가장 주목받는 혁신가이자 비전형 리더다. 테슬라를 통해 자동차산업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강력한 비전을 실현한다. 그는 단순한 사업가를 넘어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와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미션을 품고 기술과 과감한 경영전략으로 기존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머스크가 테슬라에 품은 핵심 비전은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완전히 대체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비전은 단순히 전기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 전 세계 자동차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전기차가 느리고 불편하며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타파하기 위해 성능, 디자인, 주행거리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전기차를 개발하고자 했다. 2012년 출시된 모델 S는 이런 비전이 구체화된 대표 사례다. 모델 S는 고성능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긴 주행거리, 빠른 가속 성능을 갖추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이 차량은 전기차가 ‘환경을 생각하는 소수의 대안’이 아니라, 대중이 선호하는 ‘주류 자동차’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서 모델 3, 모델 X, 모델 Y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대중화를 가속화했다. 머스크의 리더십은 혁신에 대한 집념과 불굴의 추진력이다. 그는 테슬라가 단순히 자동차를 생산하는 제조사가 아니라 전기차 생태계의 핵심 축임을 인식하고 직접 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는 전기차 사용자들이 장거리 여행 시 충전 문제에 대한 불안을 덜 수 있게 하며 전기차 보급 확대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더 나아가 배터리 생산의 핵심인 ‘기가팩토리’를 설립해 배터리 공급망을 직접 관리하고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기차의 대량 생산을 현실화했다. 테슬라는 자동차를 단순한 기계가 아닌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성능과 안전 기능을 원격으로 향상시키며 사용자 경험을 끊임없이 개선하는 혁신 방식을 도입했다. 이같은 기술적 혁신은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인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자동차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회사’로서의 비전을 강화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파워월) 등을 통해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통합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며 이를 통해 전기차와 재생에너지가 결합된 미래를 현실로 만들려 한다. 이런 비전 실현을 위해 그는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며 실패와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해왔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거대한 비전을 실현하고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의 혁신과 도전 정신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시장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도 그의 비전과 추진력은 인류가 맞닥뜨린 환경 문제 해결과 기술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머스크는 단순한 기업가를 넘어 인류의 삶과 문화를 바꾸는 시대적 혁신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미래 모빌리티 혁신 통한 인간중심의 삶의 질 향상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대에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통한 ‘인간중심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한다. 정 회장의 비전은 단순히 자동차를 생산하는 제조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 융합한 미래형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이동의 자유와 편리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려는 종합적 목표다. 정 회장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친환경차 기술과 생산 역량을 강화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은 핵심 과제다. 특히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동력으로 보고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2040년까지 그룹 전체에서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실행함으로써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한다. 또 자율주행과 인공지능기술 도입은 정 회장의 비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교통사고 감소, 교통효율성 향상, 그리고 이동의 안전성과 편리성 증대를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형 교통수단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모빌리티 혁신’의 중심축이며 이를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이다. 더 나아가 이런 기술들은 스마트시티와 연계돼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은 고객경험 혁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단순히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모빌리티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하는 데 집중한다. 예컨대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과 협력하거나 직접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차량공유, 구독서비스, 통합교통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단순한 차량 소유의 개념을 넘어 이동 전반에 걸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변화는 현대차그룹이 미래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 회장의 글로벌경영 전략 역시 그의 비전을 뒷받침한다. 글로벌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제휴와 투자를 추진하며 혁신생태계를 확장한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기업 및 기술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기술 확보와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한다. 또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로보틱스,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이런 글로벌 협력과 개방형 혁신전략은 현대차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다. 정 회장은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 경영을 강조하며 친환경경영과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선다. 전 세계 생산시설의 탄소배출 제로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소재 개발 등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아울러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발전,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이런 활동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前 대통령 인종 차별 철폐와 평화로운 민주주의 국가 건설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前 대통령은 인종 차별 철폐와 평화로운 민주주의 국가 건설이라는 강력한 비전을 바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변화시킨 세계적인 리더이자 인권운동가다. 그는 20세기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도덕적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으며 평등과 화해, 용서의 상징으로 기억된다. 오랜 투옥과 고통을 견디면서도 분노나 보복이 아닌 통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택한 그의 삶은 비전형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준다. 만델라의 핵심 비전은 단순히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체제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인종과 계층, 과거의 상처를 넘어서는 진정한 통합 국가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백인 소수에 의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철저히 분리되고 억압받던 흑인 다수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서 활동하며 저항운동을 이끌었다. 1964년 그는 내란 음모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로벤 섬 감옥에 수감됐으며 이곳에서 무려 27년간 수감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는 감옥에서도 싸움을 멈추지 않았고 차별에 맞서는 의지를 지키면서도 미래에는 보복보다 평화와 공존이 더 중요하다는 신념을 키워 나갔다. 1990년 국제 사회의 압력과 남아공 내부의 변화 속에서 만델라는 석방됐고 이후 정치 협상을 주도하며 아파르트헤이트 철폐 과정을 이끌었다. 1994년 남아공 최초의 자유 총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그는 흑백 갈등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국가의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과거의 가해자인 백인들과도 협력하는 포용정책을 펼치며 ‘무지개 국가(Rainbow Nation)’라는 통합의 이상을 제시했고 진실과 화해위원회(TRC)를 통해 가해자들의 진실 고백을 유도하며 과거사 정리를 평화적으로 시도했다. 이는 보복보다 용서와 이해를 기반으로 한 진정한 화해 모델로 세계적 찬사를 받았다. 그의 리더십은 도덕적 권위, 희생정신, 실용적 정치 감각이 조화를 이룬 형태였다. 감옥에서의 고통과 희생은 그의 도덕적 정당성을 더 굳건하게 만들었고 이를 통해 만델라는 단순한 정치 지도자가 아닌 ‘국민의 아버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복수심에 흔들리지 않고 모든 인종과 계층의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끝까지 지켰다. 그의 가장 유명한 말 중 하나인 “나는 자유를 위해 싸웠고, 흑인들의 지배도, 백인들의 지배도 반대한다. 나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이상을 지지한다”는 말은 그가 품은 비전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물론 만델라가 남긴 과제도 있었다. 경제 불균형과 빈곤문제, 구조적 차별은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고 이후 남아공 정치 상황은 다시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 그러나 그는 임기 후 권력을 내려놓고 은퇴함으로써 권력에 집착하지 않는 민주주의 지도자의 표본을 남겼다. 만델라의 행동은 독재와 권위주의가 만연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귀감이 됐고 그가 보여준 ‘비전과 용서의 리더십’은 이후 세대에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있다. 결국 넬슨 만델라는 정치적 해방뿐 아니라 도덕적, 사회적 통합을 이룬 진정한 비전형 리더였다. 그는 개인의 고통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미래를 바라보았고 증오 대신 화해를 선택함으로써 가장 어려운 시기에 국민을 하나로 모았다. 그의 삶과 리더십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려는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교훈이 되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한국경제와 산업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꾼 대표 리더다. 삼성그룹을 단순한 국내 기업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탈바꿈시켰으며 한국이 제조 중심의 산업국가에서 기술 기반의 첨단 산업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는 그의 선언은 단순한 경영 구호가 아니라 조직 전체를 흔들어 깨우는 전환점이자 장기적인 비전 실행의 출발점이었다. 이 전 회장이 추구한 핵심 비전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었다. 1987년 삼성그룹 회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삼성은 이미 국내에서는 확고한 대기업이었지만 글로벌시장에서는 인지도나 기술력 면에서 선두기업들과 큰 격차가 있었다. 이 전 회장은 이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품질중심의 경영철학을 전면에 내세우며 혁신을 추진했다.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천명하며 삼성의 경영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그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품질’과 ‘기술’이었다.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우선시했고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와 인재양성에 나섰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 미래 성장산업에 집중하며 글로벌경쟁력을 키웠고 삼성전자는 그의 전략 아래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사이자 스마트폰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특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은 삼성 브랜드 가치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 전 회장의 리더십은 강한 추진력과 동시에 내면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철학적 색채도 있었다. 그는 경영진과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2등밖에 못 된다”며 차별화된 사고와 실천을 주문했다. 또 고객중심 경영, 창의성 중시, 글로벌 스탠더드 도입 등을 통해 조직문화를 탈한국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수직적 조직을 보다 유연하고 혁신적인 체계로 개편했고 사내 벤처와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장려함으로써 미래 지향적 조직 문화를 만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경영에는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존재했다. 가족경영, 정경유착, 지배구조문제 등은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삼성을 둘러싼 법적 문제와 도덕적 책임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가로서 그가 이룬 산업적 성취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기술력과 브랜드, 품질,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측면에서 삼성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단기간에 ‘따라가는 기업’에서 ‘이끄는 기업’으로의 전환을 이끌었다. 이 전 회장은 말수가 적고 은둔형 성향을 보였지만 내면적으로는 철저한 성찰과 분석을 기반으로 한 ‘생각하는 경영자’였다. 그는 ‘창조적 파괴’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위기에서 기회를 만들 줄 아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변화를 주도했다. 그의 경영방식은 한국 기업이 기존의 성장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사례로 평가된다. 결국 이 전 회장은 비전, 전략, 실행력의 삼박자를 갖춘 리더로 한국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상징적 존재다. 그는 단순한 매출성장 이상의 목표를 품고 기업의 체질과 문화를 바꾸는 데 집중했으며 그 결과 삼성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의 비전과 리더십은 오늘날에도 많은 기업가와 경영자들에게 중요한 본보기로 남아 있다. ##잭 웰치 GE 전 CEO 1등 또는 2등이 되지 못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한다 잭 웰치 GE 전 CEO는 20세기 말을 대표하는 경영자 중 한 명으로 제너럴 일렉트릭(GE)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킨 전설적 CEO다. 그는 1981년부터 2001년까지 약 20년간 GE를 이끌며 급변하는 세계경제 환경 속에서 ‘성과 중심, 효율 중심’의 리더십을 통해 기업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그의 리더십은 단순한 기업경영을 넘어 경영전략과 조직문화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낸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잭 웰치가 GE에서 추구한 핵심 비전은 “세계시장에서 1등 또는 2등이 되지 못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한다”였다. 그는 조직 내 비효율과 관료주의를 철저히 배제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같은 선택과 집중은 당시에는 파격적인 경영 방식으로 받아들여졌지만 GE를 슬림하고 민첩한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 웰치는 자신이 추구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을 과감히 단행했고 이를 통해 GE는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금융, 헬스케어, 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경영전략 중 하나는 ‘6시그마’ 품질경영기법 도입이다. GE 전사에 6시그마를 도입해 품질과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모든 직원들이 문제해결능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역량을 갖추도록 했다. 이는 단순한 품질개선을 넘어 조직 전체의 사고방식과 업무수행방식을 바꿨다. 6시그마는 이후 다른 글로벌기업들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경영혁신의 상징이 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재중심경영이다. “기업은 결국 사람의 게임”이라며 인재선발과 육성을 최고의 경영과제로 여겼다. GE는 ‘크룩톤 프로그램’ 등 다양한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내부적으로도 끊임없는 경쟁과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매년 직원들을 상위 20%, 중간 70%, 하위 10%로 분류하고 하위 10%는 과감히 퇴출시키는 ‘랭크 앤드 얀크’ 시스템은 논란이 있었지만 성과중심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일조했다. 또 조직의 수평화와 의사소통의 자유를 중시했다. 그는 ‘경계 없는 조직’을 주장하며 직급과 부서를 뛰어넘는 협업과 아이디어 공유를 장려했다. 이를 통해 GE는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의사결정과 변화 대응이 가능한 유연한 구조를 갖췄다. 그는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리더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탁상행정보다 실질적인 변화와 실행을 강조했다. 물론 비판도 존재한다. 지나친 성과중심경영은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인간적 측면에서 조직문화를 경직시켰다는 지적도 있다. 또 금융부문 확대는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높였지만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그는 20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재임 기간 동안 시가총액을 약 120억 달러에서 4800억 달러로 약 40배 가까이 증가시켰다. 잭 웰치는 혁신적 사고와 강력한 실행력, 냉철한 판단력으로 기존의 경영 관행을 뒤엎고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창조했다. 그는 글로벌경쟁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전략, 인재, 시스템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제시했으며 그의 경영철학은 오늘날에도 전 세계 MBA와 기업교육의 핵심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주도하라”는 메시지를 몸소 실천했다. ##안젤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안정과 책임을 바탕으로 유럽 이끄는 독일 안젤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년간 독일을 이끈 유럽의 대표적인 리더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리더십을 통해 독일을 유럽의 중심국으로 자리매김시켰다. 유럽연합(EU) 통합과 위기극복을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받으며 ‘강한 리더십’이란 개념을 권위가 아닌 신뢰와 합리성으로 재정의했다. 화려한 언변이나 극적인 연출보다 조용한 실천과 꾸준한 정책 추진으로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낸 메르켈은 현대 정치에서 보기 드문 장기 안정형 지도자다. 그녀가 보여준 비전의 핵심은 ‘안정 속의 개혁’이다. 물리학자 출신인 그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과 사실 중심의 의사결정을 통해 위기를 관리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율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0년 유럽 재정위기, 2015년 난민사태, 코로나19 팬데믹 등 수많은 위기상황 속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일관된 메시지와 정책으로 독일 국민과 유럽 각국의 신뢰를 얻었다. 위기상황에서도 과장되지 않은 진솔한 언어와 투명한 소통으로 국민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며 사회 전반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녀는 경제와 복지의 균형을 중시했다. 재임 기간 동안 독일 경제는 유럽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고 실업률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기반의 경제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디지털화·기후변화 대응·에너지 전환 등 미래 과제에도 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했다. 원자력 발전 단계적 폐쇄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은 많은 논란 속에서도 일관되게 추진됐고 이는 독일이 기후 리더십 국가로 부상하는 기반이 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15년 시리아 내전을 비롯한 중동 지역의 혼란으로 발생한 난민사태에 대한 대응이다. 당시 메르켈은 약 100만명에 달하는 난민을 독일에 수용하기로 결정하며 “우리는 해낼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유럽 내에서 찬반이 크게 갈린 결정이었지만 그녀는 인도주의적 가치와 국제적 책임을 우선시하며 유럽의 통합정신을 실현하려 했다. 이런 결단은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한 ‘용기의 리더십’으로 평가받았다. 또 메르켈은 권력을 사유화하지 않고 총리직을 단순히 정치적 수단이 아닌 공적 책무로 인식했다. 그녀는 임기 말까지도 사적인 과시나 정파적 행동 없이 국정에 집중했고 임기 종료 후에도 어떠한 권력 연장 시도 없이 조용히 물러나며 모범적인 정치인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메르켈은 여성 최초의 독일 총리이자 동독 출신의 지도자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독일 사회 내 통합과 다양성 실현에도 상징적 인물로 남았다. 그녀의 리더십은 ‘조용한 힘(Quiet Power)’으로 불린다. 외부 압력이나 국내정치의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고, 명확한 가치관과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갈등을 부추기기보다는 조율하고 단기 인기보다 장기적 안정과 미래 지향적 선택을 중시한 점에서 많은 국가 지도자들과 차별화되는 리더십이다. 감정보다는 이성, 독단보다는 협의, 인기보다는 책임을 중시한 메르켈의 정치는 오늘날 전 세계 민주주의가 당면한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사례로 남는다. 메르켈은 격동의 시대 속에서 독일과 유럽을 안정적으로 이끈 신뢰의 리더였다. 비전은 단순한 경제성장이나 권력 유지만이 아닌 민주주의의 가치, 사회적 연대,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선택에 있었다.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창립자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은행이 필요하다” 무하마드 유누스는 방글라데시의 경제학자이자 사회기업가로 빈곤 퇴치와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모델인 그라민 은행을 창립한 인물이다. 그는 ‘소액 금융’ 개념을 정립하고 실현시켜 전 세계 수많은 저소득층과 여성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했다. 단순한 자선이 아닌 지속 가능한 경제적 자립을 통한 빈곤 해소라는 그의 비전은 세계 개발 모델에 큰 전환점을 제시했고 이에 따라 유누스는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존경을 받았다. 무하마드 유누스는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고국 방글라데시로 돌아와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당시 그는 극심한 빈곤과 기근 속에 고통받는 이웃들을 보며 기존의 경제학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절감했다. 특히 소액의 자본이 없어 생계를 위한 최소한의 도전조차 하지 못하는 빈곤층의 현실에 주목했고 1976년 그는 소수의 가난한 여성들에게 자신의 사비로 무담보 소액 대출을 실행하며 ‘그라민 은행’의 씨앗을 뿌렸다. 유누스의 비전은 단순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은행이 필요하다.” 당시 전통 금융기관은 담보 능력이 없고 신용등급이 낮은 빈곤층에 대출을 해주지 않았지만 유누스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소액 대출을 제공했고 이를 통해 가난한 여성들이 닭을 사거나 바느질을 시작하며 생계를 꾸릴 수 있도록 했다. 놀랍게도 상환율은 95% 이상에 달했고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혁신이었다. 그라민 은행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사회적 기업’의 전형으로도 평가받는다. 유누스는 이윤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업 모델을 제시했고 이를 통해 빈곤퇴치, 여성권한 강화, 공동체기반 성장이라는 3대 축을 실현하고자 했다. 특히 여성 대출자 비율이 전체의 90%를 넘는다는 점에서 그라민 은행은 여성의 경제적 독립과 사회적 지위 향상에도 기여했다. 그는 여성들이야말로 가계와 공동체의 미래를 바꾸는 핵심 주체임을 강조하며 전통적인 성역할 구조에 도전했다. 유누스의 리더십은 ‘시스템을 바꾸는 리더십’이었다. 그는 가난이 개인의 무능이 아니라 잘못된 사회구조와 접근기회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교육, 보건, 주거, 금융 등 생존의 기본조건을 시장 기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설계하고자 했다. 그 결과 그라민 은행은 방글라데시뿐 아니라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 영향을 미쳤고 수많은 NGO와 사회적 기업의 모델이 되었다. 또 ‘사회적 기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했다. 이는 이윤극대화를 목표로 하지 않되 자립가능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형태로 자본주의의 대안적 모델로서 주목받았다. 유누스는 자본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며 인간의 이기심뿐 아니라 이타심 역시 경제의 중요한 동기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철학은 현대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임팩트 투자 등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물론 유누스의 모델이 모든 국가나 상황에 그대로 적용되기는 어렵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액 대출이 과잉 채무를 유발하거나 대출 회수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는 사례도 보고됐다. 그러나 그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문’을 열었으며 기존 금융과 경제 체제가 배제해온 사람들에게 기회의 접근성을 제공한 데 있어 그의 공로는 분명하다. ##리콴유 싱가포르 건국 총리 작은 도시국가를 효율적인 글로벌 허브로 만들다 리콴유는 싱가포르의 건국 총리로 작은 섬나라에 불과했던 싱가포르를 반세기 만에 세계적인 부국으로 탈바꿈시켰다. 1959년부터 1990년까지 31년 동안 총리직을 수행하며 안정된 통치, 경제개발, 사회질서, 교육혁신을 기반으로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의 허브이자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강력한 국가, 청렴한 정부, 실용주의적 정책’이라는 그의 리더십은 권위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방식으로 국가를 재설계했으며 오늘날 싱가포르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리콴유의 비전은 매우 분명하고 구체적이었다. 그는 “싱가포르는 자원이 없는 나라지만 사람은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인적자원을 국가 발전의 핵심으로 보고 교육과 규율, 법치 중심의 정책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국민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했다. 그는 가장 먼저 청렴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리콴유는 부패를 국가의 최대 적으로 간주하고 공무원과 고위직의 부패를 엄격하게 단속하며 고액 연봉제를 도입해 유혹을 줄였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행정 체계는 국제적으로 가장 투명하고 신뢰받는 시스템 중 하나가 됐고 이는 외국 자본과 기업 유치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 경제적으로는 개방성과 실용주의를 중시했다. 시장친화적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필요할 경우 정부 주도의 산업육성을 병행하는 절충적 접근을 택했다. 외국인 투자유치와 다국적 기업의 활동을 적극 장려하면서도 싱가포르 항만·항공·정보통신 인프라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세계 무역의 중심지로 키웠다. 또 다국어 교육정책을 통해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세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를 병행해 다인종 간의 균형도 유지했다. 사회 정책에선 질서와 규율을 우선시했다. 국가건설의 핵심을 공동체의식과 시민의식에서 찾았으며 이를 위해 강력한 법 집행과 공공 규범을 강조했다. 거리에서 껌을 씹는 것을 금지한 일화는 상징 중 하나다. 이런 정책들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권위주의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그는 그것이 사회의 장기적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믿었다. 그의 리더십은 실용주의적 가치에 무게를 뒀다. “정치는 쇼가 아니다. 정치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일”이라며 말보다 결과를 중시했다. 싱가포르 입법부는 다당제의 형식을 갖췄지만 실제로는 인민행동당(PAP)이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안정된 정치를 유지해왔다. 리콴유는 비판을 허용하되 국가적 이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자유’는 단호히 제한했다. 이로 인해 표현의 자유나 언론의 다양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국제외교에서도 노련한 전략가였다. 중·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아시아 국가 간 협력과 국제기구에서의 싱가포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서구의 민주주의 모델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아시아적 가치와 지역 현실을 반영한 ‘싱가포르 모델’을 만들어 세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의 정치적 유산은 단순한 경제성장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자긍심과 국가 정체성을 심어줬고 ‘국가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주체적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말년에 “나는 싱가포르가 잘살기 위해 무엇이든 했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그의 리더십은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미국 전 대통령 불황을 극복하고 모든 국민에게 기회를 보장하는 나라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대통령 중 한 명이다. 그는 1933년부터 1945년까지 4차례에 걸쳐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미국을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위기에서 이끈 비전형 리더다. 그의 리더십과 정책들은 미국 사회와 세계 질서에 깊은 변화를 가져왔고 현대 미국 대통령제의 모델이 됐다. 루스벨트는 1933년 대공황이 극심했던 시기에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당시 미국은 경제 붕괴, 실업률 급증, 은행 파산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다중 불안과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는 “희망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와 함께 ‘뉴딜(New Deal)’ 정책을 내세워 경제회복과 사회안정에 전력했다. 뉴딜은 대규모 공공사업, 금융 개혁, 사회보장제도 도입 등 정부가 적극 개입하는 복지국가 모델의 초석을 놓았으며 미국 경제를 점진적으로 회복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루스벨트의 리더십은 위기상황에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데서 빛났다. 그는 라디오 방송 ‘파이어사이드 챗’을 통해 직접 국민과 소통하며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정부 정책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 방식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으며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의 따뜻하고 현실적인 언어는 국민들에게 큰 위안과 단결의 동기를 부여했다. 또 루스벨트는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 처음에는 중립을 고수했으나 점차 연합국 편에 서서 적극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그는 ‘대서양 헌장’ 같은 중요한 외교정책을 통해 전후 세계 질서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전쟁 수행을 위한 연방 정부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지도 아래 미국은 세계 최강국으로 발돋움하며 오랫동안 냉전시대의 주도국 역할을 맡았다. 루스벨트의 비전은 단순한 경제 회복이나 전쟁 승리만이 아니었다. 그는 국민 모두가 기본적인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꿈꿨다. 이에 따라 사회보장법, 노동자 권리 강화, 농민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힘썼다. 그의 뉴딜 정책은 이후 미국 복지국가의 기반이 됐으며 많은 사회 개혁의 전범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의 통치는 모든 이에게 환영받은 것은 아니었다. 뉴딜 정책에 반대하는 보수세력과 기업가, 심지어는 법원과 정치적 반대파와도 싸워야 했으며 권위주의적 통치방식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그럼에도 루스벨트는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했다. 개인적으로 루스벨트는 소아마비로 인해 하반신 마비 장애를 안고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강인한 의지와 결단력으로 국가를 이끌었다. 그의 장애 극복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는 용기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결과적으로 루스벨트는 국가 위기 시기 국민을 하나로 묶고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사회 경제적 문제를 해결한 리더로 기억된다. 그의 뉴딜 정책과 전쟁 지도력은 미국을 현대 복지국가이자 글로벌 초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는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진정한 비전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모든 개인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하도록 돕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2014년 취임 이후 회사를 혁신과 성장의 길로 이끈 비전형 리더다. 인도 출신의 기술전문가인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변모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리더십은 기술혁신과 조직문화 변화, 사회적 책임의 균형을 강조하며 전 세계 IT 산업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부터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강조하며 내부의 경직된 문화를 바꾸는 데 주력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과 성과 중심의 강한 기업문화로 유명했으나 그는 협력과 학습, 실패를 통한 성장의 가치를 내세워 직원들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북돋웠다. 조직 내 개방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런 변화는 직원들의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고 기업 전반에 혁신DNA를 심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중심축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그의 지도 아래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라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적극 육성하며 아마존 웹 서비스와 경쟁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클라우드 기술은 기업의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과 영향력을 크게 확장시켰다. 또 인공지능, 빅데이터, 혼합 현실(MR) 등 신기술 분야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협력과 파트너십에도 뛰어난 감각을 보였다. 경쟁사였던 리눅스와 오픈소스 진영과도 협력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문턱을 낮추고 개발자 커뮤니티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했다. 이런 전략은 회사의 혁신생태계를 확대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클라우드와 AI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돕는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했다. 사회적 책임과 윤리 경영도 중시한다. 그는 기술이 가져올 사회적 변화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개인정보 보호, AI 윤리, 지속가능성 등의 이슈에 적극 대응한다. 포용적 기술개발과 접근성 확대를 통해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같은 비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단순한 기술기업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나델라는 글로벌시장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며 여성과 소수자, 다양한 문화권 출신 인재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데 앞장선다. 그의 이런 노력은 내부혁신 뿐 아니라 업계 전반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우리가 만드는 기술은 사람 중심이어야 하며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가 기업 성공의 핵심”임을 지속적으로 역설했다. 개인적으로 그는 겸손하고 사려 깊은 리더로 평가받는다. 그는 자신이 CEO에 오르기까지의 경험과 도전을 공유하며 리더십을 ‘서번트 리더십’으로 정의했다. 이는 구성원과 고객을 섬기며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으로 조직 내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인간적 리더십 스타일은 직원과 파트너, 고객 모두에게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를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지향적 혁신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진정한 변혁의 리더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지구상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기업 제프 베조스 아마존(Amazon) 창업자의 비전경영은 단순히 기업을 성장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에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며 고객중심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베조스의 경영철학과 전략은 명확한 장기비전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혁신과 고객 우선주의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베조스의 비전은 ‘지구상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아마존의 모든 전략과 운영의 근간이 됐고 고객에게 최고의 편리함과 만족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고객경험 개선을 위해 모든 의사결정에서 고객의 관점과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이를 통해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에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또 베조스는 고객만족을 위해 가격경쟁력, 빠른 배송,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 등 다양한 혁신을 도입했다. 베조스가 가장 중시한 부분은 ‘장기적 관점’이다. 그는 단기실적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초기 아마존은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베조스는 고객기반 확대와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그의 이런 장기적 안목과 인내는 결국 아마존이 글로벌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콘텐츠,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특히 아마존 웹 서비스(AWS)사업은 클라우드시장을 새롭게 창출하며 아마존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핵심역할을 했다. 혁신과 실험을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한 점도 핵심 포인트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런 문화는 아마존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더불어 데이터를 중시하며 모든 경영활동에 과학적 분석과 고객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전략의 정확성과 효과성을 높였다. 또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 추진했다. 아마존은 드론 배송, 인공지능 음성비서 알렉사, 무인매장 아마존 고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이런 시도들은 단순한 전자상거래기업을 넘어 기술혁신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베조스의 비전을 반영한다. 그는 기술을 통해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기업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확신했다. 베조스의 비전경영은 글로벌 확장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그는 미국시장을 넘어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하며 다양한 지역고객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는 맞춤전략을 구사했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해 신속한 배송과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고 이를 통해 아마존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동일한 수준의 경험을 제공한다.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에 대한 인식도 베조스의 비전경영에 포함돼 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 교육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중시한다. 다만 노동환경문제와 관련한 비판도 존재해 지속가능 경영의 과제로 남아 있다. 베조스의 비전경영은 ‘고객중심, 장기투자, 혁신문화, 기술주도, 글로벌 확장이라는 5대 핵심축을 중심으로 전개됐고 그의 명확하고 일관된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끈질긴 실행력은 아마존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 민족경제자립과 국민건강 증진 유일한 유한양행 전 회장은 한국 제약산업의 선구자이자 유한양행 창업자로서 확고한 비전을 제시했다. 1926년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기에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의 제약회사’를 설립하며 민족경제자립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분명한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유 회장의 비전경영은 단순히 기업의 이윤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과 민족자주성 확립에 중점을 뒀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기업경영의 본질가치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유 회장의 비전은 당시 한국의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출발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은 대부분의 의약품을 일본이나 서양에서 수입했고 이는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자 경제적 종속을 심화시켰다. 이런 현실을 목도한 유 회장은 한국인 스스로가 제약산업을 일으켜 국가와 민족의 자립을 이뤄야 한다고 믿었고 이를 위해선 단순한 제조업체가 아니라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매우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 유 회장은 ‘장기적 안목’과 ‘사회적 책임’을 경영의 가장 중요한 근간으로 삼았다. 단기적인 이익보다 기업이 국민건강과 사회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중시했으며 이를 위해 더 엄격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유한양행은 이를 바탕으로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의약품의 질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내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유 회장은 회사 이익의 상당 부분을 사회와 직원, 그리고 후학 양성을 위해 환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매우 적극적으로 실천해 국민기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유 회장은 조직문화 구축에서도 비전경영의 진수를 보여줬다. 직원들이 전문성을 키우고 자긍심을 갖도록 교육과 복지에 힘썼으며 대내외에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은 단순한 제조기업을 넘어 신뢰받는 사회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이는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범적인 상생모델로 평가받는다. 이런 문화는 유 회장의 비전을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토대가 됐다. 또 유 회장의 비전경영은 민족경제자립과 국가발전을 향한 깊은 헌신과 맞닿아 있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혼란 속에서도 민족의 자주권 확보와 경제적 독립을 위해 노력하며 한국 산업 전반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도 참여했다. 유 회장의 경영철학은 단순한 기업경영을 넘어 민족과 국가를 위한 ‘책임경영’의 표본이었다. 오늘날 유한양행은 유 회장의 비전을 계승해 신약개발과 글로벌시장 진출에 힘쓰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유 회장의 비전경영은 시대를 뛰어넘는 빛나는 가치를 지니며 많은 한국 기업에 훌륭한 귀감이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유 회장의 비전경영은 ‘민족자립’과 ‘사회적 책임’을 중심으로 품질우선주의와 장기적 투자, 인재육성, 그리고 윤리경영이라는 다각적 요소를 동시에 아우른다. 유 회장의 확고한 경영철학과 모범적인 실천은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을 뿐 아니라 기업이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런 유 회장의 비전은 오늘날에도 기업과 사회 모두에게 깊은 시사점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pilogue 비전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리더의 공통점 비전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리더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이들은 단순히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넘어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매우 구체적인 전략과 충실한 실행력을 갖추고 있으며 조직과 구성원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이끄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또 변화와 도전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을 통해 비전을 현실로 만든다. 그 공통점을 간추려보자. 첫째,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 성공한 리더는 미래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이 조직이나 사회에 왜 필요한지를 명확히 설명한다. 이 비전은 단순한 바람이나 이상이 아닌 실행 가능한 목표와 방향을 포함하고 있어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공동의 목표로서 자리 잡는다. 둘째, 실행력과 지속성이다.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수많은 장애물과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성공적인 리더들은 이런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끈기 있게 전략을 추진한다.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히 비전을 향해 나아간다. 셋째,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이다. 비전은 리더 혼자만의 힘으로 달성될 수 없다. 따라서 성공한 리더는 구성원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능력을 인정하며 각자의 역할에 책임과 의미를 부여한다. 구성원들을 능동적으로 동참시키고 스스로 비전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곧 조직문화와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 핵심요소다. 넷째, 혁신과 유연성이다. 시대와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비전 달성 과정에서도 예측하지 못한 변수들이 생긴다. 성공한 리더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에 맞춰 전략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는다. 또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개선하는 등 혁신을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다섯째, 윤리성과 책임감이다. 진정한 리더는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도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유지한다. 자신이 세운 비전이 사회와 조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민하며 공동의 이익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런 윤리적 리더십은 장기적으로 조직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핵심요소가 된다. 첨언하자면 비전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리더들은 명확한 목표설정, 강력한 실행력, 탁월한 사람관리 능력,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윤리적 책임감을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다. 비전을 ‘말’이 아닌 ‘현실’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조직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며 리더십의 본질을 실천한다.

2025. 7. 12.

하은호 군포시장 “주거·교통 환경개선이 최대 성과이자 목표”

“군포 시민들의 변화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온몸으로 느끼며 시정을 이끌어왔다. 군포는 오랜 시간 특정 정당의 독점 상황이 이어져 발전이 매우 더디게 이뤄졌다. 주변 도시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있다는 박탈감을 많은 시민들이 느꼈다. 저는 군포를 더 가치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도시를 가치 있게, 시민을 행복하게’라는 시정 슬로건은 시장이 됐을 때 시민들이 공모를 통해 선물했다. 단순한 문구가 아니다. 시정을 운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칙이 됐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군포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온 과정이 저에게는 그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었다.” 간략하게 지난 3년 동안의 시정 소감을 밝히는 하은호 군포시장은 가장 큰 성과는 “산본신도시 재정비가 법을 통해 실현된 점”이라며 “군포시는 처음부터 신도시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고 이를 실현해 기쁘다”고 말한다. “또 하나의 큰 성과는 서울역부터 군포 당정역까지 철도를 지하화하는 특별법 제정이다. 이 사업을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군포시의 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군포와 가까운 함백산추모공원을 군포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한 것도 민선8기 시정이 거둔 성과다. 반면 가장 아쉬운 점은 산본천 복원사업이 정부의 지원 철회로 지연된 것이다. 산본천 복원은 군포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고 환경 개선과 도시 활성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정부 예산 문제로 인해 지원이 끊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지원 철회로 지연된 산본천 복원사업이 가장 아쉽다는 하 시장은 현재 78.36%의 공약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산본신도시 재건축 활성화, 어르신 교통비와 장수축하금 지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과 체육복비 지원, 반월호수 주차타워 건립, 공업지역기본계획 수립, 시민과의 소통채널 운영 등 26건의 공약을 완료했고 나머지 20건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일부 사업이 지연됐지만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주거환경개선 집중, 30여 곳에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진행” “수리산도립공원이 자리 잡은 군포는 공기가 쾌적하다. 철쭉동산, 반월호수, 초막골생태공원 등 자연환경도 뛰어나다. 전국 어디든지 쉽게 갈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췄다. 하지만 오랫동안 변화가 정체됐던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필요하다. 무엇보다 주거환경 개선에 집중한다. 노후화된 산본신도시를 재정비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취임 후 전국 최초로 신도시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현재 30여개 단지에서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성공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 하 시장은 “지난 6월 산본신도시 선도지구 중 하나인 9-2구역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예비사업시행자로 LH를 지정했다”며 “약 1,862세대인 9-2구역은 통합재건축을 마치면 약 2,900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11월 산본신도시 중에서 두 곳이 지정된 선도지구는 단지별로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구역을 좀 더 넓게 정해 공공시설에 드는 부담을 줄이고 공공사업자인 LH를 시행자로 지정해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 노후도시 특별정비구역은 주민의견을 듣는 중이다. 현재 약 30여개 단지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재정비사업에 대해 주민들과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주민간담회와 도시정비사업 시민교육을 계속한다. 산본신도시를 만들었던 LH가 미래도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가장 큰 이익이 돌아가는 방안을 찾도록 돕는다.” “교통환경개선되면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될 것”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하 시장은 군포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통환경 개선사업에도 집중도를 높인다. 철도 지하화, 금정역 리모델링, 안산에서 군포를 거쳐 수원으로 이어지는 철도노선 신설, 47번 국도 지하화 등이 대표 사업들이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완성되면 주거만족도가 수도권에서 가장 높아질 도시가 바로 군포시다. 더 욕심을 낸다면 교통환경이 개선되는 것이다. 공간이 바뀌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군포시는 지금도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가진 도시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1호선과 4호선 지하화가 가장 큰 숙제다.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하기로 했지만 착공시기를 조절 중이다. 군포시는 5월말 정부에 지하화 하는 상부공간에 다양한 공공시설들을 개발하겠다는 군포시 디자인을 제출했다. 연내에 국가철도종합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한다. GTX가 도착하는 금정역에 환승센터를 갖추는 문제도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전에 금정역 남북역사를 통합플랫폼으로 만들어야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군포시를 지나가는 차들 때문에 정체를 빚는 47번 국도도 3기 신도시 준공 전에 지하차도가 준비돼야 한다. 이와 함께 안산에서 군포를 거쳐 수원으로 이어지는 민자철도를 하루빨리 착공해야 한다. 교통환경이 개선되면 군포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 하 시장은 특히 “경부선과 안산선 철도가 군포를 네 동강 내고 있다. 철도가 지상에 자리 잡아 도시의 연결성이 떨어지고 시민들의 생활이 매우 불편하다”며 “철도 지하화는 단순한 교통문제 해결을 넘어 군포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군포시 구간은 지상 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개발이익금으로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당정동 일대에 첨단산업기업 유치, 직주근접형 도시 만든다” 하 시장은 주거 및 교통 환경개선사업에 더해 군포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공업지역 활성화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당정동 일대에 첨단산업기업을 유치해 인재들이 가까이에서 일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약속한다. “군포는 과거 구로공단과 함께 가장 활발한 산업 활동이 이뤄진 곳이다. 하지만 IMF 이후 산업이 침체되면서 공업지역도 쇠퇴했다. 약 70만평이 비어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공업지역 재개발을 시 차원에서 추진한다. 시범사업으로 LH가 주관해 유한양행 부지를 스마트타운으로 재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군포 산업의 핵심지역인 당정동 일대에 첨단산업기업을 유치해 유능한 인재들이 가까이에서 일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군포는 머지않은 미래에 수도권 최고의 첨단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아울러 일자리가 가까이에 있는 직주근접형 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군포는 머지않은 미래에 수도권 최고의 첨단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하 시장은 “소상공인과 기업에 대한 지원은 소중한 가치”라며 이 부분에서 특히 큰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 “소상공인과 기업에 대한 지원은 소중한 가치다. 산본시장과 군포역전시장, 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적극 지원한다. 지역화폐 이용 시 혜택을 주고 군포시청 각 부서에서 눈이 내리면 각 구역별로 나눠 제설작업을 하는 것처럼 구역을 정해 그 구역에서 장을 보고 회식을 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실천한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지역에서 만드는 공예품과 식음료로 지정하고, 시청에서부터 지역에서 창업한 사회적경제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모범을 보인다.”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소개하는 하 시장은 군포산업진흥원 중심의 창업과 경영지원, 보증지원, 기업 인턴 지원, 우수기업 선정 등 다양한 방안들을 통해 군포지역 기업들이 활발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군포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창업과 경영지원을 계속한다. 산업진흥원에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따로 두고 금형기술 등 기업들의 기술고도화를 돕는다. 시는 보증지원을 통해 기업의 운전자금과 결제대금회수 등을 지원한다. 또 기업들이 필요한 우수인재를 원활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기업 인턴 지원 사업을 펼치고 국내외 전시회 출품에 경비를 지원하고 홍보마케팅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매년 우수기업을 선정해 군포시가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지원하고 힘껏 응원한다.” 소상공인과 기업 지원에 정성을 다하는 하 시장은 군포시가 첨단산업으로 손꼽히는 웨어러블 로봇 실증도시로 선정됐다며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입는 로봇의 안전에 관해선 이제 군포시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게 됐다”며 실증센터는 2028년에 개관한다고 전한다.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이 옷처럼 착용할 수 있는 로봇으로 사용자의 신체 움직임을 감지해 근력 보조 또는 기능 향상을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외골격 로봇이 있으며 주로 산업현장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 때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거나 의료재활 분야에서 걷기 어려운 환자의 운동을 돕는 데 사용된다. 실생활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인지 검사하고 인증하는 실증센터가 군포시에 마련된다. 군포산업진흥원이 정부사업공모에 선정돼 100억원을 지원받아 2028년 개관한다. 입는 로봇의 안전에 관해선 이제 군포시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게 됐다. 실증센터는 관련 산업 육성과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 “남부기술원 일대, 산본의 미래 좌우하는 핵심공간 될 것”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방점을 찍는 하 시장은 민원이 가장 많이 들어온 주차문제 해결에 앞장섰고 탁월한 문제해결 능력을 발휘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주차장 1면 확보에 8천만원에서 1억원 가량이 들어간다. 하지만 시민불편이 가장 큰 문제라 최대한 주차장 확보에 집중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시청 앞에 장애인시설과 함께 산본로데오주차장을 만들었고 지난해 겨울에는 반월호수주차장을 준공했다. 올해 6월에는 시민체육광장 서쪽 법면부지를 이용해 주차장을 추가로 만들었다. 또 학교에 관리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방형 주차장을 늘려가고 송부동 등 주택밀집 지역에선 민간소유 공지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있다.” 하 시장은 시민들에게 약속한 서울남부기술교육원 이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장과 시의장을 찾아가 군포시의 미래를 위해 이 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 하 시장은 남부기술원 일대를 산본신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산본신도시 한가운데 자리 잡은 서울남부기술교육원은 서울시 소유지만 이미 그 기능이 다한 지 오래됐다.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군포시가 인수해 새로운 공공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임시장 시절에 서울시가 군포시에 인수의향을 물었지만 당시 군포시에서 거절했다. 군포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비전이 없었다. 당선인 시절부터, 그리고 임기가 시작되면서 서울시장과 시의장을 찾아가 군포의 미래를 위해 이 땅이 꼭 필요하다고 설득해왔다. 이곳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필요하다면 군포시청을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남부기술원 일대는 산본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공간이 될 것이다.” “온 마을이 한 아이 키우기 위해 정성 쏟는 문화 만들어간다” 평소 “교육이 군포의 미래다”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하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군포시의 핵심 교육정책 마련에 큰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군포시는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평생학습도시로 쑥쑥 발전해나가고 있다. “군포는 교육부가 지정한 평생학습도시다. 유아부터 청소년, 어르신까지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제공하며 문화재단과 평생학습원이 협력해 문화와 교육이 융합되는 독특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 가족센터와 유아교육지원센터는 영유아 단계부터 양육자를 돕는 방법을 우선으로 교육지원에 힘쓰고 학교교육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 영재교육을 지원하고 학교와 마을이 소통하며 군포시의 미래가 아이들에게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미래세대가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도와줄 길을 찾는다. 청소년재단은 학교 담장 밖에서의 활동을 도와주는 체육, 취미활동, 사회활동과 진로교육 등 가능한 모든 방면에서 관심을 갖고 있음을 표현한다. 학교 밖 청소년까지 아우르는 군포형 교육모델을 만든다. 군포시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다. 장애인과 다문화시민도 평생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장학사업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2007년부터 1백억원 가까이 장학금을 출연한 군포시는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정성을 쏟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은 현재 인구위기에 직면해 있다. 전국의 모든 지자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구감소대책과 청년정책을 만드는데 골몰하고 군포시도 예외가 아니다. 하 시장과 군포시는 어떤 묘안을 갖고 있을까. “여성을 위한 지원에 각별히 신경 쓴다. 여성건강을 지키는 일과 난임부부를 위한 지원, 임산부에게 신선한 과일을 드리는 일 등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을 실천한다. 아기가 태어나면 군포시 전부가 함께 키운다는 생각으로 보육지원센터와 가족센터를 통해 엄마와 아빠를 돕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된다. 시는 보육시설을 개선하고 건강관리, 정서개발 등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청년층에는 더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청년이 군포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지원한다. 군포시는 지난해 수도권 최대 규모의 청년공간플라잉을 개관했다. 취업을 준비하거나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모여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외부 네트워크를 연결해 더 큰 꿈을 실현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이 군포시가 할 일이다. 청년위원회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청년축제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돕는다.” 하 시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 이를 위해 부족한 인프라를 늘리고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 적극 활용한다. “아직도 체육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산본에 시민체육센터와 운동장이 있고 구도심인 삼성마을에 국민체육센터와 운동장, 수영장이 있다. 지난해 송정다목적복지센터를 열었다. 기존 시설에 대한 재투자도 적극적이다. 시민체육광장 내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전면 재보수해 6월 초에 재개장했다. 지난해부터 공사에 들어간 시민체육광장 주차장도 준공돼 시민 불편을 해소했다. 군포시에는 바둑 인재들이 유난히 많아 올해 군포시바둑팀을 창단했고 창단 후 전국대회를 석권하고 있다. 중국을 여행하면서 알게 된 바둑의 발상지 저장성 취저우시와의 교류도 추진한다. 바둑팀은 군포를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마트한 자족도시, 시민중심으로 재도약하는 군포’ 지향” “시장이 해야 할 일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고, 그 방향은 군포를 더 가치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단언하는 하 시장은 평소 ‘바른 시정’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소통이 중요한 요소라며 시장실을 시민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층으로 옮겼고 이동시장실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경청한다. 시장 직통 연락처까지 공개해 시민들과의 소통온도를 더 높인다. 이처럼 소통을 통해 바른 시정을 실천하는 하 시장은 6월 초 군포시 시민계획단이 2040년 군포시도시계획을 세우기 위해 시민의견을 정리하는 위크숍을 마치고 전달한 군포시의 미래상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시민계획단은 ‘스마트한 자족도시, 시민중심으로 재도약하는 군포’를 군포시 발전의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AI 등 첨단기술의 미래 도시를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주거환경 재정비로 군포시의 재도약을 이루는데 시민이 중심이 돼 추진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교통분야에선 ‘GTX를 기반으로 한 신교통체계 구축’이라는 큰 틀을 마련했다. 시민계획단은 2040 군포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총 36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한 달 동안 군포시의 미래상과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군포시는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2040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인터뷰 말미에 시민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지 묻자 하 시장은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군포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민들이 언제나 “나 군포 살아요”라고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도록, 군포를 더욱 더 가치 있고 매력적인 도시로 변모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글 하성진 사진 군포시 <CEO TIME 7월호>

Article image

현신균 LG CNS CEO 사장, 기업의 AI 혁신 이끄는 전략가

“기술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한다” 기업의 AI 혁신을 이끄는 전략가, 현신균 LG CNS CEO 사장은 AX(AI 전환) 시대를 주도하며 기술 혁신과 조직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2022년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현 사장은 “기술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한다”는 명확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LG CNS의 사업구조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성장동력 중심으로 재편하며 경영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 사장은 올해를 ‘AX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언하고 AI 기반 고객접점 혁신 프로젝트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중심 경영으로 뛰어난 실적 달성 현 사장이 성공적으로 이끈 조직 혁신은 뚜렷한 실적으로 나타났다. 현 사장 취임 이후 LG CNS는 2023년 연매출 5조 6,053억원을 달성,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4,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성장했다. 2024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 5조 9,826억원과 영업이익 5,12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7%와 10.5%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한 1조 2,114억원을, 영업이익은 144.3% 증가한 78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 CNS의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은 단연 클라우드와 AI다. 올해 1분기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고성장하며 7,174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AI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 비중을 차지하며 LG CNS의 핵심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LG CNS는 기업 비즈니스 혁신의 필수 기술로 손꼽히는 클라우드와 AI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더욱 더 강화하며 AX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영역에서 LG CNS는 국내 대표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 손꼽힌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LG CNS는 AWS와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AWS|LG CNS 생성형 AI 론치 센터(Gen AI Launch Center)’를 신규 설립했다. 이 센터는 기술과 비용, 시간 문제로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담조직(TF)이다. 생성형 AI, 클라우드 분야의 양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AX 협력을 가속화한다. LG CNS는 지난해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AWS Generative AI Competency)’ 등을 포함한 다양한 생성형 AI 인증도 획득했다. 구글 클라우드와는 클라우드 기반의 AX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LG CNS의 클라우드·AI 기술력과 다양한 분야의 산업 전문성, IT서비스 역량을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클라우드 솔루션과 결합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미주지역 기업들의 전사적 AI 도입을 돕는다. LG CNS는 지난해 10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Generative AI Service Specialization)’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획득했고 클라우드 전환, 인프라,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총 5개의 전문기업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어워즈 2024’에서는 한국의 ‘서비스 파트너’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MS 론치 센터’를 신설하는 등 사업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 센터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이노베이션 저니 워크숍(Innovation Journey Workshop)’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성형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도입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 CNS는 AI 분야에서도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돕는 ‘DAP Gen AI 플랫폼’과 멀티모달 기반의 이미지 생성형 AI인 ‘드래그(DRAG)’ 및 글로벌 AI 유니콘기업 코히어(Cohere)와 함께 개발한 한국어 특화 LLM(Large Language Model) 등 자체 AI 플랫폼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사업을 더 활발하게 진행한다. LG CNS는 제조기업의 마케팅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카드사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및 고객상담 챗봇 구축, 정부 전용 행정 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외교부와 ‘지능형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외교부에 특화된 AI 모델 파인튜닝 및 AI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한 약 300억원 규모의 대형 공공사업이다. 경찰청에는 ‘AI 수사 지원 서비스’ 개발도 진행 중이다. LG CNS는 AI 신사업 분야인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기술로 손꼽히는 ‘액침냉각’ 연구 과제를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수행 중이며 데이터센터를 가상으로 구현해 장비 과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계산통계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현 사장은 IT서비스 전문성을 갖춘 CEO로 평가된다.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현 사장은 국제연합(UN)과 경영컨설팅기업 AT커니에서 부사장을 지내 탁월한 글로벌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2010년 LG디스플레이에 합류하며 LG그룹과 인연을 맺은 현 사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 업무혁신그룹장을 맡으며 제조사에 ICT가 적용되는 것을 경험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 CNS의 주요 고객사다. 2019년 LG CNS로 자리를 옮긴 현 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D&A사업부장을 거쳐 2022년 대표이사에 올라 LG CNS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감각으로 해외 진출 확대 현 사장은 액센츄어와 AT커니에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글로벌 감각과 경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LG CNS의 글로벌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LG CNS는 글로벌 기업과의 폭넓은 AI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글로벌 IT 행사 ‘SAP 사파이어 2025’에서 AI 기반 ERP 테스팅 신기술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선보이며 SAP와 ‘클라우드 ERP 고도화를 위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SAP ERP를 도입한 고객의 클라우드 ERP 전환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운영,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 운영, 보안 업데이트, 시스템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합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다. LG CNS는 지난 2023년부터 SAP와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올 초에는 국내 최초로 SAP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 서비스 파트너 이니셔티브에도 합류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AI기업 W&B(Weights & Biases)와는 에이전틱(Agentic) AI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공유하고 서비스 운영과 성능 최적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선다. 국내 에이전틱 AI 시장 선점을 위한 신규 사업 기회 발굴도 함께 추진한다. 에이전틱 AI는 생성형 AI보다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까지 할 수 있는 AI다. LG CNS는 코히어(Cohere)와도 국내 최초의 AX 파트너십을 맺었다.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출신 AI 연구원들이 설립한 캐나다 기반 AI 유니콘 기업이다. LG CNS는 코히어의 에이전틱 AI 솔루션 ‘노스(North)’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커스터마이징해 기업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안전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델 테크놀로지스와 AI 인프라 기술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G CNS는 또 인도네시아의 최대 그룹인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공동 설립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전환(DX) 사업에도 진출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의 착공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사람 중심의 소통형 리더십 발휘 현 사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중심 리더십’을 추구한다.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타운홀 미팅과 사내 메신저 등을 통해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 직접 참여해 자신의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며 구성원들의 동기부여에도 힘쓴다. 또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를 통해 직원들의 창의성이 사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한다. 현 사장은 평소 ‘우리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가, 우리의 꿈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가, 염원 가득한 열망’ 같은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그래서 회사의 비전과 미션, 서비스 이름을 정할 때도 꿈을 결집하기 위한 상징성을 주로 담는다. 여러 개의 사안 가운데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 직원들과 함께 설문을 진행하며 열린 소통을 지향한다. 보고 자리에서 해답이 나오지 않으면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직접 칠판에 본인의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제시한다. 현 사장의 사람 중심 리더십은 LG CNS의 근무 환경과 인사 시스템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LG CNS는 전사적으로 자율책임근무제를 시행하며 강남, 판교, 성남, 여의도, 광화문 등 수도권에 102개 거점오피스를 운영한다. 직원들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다. 더불어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역량이 뛰어난 직원에게 더 많이 보상하는 기술 역량 레벨 평가제도를 도입해 능력 중심의 인사제도를 운영한다. 사내외 IT 전문가들이 출제한 기술 시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업무 분야와 공통 역량을 종합 평가해 1~5 등급으로 나누고 이를 연봉과 인사평가에 반영한다. 현 사장은 우수 인재 육성뿐만 아니라 채용에도 힘을 쏟는다. 이처럼 육성과 채용 투 트랙 전략을 효율적으로 구사해 올해 연말까지 우수한 AI 전문가 1,0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LG CNS는 신입, 경력사원 채용 이후에도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AI 전문 인력들을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코히어 본사에 파견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선진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직원들의 AI 관련 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한다.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CSP의 AI, 머신러닝(ML), 데이터 분석 자격증 시험 응시 전형료를 전액 지원하고 합격 시 수당과 축하금도 추가로 지급한다. 아울러 임직원들에게 AI 직무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AI와 데이터에 대한 기본 이론부터 LLM 애플리케이션 개발, 검색증강생성(RAG) 활용, 테스트 실무 등 다양한 직무별 맞춤형 교육이 운영된다. 교육을 수료하고 AI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 평가 기준을 충족한 직원에게는 ‘AX 전문가’ 사내 자격을 부여한다. 글 하성진 사진 LG CNS <CEO TIME 7월호>

Article image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미래 일자리 대응’에 가장 역점 두다

올해 9월 설립 35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종성 이사장은 “공단은 ‘다 함께 일하는 내일을 만드는 장애인 고용 통합 서비스 기관’이라는 비전을 갖고 장애인들에게 직업능력평가부터 직업훈련, 취업알선 그리고 적응단계까지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장애인 고용 컨설팅, 장애인 고용 장려금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9월 취임 후 ‘Listen to All’ 철학을 바탕으로 전국의 소속기관을 방문해 현장경영을 실천해온 이 이사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아젠다는 ‘미래 일자리 대응’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장애인 고용환경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오기 때문이다. 일문일답을 통해 경영철학 및 경영방침, 직장 내 장애인 고용환경 개선점, 공단의 주요 행사와 활동, 경계선 지능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공단의 노력 등 궁금한 내용들을 살펴본다. “리더십 방향성과 실천전략 담은 ‘KEAD LEAD 모델’ 도입” #지난해 9월 취임 후 현장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했습니다. 그동안의 주요 경영활동을 소개해주세요. -취임 이후 모든 구성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Listen to All’ 철학을 바탕으로 전국의 소속기관을 방문해 현장경영을 실천했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 기관의 미래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하고 모든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경영 비전을 세우는데 주력했다. 먼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관의 역할과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또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 작년 말 윤리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고위직 대상 갑질예방 특강을 통해 최고경영진과 고위직들의 윤리청렴 리더십을 강조했다. 모든 임직원들에게 공정과 청렴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신뢰받는 기관을 만들어갈 것이다. 한국의 장애인 고용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제50차 APEC 제2차 고위관리회의 인적자원개발실무그룹(HRDWG) 회의에 참여했다. 이 회의를 통해 한국의 장애인 고용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고 APEC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더 강화했다.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더 소통해 공감 중심의 경영을 지속하고 기관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더 강화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혁신할 것이다. #공단 구성원들에게 평소 강조하는 경영철학과 경영방침은 무엇인지요.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의 방향성과 실천전략이었다. 숙의 끝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KEAD LEAD 모델’을 도입했다. 이 모델은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경영철학이자 공단이 지향해야 할 행동기준이다. LEAD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L’은 ‘Listen to All(모두의 목소리를 경청)’이다. 저는 현장 의견과 구성원의 생각을 끝까지 들으려 노력한다. 경청은 문제해결의 시작이다. ‘E’는 ‘Empower Collaboration(협업 촉진)’이다. 구성원 간, 부서 간, 더 나아가 대외 파트너와의 협업이 곧 조직의 역량이다. 저는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A’는 ‘Act with Integrity(청렴한 행동)’다. 공공기관의 기본은 신뢰다. 저부터 투명하고 공정하게 행동하려 노력한다. ‘D’는 ‘Drive Innovation(변화 주도)’이다. 변화 없는 조직은 정체된다. 저는 새로운 시도와 혁신이 일상이 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공단의 경영방침은 이런 행동기준 위에 설계됐다. 고객중심경영, 상생경영, 윤리경영, 미래경영은 모두 LEAD 가치와 연결돼 있고 이를 조직문화와 제도 속에 정착시키는 데 힘쓴다. “취업지원체계 전면 디지털혁신, 고용지속성 높인다” #‘미래 일자리 대응’에 가장 역점을 두는 이유가 무엇이며 어떻게 추진합니까. -‘미래 일자리 대응’에 가장 역점을 두는 이유는 명쾌하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이는 장애인 고용환경에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온다. 기술발달이 가속화되면서 일부 직무는 사라지고 또 새로운 직무가 등장한다. 이런 급변 속에서 장애인이 일자리에서 배제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인공지능, 데이터, 디지털 기술 등 미래 유망산업에서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우선 디지털 직무에 적합한 직무 발굴과 맞춤형 직업훈련 과정을 확대한다. 또 민간기업과 협력해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발달장애인, 중증장애인 등 장애 특성을 고려한 훈련 콘텐츠와 취업 지원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저는 기술 발전이 또 하나의 배제가 아닌 포용과 확장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정부, 기업, 사회 전반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우리가 그 중심에서 가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믿는다. #AI 시대에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단이 세운 미래전략은 무엇입니까. -AI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장애인 일자리에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던진다. 기술이 대체할 수 있는 단순 반복적 직무가 줄어드는 대신, AI 기반의 새로운 직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세 가지 핵심전략을 마련해 미래를 준비한다. 첫째, 기업의 ESG 경영과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다. ESG 경영의 실천영역에서 장애인 고용이 핵심 방안이 되도록 기업에 대한 고용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고용 확대를 유도하고 중증장애인 고용을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도 적극 지원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171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운영 중이며 약 7천여명의 장애인이 일한다. 둘째, 미래 장애 인재 양성이다. 공단은 현재 10개소인 디지털훈련센터를 2026년까지 17개소로 확대하고 IT, 디자인, 콘텐츠 제작 등 신기술 기반의 훈련과정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 개원한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장애인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으로 AI 데이터 분석, 반도체 품질 분석, 디지털 융합 사무 등 첨단기술 중심의 융복합 훈련을 제공한다. 셋째, 장애인 취업지원 플랫폼 고도화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구직-구인 매칭 시스템을 도입하고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취업서비스 제공 등 취업지원 체계의 전면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용 지속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 변화하는 산업구조와 개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직무 개발 및 사후관리 체계를 통해 장애인 고용의 질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장애’를 ‘다양성’으로 인식하고 존중할 때 지속가능성 갖는다” #직장 내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환경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어떤 것들이 개선돼야 하는지요. -장애인 고용률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일터에서 장애인 근로자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시급히 개선돼야 할 부분은 직장 구성원의 인식이다.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가 여전히 존재하고 실제로 함께 일한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배려나 반대가 소외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단은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법정의무교육으로 시행하며 앞으로는 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과 업무지원체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장 내 장애인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공단은 시설장비 지원 등의 고용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업시설, 편의시설, 부대시설 등의 환경적 편의뿐 아니라 장애인 근로자 개인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지원도 원활한 직무수행에 필수적이다. 근로지원인 배치 등 인적 지원 서비스를 통해 장애로 인해 수행이 어려운 부수적인 업무를 돕는 것도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장애인 근로자들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의 업무 수요와 장애 특성에 맞는 적합한 직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연결하는 체계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공단은 앞으로도 이를 적극 지원해 장애인이 일터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 고용에 대해 개선해야 할 인식 혹은 정책 방향은 무엇인지요. -장애인 고용을 단순히 시혜적 접근이나 법적 의무를 넘어, 다양성이 존중받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바라봐야 한다. 공단은 장애인 고용을 사회적 가치 실현의 중요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ESG 경영의 핵심 영역으로 인식한다. 이에 발맞춰 공단도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인식 대전환이다. 우리 사회가 ‘장애’를 ‘다양성’으로 인식하고 다양성을 존중할 때 더 큰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갖는다. 공단은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모두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 #장애인 외에도 경계선 지능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해 공단은 어떤 노력을 합니까. -경계선 지능인(지적장애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인지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 IQ 71~84 구간)은 장애인복지법 상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인지적 어려움으로 취업사각지대에 있는 집단이다. 이들을 위해 공단은 지난해부터 한국폴리텍대학 등 8개 기관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경계선 지능인 청년에 대한 일 경험과 역량 강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20~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통해 경계선 지능인을 선발하고 진로설계 컨설팅, 직업능력개발훈련, 정서지원, 일 경험, 취업연계 등 단계별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또 일부 참여자에게는 기업 현장에서 적응을 돕기 위한 직무지도원 배치 등 현장 중심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단은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지원 방안을 구상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경계에 있는 이들 역시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보다 포용적인 고용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장애인 고용은 기업 철학 보여주는 선택이다” #촉진대회,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전국대회 등 장애인 고용을 위한 공단의 주요 행사와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정부는 4월을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올해 공단은 ‘다양성을 가능성으로 만드는 우리’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국민 참여형 인식개선 홍보를 위해 세종시에서 장애인 예술작품 전시와 연주회를 열었고, 전국 소속기관에서 가두 캠페인, 장애인 행사 공단 부스 운영, 전시회 개최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또 영향력 있는 장애인 인플루언서들이 인식개선을 위한 릴레이 강연을 진행, 장애인 고용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온오프라인으로 확산했다.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난달 16일 ‘2025 장애인 고용촉진대회’를 개최해 장애인 고용 유공자 포상과 함께 장애인 고용 성공사례를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바리스타로 장기근속 중인 발달장애인 근로자가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장애인 고용 우수사례를 널리 알렸다. 이들은 장애인 고용 문화 확산에 귀감이 됐으며 장애인 고용의 가치를 사회에 깊이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지난 6월 10일부터 11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5 제20회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진행했다. 이 박람회는 장애인의 직업생활에 필요한 기술과 제품의 최신동향을 알리는 행사로 국내 최대 작업용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다.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40여개 업체가 참가해 200여점의 보조공학기기와 신기술을 선보였다. 또 발달장애인 미술작품 관람, 장애인 e스포츠 체험, 맞춤 보조공학기기 상담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해 참여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었다. 공단은 매년 장애인의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42회째 열리는 이 대회는 매년 전국 주요 시도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다양한 직종의 기능 경진을 통해 장애인의 숙련도를 높이고 기업과 사회에 장애인의 뛰어난 능력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참가자들은 컴퓨터프로그래밍, CAD, 웹마스터 등 다양한 직종에서 실력을 겨룬다. 입상자에게는 시상과 함께 상금이 주어지며 2년간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혜택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도 주어진다. 올해는 9월에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이외에도 장애인 고용의 필요성과 가치를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친다. 사업주를 비롯한 국민들께서도 장애인들에게 더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본지의 독자들인 CEO 및 C-레벨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장애인 고용은 단순히 채용의 숫자를 늘리는 일이 아니라 기업의 철학을 보여주는 선택이다. 지금은 기업이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시대다. 장애인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은 그 자체로 탁월한 경영전략이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일이다. 공단은 ‘다함께 일하는 내일을 만드는 장애인 고용 통합 서비스 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장애인이 미래산업에서도 소외되지 않고 주체적으로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디지털·녹색 등 신산업 분야 일자리를 확대하고 기업과 상생하는 고용생태계를 조성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고용사회를 만들어가겠다. 장애인 고용이라는 가치 있는 실천에 CEO 여러분께서 공단과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글 하성진 사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CEO TIME 7월호>

Article image

전기차 대중화 선도하는 ‘더 기아 EV5’ 내∙외장 디자인 공개

Article image

- 패밀리카 지향하는 준중형 전용 전기차 EV5…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 - EV의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정통 SUV의 강인함 조화 이룬 외관 디자인 완성 -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 기반으로 박시하면서도 역동적 실루엣 강조 -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편안함 느낄 수 있는 넓고 실용적 실내공간 구현 - 1열 넉넉한 콘솔 수납 공간, 2열 콘솔 트레이, 평탄화 접이 시트 등 적용 - “넓은 공간감과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 탑재로 넉넉한 주행거리 제공할 것” 기아가 전동화 패밀리 SUV ‘더 기아 EV5(The Kia EV5, 이하 EV5)’ 내∙외장 디자인을 8일 공개했다. EV5는 EV6, EV9, EV3, EV4에 이어 기아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 고객 수요가 많은 준중형급에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한 모델이다. 기아는 준중형 전용 전기차 최초로 정통 SUV 바디타입을 탑재하고 뛰어난 공간성과 활용성을 갖춘 EV5를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역동적 실루엣 강조 EV5의 외장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기반으로 박시(Boxy)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EV가 주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SUV 바디타입에서 느껴지는 볼륨감이 안정적인 조화를 이룬다. EV5의 와이드하고 견고한 스키드 플레이트와 보닛은 강인한 인상을 주며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은 EV 대중화 대표 모델다운 세련됨과 당당함을 보여준다. EV5 측면부는 박시한 실루엣의 테일게이트와 D필러를 통해 여유로운 후석 공간감과 넓은 트렁크 공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사각 펜더로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19인치 휠은 기하학적 그래픽의 다이아몬드 커팅 조형을 적용했으며 샤프한 패턴의 시각적 대비를 통해 풍부한 볼륨감을 연출했다. 후면부는 수직, 수평으로 길게 뻗은 리어콤비 램프가 좌우를 강하게 잡아주는 동시에 깔끔하고 넓은 테일게이트 디자인으로 SUV의 세련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차체 전반을 안정감 있게 받쳐주는 리어 범퍼로 당당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편안한 분위기에 실용성 높인 실내 디자인 EV5의 실내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바탕으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차분하고 심플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기아는 EV5 크래시패드에 12.3인치 클러스터 및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수평형 콕핏과 조화를 이루며 실내 공간을 한층 더 넓어 보이게 하고 다이내믹 앰비언트 라이트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또 기아는 EV5 1열에 넉넉한 콘솔 수납공간을 마련해 편의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했고 2열은 콘솔 슬라이딩 트레이를 장착해 후석 승객을 배려했으며 운전석, 조수석, 2열의 냉난방 기능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3존 공조 컨트롤러를 적용했다. 특히 앞으로 접었을 때 수평으로 펼쳐지는 2열 완전 평탄화 접이 시트는 러기지 부분과 연결해 사용할 경우 일상에서는 물론 아웃도어 활동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여유로운 트렁크 공간은 러기지 보드가 더해져 수납 편의성까지 확보했다. 기아 관계자는 "EV5는 전동화 기술의 혁신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며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SUV 본연의 넓은 공간감과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 탑재를 통해 보다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다양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EV5(GT-line 포함)의 상세 사양을 올해 하반기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 ‘서비스 품질 평가’ 1위 연속 수상

Article image

삼성전자서비스가 대외 기관의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가전제품, 휴대전화, 컴퓨터 부문 1위를 연이어 수상하며 ‘서비스도 역시 삼성’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26일 산업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5 국가서비스대상(NSA)’에서 가전제품 AS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가전제품의 상태를 미리 확인해 주는 사전점검, 체계적인 사후관리, 고객 맞춤형 케어 3단계 차별화 서비스가 가전제품 AS 부문 1위라는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5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는 컴퓨터 및 휴대전화 AS 부문에서 24년, 2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해당 부문 조사가 시작된 이래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20년 이상 1위를 지켜온 대기록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고품질 서비스 제공 ▲고객 관점의 친절한 응대 ▲편리한 서비스 이용 경험 ▲사회적 가치 실현 등 조사 부문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00년 국내 최초로 ‘IT 제품(컴퓨터, 노트북 등) 원격 진단 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스마트폰, 가전제품까지 범위를 확대하며 엔지니어 방문 없이도 제품을 점검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이 문제를 인식하기 전에 알림을 제공하는 ‘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도 도입했다. 삼성전자 통합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AI가 ▲제품 작동 이력 ▲이상 징후 등을 분석하여 이상을 감지하면 상담사가 고객에게 미리 안내해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고객의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고객과의 약속 자동 조정’ 시스템도 도입했다. 출장서비스 예약 취소 등이 발생하면 대기하고 있는 고객의 일정을 자동 조율하여 서비스 제공 속도를 한층 높였다. 고객의 비용, 시간을 배려하는 서비스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단품 수리’는 부품을 정밀 분해하여 손상된 부위만 교체하는 친고객, 친환경 서비스다. 고객의 수리비 부담을 최대 37% 절감하는 동시에 전자폐기물 배출도 최소화하고 있다. 주말, 공휴일에도 스마트폰 긴급 점검이 가능한 ‘주말케어센터’도 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컨택센터(1588-3366), 홈페이지(www.samsungsvc.co.kr)를 통해 사전 예약 후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편리하게 스마트폰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센터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휴대폰 점검 장비를 실은 차량을 정기적으로 파견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고객 친화 정책의 대표적 사례이다. 전문 엔지니어가 고객 곁으로 찾아가▲제품 상태 점검 ▲클리닝 ▲사용방법 안내 등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을 때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임직원들의 차별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산불, 수해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하여 전자제품 무상 점검, 세척, 수리 등을 통한 신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 복지시설, 비영리복지단체 등도 정기 방문하여 삼성전자 제품 무상 점검, 후원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한국서비스품질지수’ 가전제품 A/S 분야 2년 연속 1위

Article image

한국표준협회, AI·DX 기술 대거 도입한 LG전자 서비스 품질 우수성 인정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적극성, 이용 편리성, 사회적가치 지향성 등에서 업계 최고점 DX 기술 활용해 신속·정확 서비스 제공…무선 연결로 제품 분해 않고도 고장 원인 진단 수리·상담 등 서비스 접점에 도입한 AI 솔루션이 고객 불편 줄이고 서비스 품질 높여 ‘LG 이브닝 서비스’ 등 고객의 다양한 생활패턴·상황 고려한 차별화 서비스도 장점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정연채 부사장 “AI와 DX 기반의 혁신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의 시간과 노력을 아껴드리는 한편, 감동까지 전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5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Korean Standard-Service Quality Index)’에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가전제품A/S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서비스품질지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한 지표다. LG전자는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적극성, 이용 편리성, 사회적가치 지향성 등 주요 평가항목에서 두루 업계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가전제품 서비스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가 서비스 접점에 대거 도입한 AI와 DX(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혁신 솔루션은 전문적이면서 신속·정확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품 구매부터 배송-설치-상담-수리-케어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비스 매니저가 이용하는 ‘원뷰’ 앱에서는 고객의 제품 구매 정보와 과거 수리·상담 이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서비스 매니저가 고객을 방문하기 전 수리에 필요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해 보다 체계적인 고객 응대가 가능해진다. 서비스 현장에서 활용되는 ‘LG 스마트 체크’ 앱은 서비스 매니저가 제품을 분해하지 않고도 무선 연결로 제품 상태와 고장 원인을 진단할 수 있게 해 서비스 시간을 줄이고 정확성은 높여준다. 현장에 나가 있는 서비스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GPS 기반 ‘실시간 상황 관리 시스템’도 고객의 불편을 크게 줄여준다. 서비스 현장에는 예상치 못한 추가 일손이나 부품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 지원이 가능해진다. 서비스 매니저와 대화하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서비스 결과를 요약해 고객에게 안내해주는 ‘AI 수리 어시스턴트’ 역시 서비스 매니저들의 업무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크게 높이고 있다. 원뷰 앱은 제품 수리뿐 아니라 상담 서비스에도 동일하게 활용돼 고객에게 빠르고 정확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제품이 LG 씽큐에 연동돼 있는 경우 상담 컨설턴트가 원격으로 제품 상태를 진단하고 조치 방법을 안내하는 것도 가능하다. 간단한 문의는 무인 상담 시스템 ‘AI 보이스봇’을 통해서 대기 시간 없이 빠르게 해결 가능하다.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실시간 변환하고 맥락을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AI 상담 어시스트’도 상담 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여준다. AI 상담 어시스트는 고객 목소리를 인식해 과거 상담이력을 알려주거나, 목소리 크기나 특정 키워드를 토대로 감정까지 파악한다. 이외 고객의 다양한 생활패턴과 상황을 고려한 차별화 서비스도 LG전자 가전A/S의 장점이다. 평일 낮 출장수리를 받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하는 ‘LG 이브닝 서비스’는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에서 지난해부터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주요 광역시로 확대했다. ▲복지시설이나 도서·산간 지역을 찾아 가전제품 점검을 제공하는 ‘LG Go! 高! 돌봄 서비스’ ▲전담 상담사와 매니저를 배치해 제공하는 ‘시니어 고객 케어 서비스’ ▲수어 통역 자격과 서비스 전문 지식을 겸비한 상담 컨설턴트가 제공하는 수어 상담 서비스 등 접근성을 개선한 서비스도 대표적이다.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정연채 부사장은 “AI와 DX 기반의 혁신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의 시간과 노력을 아껴드리는 한편, 감동까지 전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엘지유니참, 생리대·기저귀 44만 개 기부

Article image

대표 사회공헌활동 ‘쉐어 패드’ 캠페인 차원, 올해 위생용품 150만 개 기부 목표 엘지유니참㈜(대표 김성원)이 최근 사회공헌 활동인 '쉐어 패드(Share Pad)' 캠페인의 일환으로 생산공장이 위치한 경북 구미시 지역사회에 대규모 위생용품 기부를 진행했다. 엘지유니참은 지난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구미시와 (사)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에 쏘피(Sofy) 생리대 약 40만 개와 마미포코(Mamypoko) 기저귀 약 4만 개 도합 9,0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전달했다. 엘지 유니참은 올해 총 150만 개의 생리대와 기저귀 기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약 80만 개를 전달하며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매년 위생용품 기부 수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30년에는 연간 300만 개 기부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엘지유니참 사회공헌 담당자는 “여성과 아기는 물론 노인과 반려동물까지 아우르는 공생 사회를 실천하기 위한 나눔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엘지유니참은 2013년부터 '쉐어 패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역사회의 여성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과 원활한 사회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2021년에는 사내에 ESG 전담 조직을 구성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부 활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Banner image
Banner image
Banner image
Banner image

유영상 SK텔레콤 CEO 고객신뢰 회복 위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 발표

–침해사고 이후 고객 피해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행한 ‘고객 안심 패키지’ 강화 –향후 5년간 총 7천억원 업계 최대 규모 투자하는 ‘정보보호 혁신안’ 발표 –8월 요금 50% 할인, 매월 데이터 추가 제공 등 5천억원 규모 ‘고객 감사 패키지’ 마련 –침해사고 이후(4월 18일 24시 기준)부터 7/14까지 해지 및 해지 예정인 약정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지난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지난 4일 발표했다. 유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 CEO가 발표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천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다. #고객안심 패키지 SKT는 지난 4월 침해사고 발생 이후 고객 피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된 ‘고객 안심 패키지’를 시행했다. SKT는 지난 5월 14일 국내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해 운영했다. 또 지난 6월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SKT는 더욱 철저한 고객 보호를 위한 고객 안심 패키지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SKT는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ZIMPERIUM; 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준비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 중 고객에게 제공된다. 짐페리움은 군/정부/금융사/통신사(소프트뱅크, 도이치텔레콤) 등 2,500여개 기업이 사용하며 높은 수준의 보안성이 입증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보안 솔루션이다. SKT는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무상 제공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사이버 침해 관련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했다. SKT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이다. 또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를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사고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보상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SKT는 철저한 기술적 대비를 바탕으로 침해사고 관련 고객 피해를 방지하는 한편,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침해 또한 충분히 대응할 준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정보보호 혁신안 SKT는 다양한 정보보호 강화조치와 함께 향후 5년 간 7천억원에 달하는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겠다는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다. ‘정보보호혁신안’은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확실한 보호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고 있다. 또 고객들이 침해사고로 느낀 실망 요인과 앞으로의 개선점 등에 대한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SK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와 SKT 고객신뢰위원회의 개선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정보보호 투자 5년간 7천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 확대 SKT는 침해사고 수습을 넘어 고객과 시민사회가 느끼는 불안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5년간 총 7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한다. 보안 기술·시스템 강화를 위한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기금은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등 마중물 역할로 인재, 기술, 산업의 주요 요소가 선순환하는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대폭 개편한다. SKT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T는 향후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인증·권한 관리, 망 세분화, AI기반 통합보안관제, 암호화 등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기술적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제로 트러스트는 “아무도 신뢰하지 말고, 계속 검증하라”는 보안 철학이다. KISA 2.0 가이드라인 준용 체계적인 정보보호 위한 내∙외부 보안 검증체계 강화 SKT는 정보보호와 관련한 체계적인 내·외부 검증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먼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대상을 이동통신 인프라 및 시스템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만 의무 시행중인 개인정보 영향 평가도 적용할 예정이다. 사내 개발·운영 프로세스를 개인정보보호 중심으로 설계하고 차세대 정보보호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연계 R&D도 추진한다. 개인정보보호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국민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 개인정보보호, 사이버 보안 등 학계 권위자와 사이버 수사 자문위원 등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와 연계해 적극적 보안 수준 검증에 나선다. 글로벌 최고 수준 화이트 해커들과 함께 정기적 모의 해킹을 통한 취약점 점검 및 개선 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SKT는 이런 노력을 통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CSF) 바탕으로 회사의 현재 보안체계를 분석하여 3년 후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5년 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자체 목표를 세웠다. CSF(Cyber Security Framework)는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 수준을 측정하는데 널리 활용되는 척도로 거버넌스·식별·탐지·보호·대응·복구 6개 영역에 대해 보안 관리·운영 수준을 진단한다. #고객감사 패키지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 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이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대폭 확대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8월 통신 요금 50%할인 및 매월 데이터 50GB 추가 제공 먼저 SKT는 전 고객(7월 15일 0시 기준)의 8월 통신요금을 50% 할인한다. 고객들의 별도 신청 절차는 없으며, 8월에 사용한 통신 요금(월정액+문자/음성/데이터통화료)에서 50% 할인이 자동 적용된다. 할인 내용은 9월 우편 청구서 및 빌레터, T 월드 등 통신 요금을 안내하는 모든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SKT는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와 협의해 알뜰폰 고객 대상으로도 8월 통신 요금(월정액+문자/음성/데이터통화료)의 50%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T는 전 고객(7월 15일 0시 기준)에게 매월 데이터 50GB를 추가 제공한다. 별도 신청 필요 없이 8월부터 연말까지 전 고객에게 자동 적용된다. 데이터가 제한되는 일부 어린이 및 청소년용 요금제는 50GB가 기본 제공되지 않으며 법정대리인이 고객센터와 대리점을 통해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 외 19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 법정대리인이 데이터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인기 브랜드 할인율 50% 이상으로 대폭 상향한 T 멤버십 릴레이 할인 제공 SKT는 T멤버십을 통해 8월부터 다양한 제휴사에서 매월 50% 이상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T는 T 멤버십을 통해 매월 3개 제휴사를 선정, 할인율을 대폭 확대해 10일 단위로 릴레이 할인을 제공한다. 참여 예정인 주요 제휴사는 뚜레쥬르(최대 50% 할인), 도미노피자(최대 60% 할인), 파리바게뜨(최대 50% 할인) 등이다. T 멤버십 할인은 연말까지 SKT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도 기존 고객과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SKT는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제활동을 촉진함으로써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도 매출 확대 등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T는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복구해 제공한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다. 해지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기 전에 T 월드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고객 정보 보관 동의를 신청해두면 동의일로부터 3년 내 SKT 재가입 시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다. #약정 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 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한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된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이다. SKT는 ‘고객 안심 패키지, 정보보호 혁신안,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의 상세내용을 문자 메시지와 별도 안내 페이지를 통해 전 고객에게 안내했다.

Article image

김승연 한화 회장, 임직원과 야구장 동행 “곧 대전에서 봅시다” 약속 지켰다

임직원 746명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찾아 함께 응원 한화토탈에너지스 현장경영 당시 “곧 대전에서 봅시다” 8회부터 팬·직원들과 함께 육성응원 ‘리그 1위 한화이글스’ 만들어 “곧 대전에서 봅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약속을 지켰다. 지난 7월 3일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746명과 함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았다. 이날 경기엔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글로벌 부문 등 계열사 임직원 746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11회 말 경기종료까지 자리를 지키며 직원들과 함께 한화이글스를 응원했다. 지난 6월 17일, 김 회장은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현장경영 일정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던 중 임직원들이 아쉬움을 내비치자 김 회장은 “곧 대전에서 봅시다”라며 재회를 약속했고 이후 그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이날 김 회장은 접전이 이어지던 8회부터 연장 11회 경기 종료까지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최강한화”를 외치며 응원했다. 이날 경기에 참석한 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은 “회장님께서 응원전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회장님의 직원들에 대한 진정성이 오늘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의 이글스 사랑은 남다르다. 1986년 창단부터 현재까지 구단주로서 물심양면 지원을 계속한 것은 물론, 지난 몇 년간 리그 상위권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공격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작년엔 아홉 차례, 올해는 이날까지 네 차례 대전구장을 방문해 이글스의 승리를 응원했다. 한화이글스는 7월 4일 현재 KBO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Article image

신학철 부회장 “기회 찾아오면 걱정보다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가’부터 고민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제3회 커리어 위크(Career Week)’에 참석해 임직원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직장생활에서 기회가 찾아오면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걱정하기보다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가부터 고민했다”고 강조한 신 부회장은 “임직원 여러분도 커리어 위크를 통해 성장의 기회를 찾고, 회사와 함께 꿈을 향해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LG화학은 1일부터 4일간 임직원이 스스로 경력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성장의 기회를 탐색하는 ‘제3회 커리어 위크(Career Week)’를 개최한다. 커리어 위크는 ‘리더가 리더를 육성한다’는 LG화학의 인재육성원칙 아래 사내외 경영진과 리더들을 초청해 임직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강연과 멘토링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LG화학 고유의 육성 프로그램이다. 커리어 위크는 2023년부터 매년 1회씩 열려 작년까지 1만여명의 임직원이 참가했으며 강사와 멘토 등으로 참석한 사내외 경영진과 리더도 200여명에 이른다. 올해는 신 부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등 자사 및 그룹사 리더들이 연사로 참석해 고객경험부터 영업, 마케팅, 전략, 생산, R&D, AX(인공지능 전환, 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등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체득한 성공경험과 경력개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특히 이번 커리어 위크에는 AX시대에 발맞춰 AI를 활용한 커리어 설계 및 육성 방식이 새롭게 도입된다. LG화학 임직원은 직무역량 진단을 통해 직무별 핵심 역량과 요구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AI를 활용해 경력개발 경로부터 미래 비즈니스 환경에 필요한 역량, 역량 향상을 위한 학습 자원과 실천 계획 등을 탐색하고 수립한다. 또 LG화학은 임직원의 AI 현장 적용을 돕는 ‘AI 활용 업무 혁신 워크숍’도 진행한다. 임직원은 자신의 직무 연관성에 따라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방법이나 기획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Article image

최주선 삼성SDI 사장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 드러나, 저력과 가능성 믿고 힘 모으면 더 크게 도약할 것”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 현재와 미래를 통섭하는 지혜가 중요” 삼성SDI는 1일 경기도 용인 기흥 본사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사업부별 우수한 성과를 낸 ‘SDI인상’ 수상자와 장기근속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 및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려운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며 “우리의 저력과 가능성을 믿고, 모두 함께 힘을 모은다면 머지 않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시장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라며 “한 발자국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성은 하되 현재와 미래를 통섭하는 지혜로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또 “요즘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질 때도 있다”며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차별화된 기술력, 제조 경쟁력 재건, 극판·조립·팩 기술의 정상화, 그리고 전자재료 신사업 성공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러분이 이런 변화에 동참해서 좋은 성과를 낼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최 사장은 “우리는 할 수 있고,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여러분이 상상하고 기대하는 가슴 벅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제가 먼저 앞장서고 노력하겠다. 책임지겠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말 취임한 이후 처음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최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Article image

국제적인 뉴미디어 작가 2인의 소장품 특별전 <아더랜드 II: 와엘 샤키, 아크람 자타리>

국립현대미술관은 해외 뉴미디어 소장품을 소개하는 MMCA 소장품 <아더랜드 II: 와엘 샤키, 아크람 자타리>를 6월 3일부터 8월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와엘 샤키, 아크람 자타리 미공개 대표작 2점 국내최초 공개 이 전시는 국제적 명성의 뉴미디어 작가인 와엘 샤키와 아크람 자타리 2인의 대표작 2점을 소개한다. 와엘 샤키의 <드라마 1882>(2024)는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혔던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작가는 국제적인 미술전문지 ‘아트 리뷰’가 선정한 ‘2024년 파워 100인’ 중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크람 자타리의 <거부하는 조종사에게 보내는 편지>(2013) 역시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레바논관 개인전을 통해 소개된 작품이다. 이번 전시 출품작 2점은 베니스 비엔날레를 통해 이미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소개된다. 와엘 샤키와 아크람 자타리는 특정한 역사적 사건을 탐구하고 그것을 재해석한 작품을 제작해왔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역사적 주제를 다루는 현대미술가들의 태도와 그것이 반영된 동시대 뉴미디어 미술의 특징을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전시명인 아더랜드는 ‘다른 공간’ 혹은 ‘다른 세계’를 뜻하는데, 두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과거와 현재, 실제와 허구가 혼재되며 만들어진 다층적인 공간과 이야기 세계를 뜻한다. 와엘 샤키는 이집트 출신 작가로 중동 지역의 역사와 신화를 동시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작가가 감독이자 극본가, 작곡가, 아트디렉터로 참여한 <드라마 1882>(2024)는 회화, 조각, 설치, 공연, 영상 등 복합적인 매체를 활용한 작업을 선보여 온 와엘 샤키의 작품 경향을 집약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그의 대표작이다. <드라마 1882>는 이집트 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우라비 혁명’을 다룬다. ‘우라비 혁명’은 19세기 말 수에즈 운하 건설을 계기로 프랑스와 영국이 이집트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벌어진 이집트의 민족주의 저항 운동으로 영국이 이를 무력 진압하면서 이집트는 1956년까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게 된다. 우라비 혁명은 서구 역사가들에 의해 실패한 혁명으로 정의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이를 이집트 민족주의 운동의 시초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와엘 샤키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8장의 오페라 형식을 빌어 우라비 혁명을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그간 서구 역사가들의 관점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온 우라비 혁명사가 객관적인 것인지, 제국주의 시기의 역사를 재평가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회화, 조각, 설치미술로 보이는 작품 속 다채로운 배경과 서구 열강에 의해 꼭두각시 인형처럼 조종당했던 제국주의 시기 이집트인들을 연상시키는 슬로우모션 연기가 눈여겨볼 만하다. 작품은 약 48분 길이로 10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매 시 30분에 상영 시작한다. 일일 7회 예정이다. 아크람 자타리는 레바논 출신의 뉴미디어 작가이자 중동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이다. <거부하는 조종사에게 보내는 편지>(2013)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1982년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하며 작가의 고향인 레바논의 사이다 시에는 이스라엘 조종사가 학교 폭격 명령을 거부했다는 소문이 확산되었다. 이 학교는 작가의 아버지가 교장으로 재직하던 남자 중등학교였다. ‘이스라엘 조종사는 왜 명령을 거부했을까’라는 질문은 작가가 예술가로 성장하는 내내 주요한 화두가 되었다. 2012년에는 이 소문의 내용이 포함된 책을 출간했는데, 이를 계기로 작가는 그 소문이 허구가 아닌 실제의 사건이었음을 알게 된다. 작가는 실존 인물인 조종사와도 직접 만나게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 바로 <거부하는 조종사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작품 제목은 프랑스의 소설가 알베르 카뮈가 제 2차 세계대전 중 가상의 독일인 친구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책인 ‘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차용했다. 아크람 자타리와 알베르 카뮈의 작품은 공통적으로 전쟁으로 인해 적대적인 입장에 처하게 된 두 사람이 갈등과 대립을 넘어 어떻게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적 가치를 지킬 것인지를 주제로 나눈 가상의 혹은 실제의 대화를 반영하고 있다. 알베르 카뮈의 책 외에도 이 작품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프랑수아즈 아르디의 샹송이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해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레바논의 독특한 문화적 특수성을 살펴볼 수 있다. 오페라 극장과 영화관 형식의 공간디자인 및 기술 연출 와엘 샤키와 아크람 자타리의 두 작품은 각각 오페라와 영화 형식의 작품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위해 과천관 1원형전시실에 특별한 공간을 조성했다. 오페라 극장에서 사용되는 커튼을 포함하여 조명, 좌석 등 관람객들에게 실제 오페라나 영화를 관람하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특히 아크람 자타리의 <거부하는 조종사에게 보내는 편지>는 작가 본인을 연상시키는 레바논 소년의 성장기를 보여주는 영상‘거부하는 조종사에게 보내는 편지’와 폭격 당한 도시의 사진으로 전쟁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1982년 6월 6일, 사이다’라는 두 편의 영상 사이에 극장식 의자가 배치되며, 영상과 조명이 연동되어 실제 영화관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Article image

가장 특별한 하루를 선사할 2025 뮤지컬 <맘마미아!>

영국 26주년 & 대한민국 21주년 국내 누적 관객 230만명을 돌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맘마미아!>가 올 여름 LG아트센터 서울로 찾아온다. 7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찬란했던 어제·아름다운 오늘·더 빛날 내일을 함께하는 뮤지컬 2025 뮤지컬 <맘마미아!>는 최정원·신영숙(도나역), 루나·최태이(소피역), 홍지민·김영주(타냐역), 박준면·김경선(로지역), 김정민·장현성(샘역), 이현우·민영기(해리역), 김진수·송일국(빌역) 등 지난 2023년 시즌에 활약했던 주연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며 더 탄탄해진 호흡이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소피역에는 2019년 시즌에 참여했던 루나가 6년 만에 함께해 반가운 재회를 한다. 신시컴퍼니 박명성 프로듀서는 “이 작품이 주는 행복은 결코 작지 않다. 수많은 관객들이 웃고 울며 돌아가는 걸 볼 때마다 공연이 주는 진짜 힘이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게 된다. 2025년에도 다시 한 번, 이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게 꺼내는 이유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가치들을 믿기 때문”이라며 <맘마미아!> 국내 공연 21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1999년 4월 6일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한 <맘마미아!>는 올해로 26주년을 맞았고 영국 웨스트엔드 역사상 세 번째로 롱런 중이다. 더불어 이 작품은 뮤지컬의 양대산맥인 브로드웨이에서 오는 8월 재개된다.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맘마미아!>는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4년 동안 5,773회 공연을 기록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9번째 장기 공연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편 뮤지컬 역사상 가장 빠르게 퍼진 이 작품은 전 세계 450개 도시, 50개의 프로덕션에서 16개의 언어로 공연되며 7,000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고, 전세계 <맘마미아!> 사랑은 현재 진행 중이다. 2004년 1월 17일, 한국 프로덕션 초연 무대를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대한민국을 웃기고 울렸던 뮤지컬 <맘마미아!>가 여름에 다시 돌아온다. 21년간 서울, 부산, 대구 등 33개 지역에서 공연하며 누적 관객 230만을 돌파한 뮤지컬 <맘마미아!>는 올해도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에 남을 만한 대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특히 <맘마미아!>는 2019년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누적 관객 200만을 돌파하며 한국 공연계에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새롭게 마곡에 자리 잡은 LG아트센터 서울로 무대를 옮겨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 인프라 속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난다. 2시간 40분, 모든 관객이 행복해지는 마법 같은 주문 엄마 도나의 우정과 사랑, 그의 딸 소피가 겪는 사랑과 성장, 그리고 엄마와 딸의 사랑과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아바의 음악과 함께 엮어 나가는 뮤지컬 <맘마미아!>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다. Dancing Queen, Chiquitita 등 제목만 들어도 모두가 알고 있는 세계적 팝 그룹 아바의 대표 히트곡 22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는 아바의 멤버인 비욘 울바우스와 베니 앤더슨이 직접 엄격하게 감수해 타 뮤지컬 음향과는 수준이 다른 음향 장비와 사운드 디자인으로 모든 관객이 공연을 보는 동안 뼛속까지 파고드는 음악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잔잔한 물결이 넘실대는 듯한 아름다운 그리스 섬을 연상시키는 심플하고 세련된 무대는 최신 조명기로 뿜어내는 자연광과 같은 빛의 향연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바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무대 의상으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새로운 극장에서 관객 만나는 건 굉장히 특별한 일” 도나역을 맡은 <맘마미아!>의 터줏대감 최정원은 “맘마미아가 한국에서 벌써 21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을 했지만 무대 위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작품은 단연 맘마미아”라며 “무대 위에 오르면서 항상 제가 어제보다 더 나아졌는지를 고민하기 때문에 이번 맘마미아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최고의 도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시 같은 역을 맡은 신영숙은 “맘마미아는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라며 “마지막 커튼콜에서 다 함께 웃으며 춤추는 모습을 보면 배우들이 그 순간 정말 큰 에너지를 받는다. 이번에도 모두 함께 이 공연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타냐역의 홍지민은 “타냐는 세 번의 결혼을 하고도 여전히 매력적인 싱글로 유쾌하고 솔직한 인물”이라며 “새로운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건 배우에게도 굉장히 특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같은 역을 맡은 김영주는 “맘마미아는 관객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콕 박히는 공연”이라며 “이 작품에 오랫동안 출연하는 배우들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진심이 담긴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샘역의 장현성은 “이 작품은 무대 위 배우가 기뻐야 관객도 기쁘다는 걸 정말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강조했고 해리역의 이현우는 “맘마미아는 선물 같은 작품이다. 특히 나이 들면서 제가 맡은 역할 속 ‘아버지’의 감정선을 더 애틋하게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감정들이 이제는 와닿고, 그만큼 무대 위 감정도 더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빌역을 맡은 송일국은 “지난 시즌 오디션에 합격해 처음 이 작품에 참여했다”며 “이번 시즌 참여를 아내도 적극 권했을 정도로 저에게는 이번 무대가 의미 있는 기회고 이 작품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무대에 서는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Article image

기아 The 2026 K5/The 2026 K8 출시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 추가된 주력 세단 K5·K8 연식변경 모델 출시 베스트 셀렉션, 안전·편의사양 대거 기본화에도 합리적 가격 갖춰 상품성 제고 K5,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앞좌석 파워시트 등 K8, 서라운드 뷰 모니터, 다이내믹 앰비언트 라이트,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등 “베스트 셀렉션 트림 추가로 고객 선택권 확대하고 차별화된 세단 가치 지속 제공” 기아가 브랜드 대표 세단 K5와 K8의 연식변경 모델 The 2026 K5와 The 2026 K8를 19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The 2026 K5·The 2026 K8은 다양한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한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아는 베스트 셀렉션에 상위 트림의 핵심 안전 및 편의 사양과 인기 선택사양을 대거 반영하면서도 고객의 가격 부담을 최소화해 실용성과 합리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The 2026 K5 베스트 셀렉션 트림은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반으로 한층 강화된 상품성을 갖춰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The 2026 K5 베스트 셀렉션 트림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정면 대향차)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재출발)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內 안전구간/곡선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또한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LED 리어콤비램프를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운전석 파워시트 ▲동승석 파워시트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를 기본화해 편안하고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하이패스 시스템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공기청정 시스템 ▲오토디포그 ▲레인센서 등 편의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The 2026 K8 베스트 셀렉션 트림은 노블레스 라이트 트림을 바탕으로 ▲18인치 전면가공 휠 ▲뒷좌석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다이내믹 앰비언트 라이트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등을 기본 적용해 내∙외장 고급감을 한층 높였다. 또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스마트 파워 트렁크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듀얼) ▲동승석 통풍시트 ▲오토 디포그 등 프리미엄 편의사양과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등의 안전 기능까지 더해 고급 세단의 품격을 완성했다. 기아는 The 2026 K8의 신규 트림 출시에 맞춰 기존 트림의 사양 구성도 개선했다. 시그니처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 차량/측방 접근차/추월시 대향차/회피 조향 보조 기능 포함)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주행)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운전 스타일 연동)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內 진출입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차로변경 보조 기능 포함) 등 운전 편의 및 안전을 높여줄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아울러 ▲빌트인 캠 2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지문 인증 시스템 ▲안전 하차 보조 ▲전자식 차일드락 ▲후석 승객 알림(센서 타입)을 기본화하는 등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사양 구성을 재편했다. 3.5 LPG 택시 트림에는 18인치 전면가공 휠을 신규 선택사양으로 제공해 고객 선택폭을 확대했다. The 2026 K5의 판매 가격은 2.0 가솔린 ▲스마트 셀렉션 2,724만 원 ▲프레스티지 2,808만 원 ▲베스트 셀렉션 2,928만 원 ▲노블레스 3,154만 원 ▲시그니처 3,469만 원, 1.6 가솔린 터보 ▲프레스티지 2,887만 원 ▲베스트 셀렉션 3,008만 원 ▲노블레스 3,276만 원 ▲시그니처 3,546만 원이다. The 2026 K5 2.0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 3,241만 원 ▲베스트 셀렉션 3,349만 원 ▲노블레스 3,573만 원 ▲시그니처 3,868만 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반영 기준) The 2026 K8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679만 원 ▲베스트 셀렉션 3,813만 원 ▲노블레스 4,026만 원 ▲시그니처 4,390만 원 ▲시그니처 블랙 4,546만 원, 3.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987만 원 ▲베스트 셀렉션 4,096만 원 ▲노블레스 4,309만 원 ▲시그니처 4,673만 원 ▲시그니처 블랙 4,829만 원이다. The 2026 K8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노블레스 라이트 4,206만 원 ▲베스트 셀렉션 4,339만 원 ▲노블레스 4,552만 원 ▲시그니처 4,917만 원 ▲시그니처 블랙 5,052만 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반영 기준) 한편 기아는 The 2026 K5와 The 2026 K8의 출시를 기념해 마케팅 캠페인과 구매 혜택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기아는 19일(금)부터 ‘Respect your ways’를 주제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광고는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K5와 K8 고객들의 서로 다르지만 닮은 선택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베스트 셀렉션 트림 출시와 연계해 K5·K8 브랜드의 매력적인 가치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기아는 The 2026 K5·K8 베스트 셀렉션 트림을 7월 말까지 출고하는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아 샵(Kia Shop)’에서 사용 가능한 전용 할인 쿠폰을 K5는 10만 원, K8은 15만 원 상당 제공해 신차 출고 만족감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7월 말까지 The 2026 K8을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에게는 'K스타일케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K스타일케어는 1년 이내 발생한 차량 외관손상에 대해 부위별 보장한도 금액 안에서 복원 및 교체를 보장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기아 관계자는 "The 2026 K5·K8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베스트 셀렉션 트림을 새롭게 추가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했다"며 "강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세단의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rticle image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Black Badge Spectre)’는 롤스로이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롤스로이스의 혁신정신을 상징하는 ‘스펙터’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로 출시 직후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었다. 2024년에는 롤스로이스 전체 라인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요를 기록했으며 브랜드 특유의 럭셔리 감성과 최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전기차 경험의 새로운 차원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인피니티 모드’ 최고출력 659마력의 압도적 성능발휘 블랙 배지 스펙터는 스펙터의 고성능 버전이자 브랜드의 또 다른 자아인 블랙 배지 특유의 대담한 시각으로 재해석된 모델이다. 개발 단계에서 수십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기존 블랙 배지 고객들의 익명화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사용 패턴에 기반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최고 출력 659마력(PS), 최대 토크 109.6kg·m의 압도적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인피니티 모드(Infinity Mode)’와 ‘스피리티드 모드(Spirited Mode)’는 강력한 출력을 직관적으로 이끌어내며 폭발적인 가속감과 몰입도 높은 주행경험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타협 없는 주행성능에 걸맞은 대담한 외관 마감, 선명한 인테리어 디테일, 그리고 혁신적인 비스포크 선택지가 조화를 이루며, 고객의 섬세하고 다채로운 취향을 반영하는 동시에 블랙 배지 스펙터만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완성한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의 강력한 분신인 블랙 배지 시리즈의 성공 서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더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얼마전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서울 청담 쇼룸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럭셔리 슈퍼 쿠페, 블랙 배지 스펙터의 대담한 개성을 강조한 차량을 선보였다. 외관은 짙은 보라색의 베이퍼 바이올렛(Vapour Violet)과 아이스드 블랙(Iced Black) 보닛이 조화를 이루며 어둡게 마감된 판테온 그릴과 환희의 여신상 등 디테일 요소들과 함께 차량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블랙을 기본으로 피오니 핑크 색상 배색으로 마감하고 아틱 화이트(Arctic White) 색상 시트 파이핑을 더해 블랙 배지 특유의 역동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정교하게 표현했다. “집념과 기술력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모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아이린 니케인은 “블랙 배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가 최고의 자동차를 창조하기 위해 기울이는 집념과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모델”이라며 “자신만의 가치관과 개성을 중시하고 럭셔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안목을 지닌 한국 고객들에게 이 모델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블랙 배지 스펙터는 타협 없는 성능과 매혹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로 브랜드와 고객 간의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하고 롤스로이스의 성공을 이끌어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차량 상담 및 주문은 롤스로이스 서울 청담 쇼룸, 판교 라운지, 부산 전시장에서 가능하다. 두 가지 혁신적 모드와 전용 섀시 엔지니어링 블랙 배지 스펙터는 강력한 출력, 즉각적인 반응, 정밀한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대담한 역동성과 타협 없는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먼저 블랙 배지를 상징하는 인피니티 심볼에 경의를 표한 ‘인피니티 모드’는 스티어링 휠의 ‘∞’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되며 659마력의 최고 출력과 즉각적인 페달 반응을 제공한다. 이 모드를 사용하면 주행 상황에 따라 계기판 디스플레이의 색상도 더욱 생동감 있게 변화한다. 함께 탑재된 ‘스피리티드 모드’는 롤스로이스의 전설적인 멀린 항공기 엔진 기능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으며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햅틱 및 시각적 반응과 함께 활성화된다. 이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토크가 순간적으로 109.6kg·m까지 치솟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조향의 무게감을 높이고 롤 안정화 기능을 조정해 더 직관적인 피드백과 뛰어난 코너링 안정성을 제공하는 한편 댐퍼 성능 강화로 차체 제어력을 높여 가감속 시 발생하는 앞뒤 쏠림 현상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롤스로이스 특유의 ‘매직 카펫 라이드(Magic Carpet Ride)’ 승차감을 완벽하게 유지한다. 더 생생하고 대담해진 미학 롤스로이스는 블랙 배지 스펙터의 공개와 함께 새로운 외장 색상 ‘베이퍼 바이올렛(Vapour Violet)’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짙은 검정과 보라색이 어우러진 이 색상은 1980-90년대 클럽 문화의 네온 색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으며 대비되는 ‘아이스드 블랙(Iced Black)’ 보닛과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고객은 이외에도 44,000가지 이상의 비스포크 색상 팔레트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하거나 비스포크 디자이너와 협업해 고유한 색상을 개발할 수 있다. 또 기존 숄더 및 펜더 코치라인 옵션에 더해 차량 하단을 강조하는 새로운 ‘와프트(Waft)’ 코치라인이 추가돼 블랙 배지 스펙터의 당당한 비율과 존재감을 한층 강조한다. 새로운 23인치 5-스포크 단조 알루미늄 휠은 부분 광택 또는 올 블랙 마감으로 제공되며 정교하게 마감된 기하학적 디자인을 통해 내재된 기술력과 성능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블랙 배지 특유의 고광택 검정 마감은 판테온 그릴, 환희의 여신상, 더블 R 배지, 도어 핸들, 윈도 프레임, 범퍼 액센트 등 외장 곳곳에 적용돼 차량의 강렬한 성격을 완성했다. 전면부에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일루미네이티드 그릴 백플레이트’를 새롭게 적용했다. 백플레이트는 테일러드 퍼플, 찰스 블루, 샤르트뢰즈, 포지 옐로우 등 다양한 색상으로 제공되며 외장 색상이나 코치라인, 실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외부 조명 효과는 실내로도 이어지며 총 10가지 보색 옵션으로 구성된 ‘일루미네이티드 블랙 배지 트레드플레이트’를 통해 한층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렬한 내면의 안식처 구현한 인테리어 블랙 배지 스펙터에 탑승하는 순간 과감한 실내 디자인이 선사하는 강렬한 분위기를 즉시 느낄 수 있다. 전면부에는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자리하며 그 위에는 블랙 배지를 상징하는 인피니티 심볼과 함께 5,500개의 ‘별’이 다양한 크기와 밝기로 수놓아져 있다. 이 복잡한 디자인은 검정색 볼리바르산 목재 위에 탄소 섬유와 미세한 금속 실을 정교하게 결합하는 테크니컬 파이버 마감으로 완성되며, 다이아몬드 패턴과 수작업 마감이 깊이 있는 입체 효과를 더한다. 뒷좌석을 분리하는 가죽 ‘워터폴(Waterfall)’ 섹션에도 인피니티 심볼 자수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더불어 차량에 탑재된 ‘스피릿(SPIRIT)’ 운영 체제를 통해 비비드 그렐로우, 네온 나이츠, 사이언 파이어, 울트라바이올렛, 신스 웨이브 등 다섯 가지 테마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이 디지털 아키텍처는 무선 충전, 충전소 정보 제공 등 기능과 차량 관리 기능은 물론, 롤스로이스 전용 디지털 멤버십 앱 ‘위스퍼스’ 앱과도 연동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원격으로 차량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브랜드 럭셔리 전문가들이 엄선한 실시간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Article image
Banner image
Banner image
Banner image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