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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빠지기 쉬운 12가지 치명적 오류

리더가 빠질 수 있는 오류는 많다. 각자 처한 위치와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본지는 이중 보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소통부족, 권한위임 실패, 피드백 무시, 책임회피, 편애 및 불공정 대우, 감정적 대응, 비전 부족, 결정 미루기, 성과 중시, 구성원 성장에 무관심, 위기대응력 부족, 자기성찰 부족 등 치명적 오류 12가지를 살펴본다. ##하나, 소통 부족 조직이나 팀을 이끄는 리더에게 있어 소통은 가장 기본적이며 핵심적인 역량이다. 소통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들과 신뢰를 쌓고, 공동의 목표를 명확히 하며, 일의 방향을 잡아주는 중요한 행위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많은 리더들이 소통을 단순한 ‘업무 지시’나 ‘보고 받기’ 정도로만 여기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소통 부족은 조직 내 여러 문제의 출발점이 되며 결국 리더십 전체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킨다. 리더의 소통이 부족한 조직에서는 우선 업무의 목적과 방향이 불분명해진다. 구성원들은 자신이 맡은 일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히 ‘하라는 대로’ 일하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업무에 대한 주인의식이나 책임감이 생기기 어렵다. 업무 진행 중 문제가 발생해도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거나 개선하려 하지 않으며, 오히려 묵인하거나 감추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는 결국 조직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저하시키게 된다. 특히 변화가 많고 빠른 현대의 업무 환경에서는 소통 부족이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리더가 변화의 이유, 방향성, 기대 효과 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혼란을 느끼고 방어적으로 변하게 된다. 조직은 유연성을 잃고, 변화에 저항하는 문화가 형성된다. 리더가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통보하는 식의 커뮤니케이션은 단기적으로는 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구성원들의 자율성과 협업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또 소통 부족은 구성원들과의 정서적 거리감을 만들어낸다. 리더가 평소 구성원들의 의견을 잘 듣지 않거나, 소소한 피드백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일 경우, 구성원들은 점점 말하기를 꺼리게 된다. 이는 ‘말해도 바뀌지 않는다’는 체념으로 이어지고, 결국 침묵의 조직 문화를 낳는다. 침묵이 익숙해진 조직에서는 중요한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리더는 현장의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 채 오판을 하게 된다. 소통의 단절은 조직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갉아먹는 요인이 된다. 효과적인 리더는 언제나 ‘듣는 사람’이다. 일방적인 지시나 통제보다는, 구성원들의 생각과 감정을 경청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함께 방향을 조율해나간다. 이를 위해 리더는 정기적인 회의, 1:1 면담, 피드백 시간 등을 통해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말뿐만 아니라 표정, 태도, 반응 등 비언어적 요소에도 신경 써야 하며, 구성원들이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통은 단순한 리더십 기술이 아니라 리더의 태도이자 철학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리더는 결국 팀의 동력을 잃게 되며, 구성원들은 방향을 잃고 무기력해진다. 반대로 소통이 활발한 조직은 위기 상황에서도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구성원 간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다. 따라서 리더는 자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점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리더의 소통 부족은 조직 전체에 파급력을 가진 심각한 오류다. 리더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소통의 질을 높여나갈 때, 조직은 비로소 건강하고 유연한 시스템으로 성장할 수 있다. ##둘, 권한 위임 실패 조직을 이끄는 리더에게 있어 ‘권한 위임’은 매우 중요한 리더십 역량 중 하나다. 권한 위임은 단순히 일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에게 책임과 자율성을 부여하고 함께 성장할 기회를 주는 과정이다. 그러나 많은 리더들이 이 부분에서 실수를 범한다.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에 업무를 내려놓지 못하거나, 구성원들을 충분히 신뢰하지 못해 세부적인 일까지 직접 관여하려 한다. 이처럼 권한 위임에 실패하는 리더십은 조직의 역량을 제한하고, 리더 본인의 부담도 가중시키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권한 위임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리더의 불안감이다. ‘내가 직접 해야 제대로 된다’는 믿음이나 ‘구성원이 실수하면 내 책임이 된다’는 두려움은 리더가 업무를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단기적으로는 안정감을 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조직 전체의 성장을 가로막는다. 리더가 모든 의사결정과 실행을 독점하면 구성원들은 수동적으로 변하게 되고 스스로 판단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잃게 된다. 이는 곧 조직의 자율성과 민첩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또 다른 문제는 리더가 권한을 ‘위임’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위임이 아닌 단순한 ‘업무 분배’에 그치는 경우다. 업무는 맡겼지만 결정권은 주지 않거나, 중간 중간 간섭하고 수정 지시를 반복하는 방식은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킨다. 구성원들은 리더의 눈치를 보게 되고, 자율적 사고와 창의성이 위축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실수가 늘고, 책임 회피 문화가 자리잡기 쉽다. 결국 리더는 “역시 내가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며, 권한 위임 실패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권한 위임에 실패한 조직의 또 다른 특징은 리더의 과중한 업무 부담이다. 모든 일을 직접 챙기려는 리더는 업무가 쌓일수록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결국 체력적·정신적으로 소진되기 쉽다. 반면, 적절히 권한을 나누고 구성원들을 믿는 리더는 팀 전체의 역량을 활용하여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업무의 부담이 분산되면 리더는 보다 전략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고, 구성원들은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 이는 조직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긍정적인 흐름이다. 성공적인 권한 위임을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첫째, 신뢰다. 리더는 구성원들의 능력을 신뢰하고, 실수를 허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명확한 기준 제시다. 단순히 업무만 넘기지 말고, 기대하는 결과와 책임의 범위를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셋째, 모니터링과 피드백이다. 위임했다고 해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시점에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며 구성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권한 위임은 리더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전략이 아니라 리더십의 완성에 필요한 과정이다. 훌륭한 리더는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권한을 넘긴다고 해서 리더십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제대로 된 권한 위임은 리더십의 신뢰를 높이고, 구성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려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높이는 힘이 된다. 결국, 권한 위임에 실패하는 리더는 본인의 성장도, 팀의 성장도 막는다. 반면, 신뢰와 책임을 기반으로 권한을 위임하는 리더는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실현할 수 있다. 변화와 복잡성이 증가하는 시대일수록, 리더의 손에 모든 것을 쥐고 있으려는 태도는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 리더가 손을 놓을수록, 팀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셋, 피드백 무시 조직 내에서 피드백은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소통 도구이다. 피드백은 업무의 개선점을 발견하고, 구성원들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방향성을 조율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어떤 리더들은 피드백을 단순히 불만으로 받아들이거나, 불필요한 간섭으로 여겨 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리더가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경청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일 경우, 이는 조직 내 신뢰를 무너뜨리고 구성원들의 동기를 저하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피드백을 무시하는 리더는 보통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자기 확신에 빠져 있거나, 피드백이 가져올 변화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태도는 리더 개인의 성장 정체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발전 가능성을 차단하게 된다. 특히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문제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더가 이를 가볍게 넘기거나 “그건 별일 아니다”라고 무시한다면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고 느끼게 된다. 이는 결국 침묵의 문화를 형성하며, 피드백이 더 이상 조직 내에서 기능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든다. 리더가 피드백을 무시하면 구성원들은 점차 ‘말해도 바뀌지 않는다’는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무력감은 곧 자발성과 창의성의 저하로 이어지며, 장기적으로는 구성원들의 이탈이나 조직 내 갈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 특히 반복적인 문제에 대해 구성원들이 꾸준히 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았을 경우,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내부의 불만이 쌓이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조직이 점차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 피드백을 무시하는 리더는 본인의 업무 스타일이나 결정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리더라고 해서 모든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리더가 현장의 모든 세부사항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다양한 시각에서의 피드백은 오히려 리더십의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구성원들은 실무와 고객, 내부 프로세스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은 리더가 놓치기 쉬운 부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피드백을 경청하는 리더는 겸손하고 유연한 태도를 가진 사람이다. 피드백은 때로는 듣기 불편할 수 있으며, 리더의 결정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열린 자세로 피드백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진정한 성장이 가능하다.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개선하는 리더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은 리더로 발전할 수 있으며, 조직 내 신뢰 또한 더욱 깊어진다. 조직 내에서 건강한 피드백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리더가 먼저 피드백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 구성원들의 말을 경청하고, 실현 가능한 부분부터 작게라도 반영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드백을 받은 뒤에는 결과를 공유하고, 어떤 부분을 고려했는지를 설명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투명한 과정을 반복할수록, 구성원들은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더욱 적극적으로 조직에 참여하려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 결론적으로, 피드백을 무시하는 리더는 구성원들의 입을 막고, 조직의 귀를 닫는 것이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대일수록,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피드백을 단순한 불만이 아닌 조직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으로 받아들이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피드백을 경청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리더야말로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넷, 책임 회피 리더는 조직의 방향을 설정하고, 구성원들이 올바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만큼 결정에 대한 책임도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일부 리더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이를 회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이러한 책임 회피는 단기적으로는 위기를 넘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조직의 신뢰와 리더십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진다. 책임을 회피하는 리더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외부에서 찾거나, 구성원 개개인의 실수로 몰아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모든 책임이 리더 개인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직에서 발생하는 결과는 결국 리더의 결정과 리더십 방식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자신들이 방패막이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는 조직 내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원인이 된다. 리더가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할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팀워크다. 책임 회피는 곧 책임 전가로 이어지고, 서로를 탓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구성원들은 실수를 숨기거나 소극적으로 일하게 되고, 문제가 생겨도 이를 먼저 보고하려 하지 않게 된다.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올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자율성과 창의성은 물론이고, 학습과 개선도 이뤄지기 어렵다. 조직은 점점 위축되고, 실수와 실패가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또한 책임을 회피하는 리더는 신뢰를 얻기 어렵다. 구성원들은 리더의 말보다 행동을 더 잘 기억한다. 겉으로는 팀워크를 강조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책임을 회피하고 구성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구성원들은 더 이상 리더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게 된다. 리더가 말한 가치나 원칙이 진정성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리더십 자체가 흔들리고, 구성원들은 리더를 따르기보다 단순히 명령만 수행하려는 수동적인 자세로 전락하게 된다. 책임을 지는 리더는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를 통해 배우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구성원들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준다. 책임을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태도는 리더의 진정성을 드러내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협력하게 만든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리더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중심을 잡아주는 모습은 구성원들에게 큰 힘이 된다. 이런 리더 아래에서는 구성원들도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리더십은 단순히 지시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아니라, 책임을 지고 이끄는 자세에서 완성된다. 팀이 잘될 때는 공을 구성원들과 나누고, 문제가 생겼을 때는 스스로 앞장서서 책임을 지는 리더는 구성원들의 존경을 받는다. 반대로 성과는 자신의 공으로 돌리고, 실수는 구성원의 탓으로 돌리는 리더는 결국 혼자 남게 된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을 받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선다는 자세를 말한다. 결론적으로, 리더의 책임 회피는 조직의 신뢰, 문화, 성과를 모두 위협하는 요소다. 리더는 자신의 위치에 따르는 책임을 피하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는 순간, 리더십은 무너진다. 그러나 책임을 지는 순간, 리더는 진정한 신뢰를 얻는다. ##다섯, 편애 및 불공정한 대우 조직 내에서 리더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반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모든 구성원은 자신이 동등하게 존중받고 공정하게 평가받는다고 느낄 때 비로소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리더들은 특정 구성원만을 편애하거나, 공정하지 못한 기준으로 대우를 달리하는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이러한 편애와 불공정한 대우는 조직 내 신뢰를 무너뜨리고, 구성원 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는 심각한 리더십 오류다. 리더의 편애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정 구성원의 의견만 수용하거나, 반복적으로 기회를 주고, 실수를 감싸주는 등의 행동은 다른 구성원들에게 부당함을 느끼게 만든다. 심지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특정인과의 지나치게 친밀한 관계나 자주 함께하는 모습은 구성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다. 구성원들은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리더에 대한 신뢰를 잃고, 조직의 결정과 방향에 의문을 품게 된다. 불공정한 대우는 단지 감정적인 문제를 넘어서 팀 전체의 성과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일부만 인정받는 환경에서는 구성원들이 동기부여를 잃게 되고, 노력이나 실력이 아닌 리더와의 관계가 더 중요한 것처럼 보일 때, 조직은 건강한 경쟁이 아니라 정치적 분위기로 물들게 된다. 이는 개인의 성장을 저해할 뿐 아니라 팀의 창의성과 생산성도 떨어뜨린다. 구성원 간의 협업은 약화되고, 시기와 불만이 내부 갈등으로 이어지는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편애는 리더의 주관적인 감정이나 선입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함께 일하며 좋은 결과를 낸 경험이 있거나, 성격이 잘 맞는 구성원에게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신뢰를 보내는 것이 그 예다. 하지만 리더는 개인적인 감정을 업무에 개입시키지 않아야 하며, 모든 구성원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해야 한다.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과 기여도를 균형 있게 평가하고, 기회와 자원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것이 리더의 기본 역할이다. 또한 리더가 피드백이나 평가에서 일관성을 잃고, 사람에 따라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경우도 불공정한 대우의 대표적인 사례다. 예를 들어, 같은 실수를 해도 어떤 구성원은 강하게 질책받고, 어떤 구성원은 가볍게 넘어간다면, 구성원들은 리더가 공정하지 않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구성원들은 점차 리더에게 솔직한 의견을 말하지 않게 되고, 조직 문화는 폐쇄적으로 변해간다. 공정한 리더는 모든 구성원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며, 개인의 특성이나 과거 이력에 관계없이 지금의 행동과 실력으로 판단한다. 리더가 공정한 잣대를 가지고 있을 때 구성원들은 자신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느끼며, 더 큰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게 된다. 반면 편애하는 리더 아래에서는 구성원들이 눈치 보기와 관계 맺기에 더 집중하게 되고, 진짜 실력보다는 관계 중심의 조직 분위기가 형성된다. 공정함은 단순히 ‘모두에게 똑같이 대한다’는 뜻이 아니다. 각자의 상황과 필요를 고려하되, 기준과 원칙은 일관성 있게 적용하는 태도를 말한다.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 리더의 공정한 태도는 단순히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 조직의 성과와 지속 가능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결국 편애와 불공정한 대우는 리더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팀을 분열시키는 가장 위험한 요소 중 하나다. 리더는 자신도 모르게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 모두가 존중받고 공정하게 대우받는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 리더의 공정성은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강력한 리더십의 핵심이다. ##여섯, 감정적 대응 리더십은 이성적 판단과 감정 조절을 기반으로 한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는 다양한 갈등과 스트레스를 마주하게 되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빠르게 결정하고 행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리더가 감정에 휘둘려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면, 조직은 혼란에 빠지고 구성원들은 리더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 감정적 대응은 일시적인 해소는 될 수 있지만, 리더십 전체를 위협하는 근본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리더는 문제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고, 화를 내거나 실망을 드러내며 구성원들을 몰아세우는 경우가 많다. 또는 자신의 감정 상태에 따라 구성원들에게 차가운 반응을 보이거나, 과도하게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이러한 리더의 모습은 구성원들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오며, 결국 구성원들이 위축되고, 솔직한 소통을 회피하게 만든다. 감정이 지배하는 리더 아래에서는 피드백이 단절되고, 문제 해결보다는 책임 회피에만 몰두하는 분위기가 생기기 쉽다. 리더가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의사결정의 객관성과 합리성도 흔들리게 된다. 일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감정에 따른 호불호나 편견으로 결정을 내리게 되면, 구성원들은 조직의 기준이 불분명하다고 느끼고 혼란스러워한다. 더불어 동일한 상황에 대해 리더의 반응이 매번 달라지면, 구성원들은 리더의 기분을 먼저 살피게 되고, 그에 따라 행동을 조절하려는 눈치 문화가 생긴다. 이는 조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소통 단절로 이어진다. 감정적 대응은 구성원들의 심리적 안전감을 위협한다. 구성원들은 실수를 두려워하게 되고, 문제 상황에서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감정적 질책이 반복되면 구성원들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바빠지고,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나 도전적인 행동은 줄어들게 된다. 특히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비난하거나 창피를 주는 리더는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훼손시키며, 장기적으로 조직에 대한 애착과 충성도도 떨어뜨리게 된다. 리더도 사람인 만큼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훌륭한 리더는 감정을 적절히 인식하고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이다. 감정을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감정을 조절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실망이나 분노를 느꼈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이후에 관련 내용을 객관적으로 피드백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감정이 격해졌을 때는 짧은 시간이라도 자리를 비우고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전략도 필요하다. 감정적 대응을 줄이기 위해서는 리더 스스로 자신의 감정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감정이 격해진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사전에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리더는 자신이 팀 전체에 미치는 정서적 영향력을 자각하고, 평소에도 감정 표현에 신중해야 한다. 꾸준한 자기 성찰과 감정 관리 훈련은 리더십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신뢰감을 준다. 리더가 감정을 절제하고 일관성 있게 행동하면, 구성원들은 보다 안정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곧 조직의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며, 건강한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반대로 감정적인 리더는 순간적인 위기 상황에서는 강력한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잃고 조직 내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리더의 감정적 대응은 리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조직 전체의 성과와 문화에 영향을 준다. 감정은 숨기지 않아도 되지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리더는 위기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고, 구성원들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주며, 조직을 더 큰 성장을 향해 이끌어 갈 수 있다. 리더십의 본질은 결국 상황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감정을 통제하는 데서 시작된다. ##일곱, 비전 부족 리더에게 있어 비전은 조직의 나침반과도 같다. 명확한 비전은 구성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고,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동기부여하는 원천이다. 그러나 일부 리더들은 비전이 부족하거나,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미래상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조직 구성원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장기적인 성과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전이 부족한 리더는 조직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아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는 일상적인 업무가 단순한 반복 작업으로 전락하게 만들고, 구성원들의 몰입도를 낮춘다. 목표가 없거나 불분명하면 각자의 판단과 행동이 산발적으로 이루어져 조직 전체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업무 효율성 저하는 물론, 조직의 경쟁력도 떨어지게 된다. 또한, 비전이 결여된 리더는 위기 상황에서 조직을 이끌고 방향을 잡는 데 한계를 보인다. 불확실한 환경과 변화가 빠른 시대에 명확한 비전은 구성원들에게 불안감을 줄여주고, 어려움을 극복할 힘을 준다. 반면 비전이 없는 리더는 구성원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게 만들고, 조직 내 동기 부여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조직은 혼란에 빠지고, 사기가 저하되어 생산성이 크게 하락한다. 비전 부족은 종종 리더 개인의 자기 인식 문제와 연결된다. 명확한 비전은 깊은 자기 성찰과 미래에 대한 통찰을 요구한다. 그러나 리더가 현재 상황에만 몰두하거나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하면, 장기적인 조직의 미래상을 그려내기 어렵다. 이런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지 못하며, 구성원들은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잃기 쉽다. 비전이 부족하면 리더십 스타일도 소극적이 되고, 혁신과 변화를 추진하는 동력이 약해진다. 구성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려 할 때도 리더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면, 변화에 대한 저항감과 불확실성이 커진다. 결국 조직은 정체되고, 경쟁사에 비해 뒤처지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는 리더와 조직 모두에게 심각한 위기로 다가온다. 비전을 갖춘 리더는 조직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그것을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데 적극적이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느끼며,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헌신하게 된다. 비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행동과 결정을 안내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리더는 명확하고 현실적인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반복적으로 소통하여 조직 전체에 내재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리더의 비전 부족은 조직의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리더는 조직의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 핵심 동력이다. 명확하고 강력한 비전을 가진 리더만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 ##여덟, 리더의 결정 미루기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적시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조직 내 여러 상황과 문제는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그 영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결정을 미루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리더들은 불확실한 상황이나 부담감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를 주저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있다. 이는 조직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신뢰와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결정을 미루는 리더는 흔히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려는 경향이 있다. 모든 정보가 완벽하게 갖춰지고, 모든 변수와 결과가 예측될 때까지 결정을 미루다 보면, 결국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하게 된다. 현실에서는 완벽한 정보가 존재하기 어렵고, 때로는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 신속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리더가 결정을 미루면 구성원들은 혼란을 느끼고, 자신들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불확실함을 갖게 된다. 또한 결정 미루기는 구성원들의 의욕과 신뢰를 떨어뜨린다. 리더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면, 구성원들은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부담을 느끼거나, 아예 행동을 주저하게 된다. 이는 프로젝트 진행의 지연으로 이어지고, 전체적인 생산성과 조직 역량의 저하를 초래한다. 더욱이 지속적인 결정 지연은 구성원들이 리더의 리더십에 의구심을 품게 만들며, 리더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결정을 미루는 데에는 두려움도 크게 작용한다. 중요한 결정을 내렸을 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리더에게 큰 부담이다. 실패나 비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결정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리더의 책임 회피는 조직의 문제 해결을 지연시키고,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반대로, 신속한 결정을 통해 문제에 직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리더는 구성원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 결정 미루기는 특히 위기 상황에서 더 큰 문제를 낳는다. 위기 때는 빠른 판단과 행동이 필수적이며, 우유부단한 태도는 조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긴박한 상황에서 결정이 늦어질수록 문제는 확대되고, 대응 가능한 선택지가 줄어든다. 반면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고, 그에 따른 조치를 즉시 취하는 리더는 조직의 안정감을 높이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다. 리더가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의사결정 과정을 체계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를 무한정 지속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한 뒤,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내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결정 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조정하는 유연성도 함께 갖춰야 한다. 결정을 미루는 리더는 종종 ‘완벽한 타이밍’에 집착하지만, 실제로 완벽한 타이밍은 존재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최선의 결정을 제때 내리는 것이며, 그 결정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다.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며, 자신의 결정을 명확하게 소통하여 조직 전체가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결정 미루기는 조직의 발전과 성공을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물이다. 리더는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고, 적시에 결정을 내리는 용기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결정을 내리지 않거나 미루는 순간, 조직은 방향성을 잃고 혼란에 빠지기 쉽다. 반면 결단력 있는 리더는 조직에 안정감과 신뢰를 제공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직을 올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다. ##아홉, 성과 중시 리더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과를 중시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성과는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이며, 리더는 구성원들이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동기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성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리더는 자칫 조직 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성과 중시는 리더십의 핵심이지만, 성과만을 강조하는 태도는 조직 문화와 구성원들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성과를 중시하는 리더는 목표 달성에 집중하며, 결과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조직의 전략과 방향을 조정한다. 이는 조직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필수적이다. 성과 중심의 관점은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기대치를 제시하며, 동기부여를 촉진한다. 구성원들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해지고, 성과를 통해 인정받고 보상받는 체계를 경험하면서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성과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리더는 단기적인 결과에 집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조직은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보다는 즉각적인 수치 개선에 치중하게 되고, 이는 지속 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판매 실적만을 강조하다 보면 고객 만족이나 서비스 품질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 또한 성과 압박이 지나치면 구성원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업무에 대한 자율성과 창의성이 저해되며, 결국 번아웃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성과 중심의 리더십은 때로 구성원 간의 지나친 경쟁을 조장할 수 있다. 경쟁이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과도한 경쟁은 협력과 팀워크를 저해한다. 구성원들이 서로를 견제하거나 성과를 가로채려는 부정적 행동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조직 내 불신과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리더가 이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조직 문화가 왜곡되고, 장기적인 조직 건강에 해를 끼친다. 성과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리더는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과 복지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성과는 숫자와 결과로 나타나지만, 그 이면에는 사람의 노력과 헌신이 있다. 구성원의 역량 강화와 만족도를 무시한 채 성과만을 강조하면, 구성원들은 소외감을 느끼고 조직에 대한 애착이 줄어든다. 이는 이직률 증가와 조직 내 갈등으로도 이어진다. 리더는 성과와 함께 구성원의 행복과 성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성과 중시 리더는 때때로 윤리적인 문제를 간과하는 위험도 있다. 결과를 내기 위해 비윤리적이거나 부당한 방법을 사용할 유혹에 빠질 수 있으며, 이는 조직의 명성을 훼손하고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성과는 정직하고 투명한 과정에서 나와야 하며, 리더는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행동해야 한다. 성과 중심의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균형감각이 중요하다. 리더는 단기적인 성과와 함께 장기적인 조직 비전과 문화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성과에 따른 보상과 인정은 필수적이지만, 이를 넘어서 개인의 노력과 협업도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리더가 성과를 중시하는 태도는 조직의 성공에 필수적이지만, 지나친 성과 집착은 역효과를 낳는다. 균형 잡힌 성과 중시는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리더는 성과와 함께 구성원의 만족과 윤리적 기준을 함께 고려하는 포괄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조직은 경쟁력 있는 동시에 존중과 신뢰가 가득한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다. ##열, 구성원 성장에 무관심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구성원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과는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 발전하고, 이를 통해 팀 전체의 능력이 강화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리더는 구성원의 성장에 무관심하거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무관심은 구성원들의 동기 저하와 조직 내 갈등을 야기하며, 궁극적으로 조직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구성원 성장에 무관심한 리더는 구성원들의 개별 역량과 필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리더가 구성원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성장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자신의 역할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이는 업무에 대한 몰입도와 자발성이 떨어지게 하고, 업무 성과도 감소시킨다. 구성원들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면, 그들은 점차 조직에 대한 흥미를 잃고, 성과에 대한 책임감도 약해진다. 또한 성장에 무관심한 리더는 구성원과의 신뢰 관계 형성에 실패한다. 리더가 구성원의 경력 개발이나 개인적인 목표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자신이 단지 업무 수행의 도구로 여겨진다고 느낄 수 있다. 이는 정서적 거리감을 키우고, 의사소통 부재와 협력 저하로 이어진다. 리더와 구성원 사이에 신뢰가 부족하면 조직 내 문제 해결이 늦어지고, 혁신적 아이디어도 활발히 나오기 어렵다. 리더가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조직의 인재 유출을 가속화한다. 현재 시대에는 개인의 성장 가능성과 자기 개발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리더가 성장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면, 우수한 인재들이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조직은 인재 확보와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경쟁력 저하라는 악순환에 빠진다. 또한 구성원 성장에 무관심한 리더는 피드백과 코칭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효과적인 리더십은 단순한 업무 지시를 넘어 구성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피드백과 맞춤형 코칭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리더가 이를 게을리하면, 구성원들은 자신의 업무 수행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개선점도 알기 어렵다. 이는 역량 강화의 기회를 놓치게 만들고, 구성원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리더가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지 않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때로는 리더 자신이 바쁜 업무에 치여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는 리더가 성장 지원에 필요한 역량이나 자원을 갖추지 못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더가 구성원의 성장이 조직 전체의 성공과 직결된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다. 구성원의 성장을 위해서는 리더가 먼저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의지를 보여야 한다.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과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교육이나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성장 목표를 함께 설정하고, 달성 과정에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구성원들은 자신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명확히 인식하게 되고, 동기부여가 강화된다. 리더는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조직 내 긍정적인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 성장과 발전이 장려되는 조직에서는 협력과 소통이 활성화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또한 구성원들은 서로의 성공을 응원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함께 극복하려는 자세를 갖게 된다. 이러한 환경은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된다. 결론적으로, 리더의 구성원 성장에 대한 무관심은 조직의 장기적 성공을 저해하는 큰 문제이다. 리더는 구성원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구성원의 성장은 조직의 미래이며, 이를 소홀히 하는 리더십은 조직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리더는 조직 구성원들의 신뢰와 헌신을 이끌어내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열하나, 위기 대응력 부족 리더십에서 위기 대응력은 매우 중요한 역량이다. 조직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갑작스러운 변화에 직면했을 때, 리더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존폐가 결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 리더들은 위기 상황에서 적절한 판단과 신속한 행동을 하지 못하거나, 위기 자체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위기 대응력 부족은 조직에 큰 손실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위기 대응력이 부족한 리더는 위기의 신호를 인지하는 데 늦거나,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 위기 초기 단계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문제는 점점 악화되고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로 번진다. 리더가 위기 상황을 미온적으로 여기거나 회피하려 한다면, 조직 구성원들은 불안감과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로 인해 사기가 저하되고, 조직 전체의 기능이 마비될 위험도 커진다. 또한 위기 대응력이 부족한 리더는 명확한 방향성과 결단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빠르고 단호한 결정이 요구된다. 그러나 우유부단하거나 결정을 미루는 리더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신뢰를 잃게 된다. 구성원들은 리더의 불확실한 태도에 불안감을 느끼고, 스스로 방향을 찾아 나서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한다. 이는 조직 내 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며,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된다. 위기 대응력이 부족한 리더는 또한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위기 상황에서는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 전달이 필수적이다. 리더가 정보를 숨기거나 왜곡하면 구성원들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불필요한 두려움에 빠질 수 있다. 반대로 솔직하고 명확한 소통은 구성원들의 신뢰를 높이고,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촉진한다. 위기 대응력이 부족한 리더는 이런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간과하여, 조직 내 혼란을 심화시키는 실수를 범한다. 위기 대응력이 부족한 리더는 준비 부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위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와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위기 관리 계획이 부실하거나, 구성원들과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으면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리더가 평소에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실제 위기가 닥쳤을 때 혼란과 무질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위기 대응력이 부족한 리더는 위기 속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인해 감정이 격해지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조직 구성원들에게 불안과 불만을 가중시킨다. 위기 상황에서는 침착함과 냉철한 판단이 필수적이므로, 리더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리더가 위기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평소에 위기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과 훈련이 필요하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대비하고, 조직 내 역할 분담과 의사소통 체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위기 발생 시 신속한 판단과 실행력을 기르기 위해 결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마음가짐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위기 대응력이 뛰어난 리더는 위기 속에서도 조직 구성원들에게 희망과 안정감을 제공한다.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협력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는 조직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동력이 된다. 반면 위기 대응력이 부족한 리더는 조직을 혼란에 빠뜨리고, 신뢰를 잃어 조직의 존속을 위협한다. 결론적으로, 리더의 위기 대응력 부족은 조직의 성공과 생존에 심각한 장애가 된다. 리더는 위기를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하며, 구성원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평소 위기 대비 훈련과 자기 개발을 통해 위기 대응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조직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 ##열둘, 자기 성찰 부족 리더십에서 자기 성찰은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자기 성찰은 자신의 행동과 결정,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깊이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리더는 자신을 개선하고 조직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리더들은 자기 성찰이 부족하여 자신의 한계와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기 성찰 부족은 조직 내 갈등과 비효율성을 초래하며, 리더십의 질을 떨어뜨린다. 자기 성찰이 부족한 리더는 자신의 행동과 결정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다. 자신이 내린 결정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결과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으면 동일한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자신의 약점이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개선의 기회도 사라진다. 이는 리더 개인뿐 아니라 조직 전체의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기 성찰이 결여된 리더는 피드백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구성원이나 동료로부터의 비판이나 조언을 방어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무시하면, 조직 내 소통과 신뢰가 저해된다. 반면 자기 성찰을 하는 리더는 다양한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듣고, 이를 자신의 성장과 조직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는다. 자기 성찰 부족은 리더와 구성원 사이의 벽을 만들고, 조직 문화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자기 성찰이 부족하면 리더는 감정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돌아보지 않고 즉흥적으로 반응하면, 갈등 상황에서 비합리적인 판단과 행동이 나타난다. 이는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조직 내 불화를 심화시킨다. 반대로 자기 성찰을 하는 리더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며, 더 성숙한 태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기 성찰 부족은 리더가 변화와 성장을 거부하는 태도로도 연결된다. 오늘날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유연성과 학습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자기 성찰이 부족한 리더는 기존의 방식에만 안주하며, 변화에 둔감하거나 저항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조직의 혁신과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된다. 리더의 자기 성찰 부족은 또한 책임 회피와도 관련이 깊다.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타인이나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면, 문제 해결이 늦어지고 조직 내 불신이 커진다. 책임감을 가진 리더는 자신이 내린 결정과 행동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자기 성찰 없는 리더는 이러한 책임감을 갖기 어려워 조직 내 혼란과 갈등이 심화된다. 자기 성찰을 강화하기 위해 리더는 주기적으로 자신의 행동과 결정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일기 쓰기, 명상, 혹은 신뢰할 수 있는 동료나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실패 사례나 문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개선 계획을 세우는 과정도 중요하다. 이러한 습관이 자리 잡으면 리더는 더 나은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자기 성찰은 또한 조직 내 피드백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리더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면 구성원들도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업무와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태도를 갖게 된다. 이는 조직 전체의 학습과 발전을 촉진하며,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결론적으로 리더의 자기 성찰 부족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리더는 자신의 한계와 문제를 직시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자기 성찰을 통해 리더는 더 성숙하고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으며, 조직의 성장과 성공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반대로 자기 성찰 없는 리더십은 조직을 위기와 정체로 이끌 위험이 크다. 따라서 모든 리더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고, 조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2025. 12. 2.

SK하이닉스 ‘2025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

근무·휴가·돌봄 전반의 혁신 성과 인정 받아 SK하이닉스가 지난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유연근무 확대, 근로 시간 단축, 휴가 활성화, 육아 지원 강화 등 구성원 중심의 일·생활 균형 문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은 고용부,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주요 경제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제도로 근로자의 일과 생활 균형을 실질적으로 지원한 기업을 뽑아 우수 사례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근무 시간과 업무 방식, 연차 활용, 일·육아 병행 등 다양한 지표들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최종적으로 그해의 우수기업들이 선정된다. SK하이닉스는 하루 최소 근로 시간을 1시간으로 축소하고 구성원들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1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단기 휴가를 도입하는 등 유연근무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 밖에도 근무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분당 권역 4개 거점 오피스를 비롯해 이천·청주·분당 사업장 내 공유 오피스와 자율 출퇴근 셔틀을 확장 운영하고 있다. 노사 합의를 통해 마련된 근무 규정과 기준은 사내망 기반의 시스템(G-HeSS)을 구축해 구성원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구성원의 자율적인 근무 시간 조절을 통해 일·생활 균형과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해피프라이데이(Happy Friday)’도 워라밸 문화 확산의 주요 제도로 꼽힌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통해 구성원들은 총 근무 시간 안에서 업무 시간을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다. 또, 의무 근로 시간을 채우면 매월 두 번째 금요일에는 휴무를 통해 재충전할 수 있는 해피프라이데이 활용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제도도 확대했다. ‘연차 사용 리워드 포인트’를 도입해 일정 수준 이상의 연차 사용 시 사내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차/휴가 자가 승인, 최대 3주의 장기근속 휴가, 징검다리 휴일과 매월 네 번째 금요일 공동 연차, 교대근무 구성원을 위한 야간 근무 케어(Care) 휴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임신·출산·육아 전반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했다. 난임 치료 지원, 임신 전(全) 기간 단축 근로,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자녀 출생 축하금 등을 비롯해 특별 육아 휴직과 입학 자녀 돌봄 휴직을 운영하며 구성원들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또한 사업장별 직장 어린이집과 다수의 수유 시설 및 산모 휴게실을 마련해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갖추고, 육아 휴직 복직자와 워킹 페어런츠(Parents)를 위한 ‘소프트랜딩(Soft Landing) 프로그램’과 심리 상담·코칭도 지원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일·생활 균형을 추구하는 것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구성원의 의욕과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구성원의 경험을 기반으로 제도를 지속 발전시켜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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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고객에게 가장 효율적인 AI 설루션 제공하겠다”

AI가 대세다. 미국과 중국, EU 등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친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선제적 투자와 전략이 절실한 AI산업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기업 CEO들은 발 빠르게 움직인다. 대한민국 CEO 중 AI에 가장 집중하는 CEO는 단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담대한 설루션을 제시하며 AI 대세론을 주도한다. 연말특집으로 AI와 관련된 최 회장의 올해 행보를 담백하게 살펴본다. “운영개선과 본업 지식 쌓아야 AI 선점” 최 회장과 SK그룹 CEO들은 각 사가 추진하는 사업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 O/I)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메모리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을 기반으로 AI 주도권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구조재편을 통해 AI 시대에 맞게 비즈니스 코어(본질)를 변화시키는 것에 공감했다. 최 회장은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진과 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CEO세미나’에서 이처럼 일치된 의견을 도출했다. 최 회장은 “회사가 기본적인 바탕 없이 AI 전환을 추진하면 이는 실패를 맞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지난 5~10년간의 프로세스를 재점검해보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O/I를 잘 해야만 그 위에 AI를 더 잘 쌓을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 고민했던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 회장은 본업에서 축적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의미하는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을 충실하게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메인 지식이 없는 상태로 AI만 도입해서는 일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도메인 지식을 갖춘 상태가 되어야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AI 시대의 사업전략과 SK그룹의 성공적인 AI 전환의 방향성, 각 사별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열띤 토의가 이어졌다. CEO들은 향후 멤버사별 AI 추진 성과와 과제 공유 및 점검을 통해 그룹 전체의 AI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협업 시너지를 도모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또 “AI 시대를 맞아 메모리 반도체사업을 주축으로 하되 고객에게 종합적이면서도 다양한 설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 사업자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설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진화해야 한다”며 “멤버사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파트너들과의 개방적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자”고 독려했다. “AI 병목, 메모리·인프라·설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해결” 최 회장은 AI의 ‘다음(Next)’을 열기 위해 SK가 풀어갈 과제로 차세대 AI 반도체(칩) 성능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메모리반도체 공급, 미래 AI 인프라 구축, AI 과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AI 활용을 꼽았다. 최 회장은 특히 폭증하는 AI 수요에 제때 대응하기 위한 SK의 청사진으로 ‘가장 효율적인 AI 설루션 제공 기업’을 제시하며 ‘고객(파트너사)과 함께’ 내일의 AI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달 3일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5’ 기조연설에서 AI의 다음을 위해 ‘지금(Now)’ 해야 할 노력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SK AI 서밋은 반도체, 에너지설루션,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트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 걸친 SK그룹의 AI 경쟁력을 국내외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최신 AI 동향을 공유하며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주요 행사다. 올해는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AI Now & Next’를 주제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최 회장은 지난 1년 간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SK의 노력을 돌아보고 향후의 혁신방향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최근 AI업계의 큰 화두로 ‘폭발적 수요에 대비한 AI 인프라 투자 증가’를 꼽았다. 올해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금액이 6000억달러(약 800조원)에 이르며 지난 5년 간 연 평균 24%씩 성장했으나 OpenAI와 Meta 등 각 빅테크 기업들이 밝힌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이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과거 에너지, 석유처럼 안정된 수요예측 모델이 없어 얼마나 큰 폭으로 성장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최 회장의 진단이다. 최 회장은 AI 수요 증가의 근거로 추론(inference) 본격화, 기업간거래(B2B) AI 도입, 에이전트 등장, 국가간 소버린 AI(주권형 AI) 경쟁을 꼽았다. AI가 본격적으로 추론을 하게 되면서 주어진 질문을 더 깊게 생각하고 자신의 답에 대한 검증을 반복해 결과적으로 더 나은 답변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컴퓨팅(연산)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AI 적용 확대, 365일 24시간 스스로 임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확산도 마찬가지다. 최 회장은 “모든 기업들이 AI가 사업에 적용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보며 경쟁을 위해 AI를 도입하고 이 과정에 비용은 고려되지 않아 B2B AI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확산일로인 소버린 AI 경쟁은 기업에 이어 국가가 AI 투자 주체로 더해지며 AI 수요를 더 키울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회장은 이같은 AI 수요 증가에 대응할 SK의 역할로 ‘가장 효율적인 AI 설루션 제공’을 꼽았다. 이를 위해 SK가 집중할 분야로 메모리반도체, AI 인프라, AI 활용을 제시하며 “AI는 스케일 경쟁이 아닌 효율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율적인 AI 설루션은 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AI 격차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최 회장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AI 칩 성능이 매년 향상되지만 AI 컴퓨팅을 뒷받침할 메모리반도체 공급 속도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업계상황도 전했다. “공급 병목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로부터 메모리반도체 공급요청을 받고 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OpenAI로부터 ‘스타게이트’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월 90만장씩 공급해달라고 요청받은 것을 그 예로 들었다. 반도체 제조공장 입지를 두고 최근 지정학적 요인도 고려되는 상황이라고 첨언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HBM 증산을 위해 내년 중 본격 가동할 청주캠퍼스 M15X팹(Fab, 반도체 제조시설)과 2027년 본격 가동할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소개하며 “AI 메모리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팹 한 곳당 청주캠퍼스 M15X팹 6개가 들어간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4개 팹이 완성되면 청주캠퍼스 M15X팹 24개가 지어지는 효과”라며 충분한 양의 메모리반도체 공급의지를 강조했다. 증산 뿐 아니라 고용량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낸드플래시메모리 콘셉트의 제품개발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고성능 AI 칩과 메모리반도체가 온전히 성능을 발휘하도록 뒷받침할 최적의 AI 인프라도 SK가 가야 할 길로 꼽았다. “SK는 스스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반도체부터 전력, 에너지설루션까지 제공해 가장 효율적인 AI 인프라 설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가장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AI 인프라 구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8월 서울 구로구에 구축한 국내 최대 AI 컴퓨팅 클러스터 해인(海印, Haein),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진행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OpenAI와 지난 10월 발표한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등을 이상적인 AI 인프라를 모색하는 SK의 여정으로 소개했다. 최 회장은 이어 “AI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건 AI”라며 “메모리반도체 생산속도를 높이고 데이터센터 운영 자동화 및 가상화에 AI 적용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의견을 같이한 ‘AI 팩토리’ 협력을 바탕으로 메모리반도체 성능개선과 생산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GPU와 디지털 트윈 설루션을 활용한 가상공장을 만들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생산공정을 완전 자율화 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의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처럼 실제 업무에 활용 가능한 AI 툴을 개발해 선제적으로 사용하며 SK 외부에서도 활용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 말미에 SK와 AI 생태계를 꾸려가는 국내외 파트너사들을 화면에 소개하며 “AI는 혼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SK AI 전략의 핵심은 파트너와 공동으로 설루션을 설계하고 발전해가는 것”이라며 “SK는 파트너와 경쟁하지 않고 빅테크와 정부, 스타트업 등 여러 파트너들과 AI 사업기회를 만들어 최고 효율의 AI 설루션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의 기조연설 중에 아마존 앤디 제시 CEO와 OpenAI 샘 올트먼 CEO의 영상메시지가 상영돼 SK와의 AI 데이터센터, AI 컴퓨팅 분야 협력성과 및 앞으로의 의지가 공개됐다. 제시 CEO는 SK와 AWS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협업을 평가하며 “반도체 성능개선이 AI 인프라 개선의 필수로 꼽히는 가운데 SK는 아마존의 대표적 AI 설루션 확장 파트너”라고 말했고 올트먼 CEO는 “각 개인이 지능형 AI 비서를 계속 활용하려면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SK 같은 든든한 파트너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발전은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에서 시작” 최 회장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에서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을 두 축으로 하는 AI 전략을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AI 발전 모델로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월 28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SK그룹 주관으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는 ‘AI 시대의 도전과 기회, 국가 AI 생태계 전략과 해법 모색’을 주제로 미국, 싱가포르, 페루 등 APEC 주요 참가국에서 정부, 기업, 학계 등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내에서도 여러 인사들이 현장을 찾았다. 최 회장과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매트 가먼 AWS CEO, 최수연 네이버 CEO, 김경훈 OpenAI Korea 총괄대표, 사이먼 밀너 Meta 부사장 등 AI업계를 선도하는 국내외 인사들이 연사와 토론에 나섰다. 글로벌 AI석학 최예진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교수,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AI리더 등도 참석해 AI 생태계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AI 생태계 구축(Building an AI Ecosystem)’을 주제로 한 환영사에서 “AI를 빼고는 비즈니스 화제가 없다. 관세 문제에서도 AI가 논의되고 있다”며 AI가 국가의 성장엔진이자 안보자산으로 꼽히는 현 상황을 진단했다. OpenAI의 ChatGPT를 ‘AI 쇼크’로 칭하며 글로벌 강대국들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신의 기술을 전 세계에 확산하는 전략 경쟁에 나선 동향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AI를 하는지, 하지 않는지에 따라 개인, 기업, 국가 간의 격차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마다 AI 해법이 다른 가운데 한국의 사례로 민관협력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의 기술자립, 글로벌 AI 기업과의 신뢰기반 협력을 중요하게 꼽으며 “조화롭게 잘 가져가는 게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뢰 기반 협력사례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스타게이트 협력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각 나라마다 특화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AI가 일상에 뿌리내리는 길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하정우 수석비서관은 AI 발전에는 기업과 국민, 글로벌 파트너의 협력이 토대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 회장이 제시한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에 공감했다. 엔비디아 기반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제조업 혁신 최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지난 10월 31일 ‘APEC 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만나 ‘제조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협력방안 및 반도체 협력과 국내 제조 AI 생태계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제조 AI(Physical AI)는 자동차, 로봇 등 물리적 형태의 실물 기기에 적용되거나 상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공장 등에 활용되는 AI 기술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과 관련해 구축에서 운영과 사용까지 일원화하는 국내 사례는 현재까지 SK가 유일하다. 이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제조분야 멤버사는 물론 정부, 제조업과 관련된 공공기관, 국내 스타트업 등 외부 수요처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옴니버스는 엔비디아의 가상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제조업 생산공정을 온라인 3차원(3D)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축해 시뮬레이션 하도록 지원한다. 수율개선과 설비 유지보수 효율성 제고, 비용절감 효과로 글로벌제조업계에서 도입을 위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제조업에 AI를 도입해 불량을 일찍 발견하거나 최소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적기에 유지보수 하는 것이 제조업의 성패로 꼽히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과 제조기업들의 옴니버스 활용은 국내 제조 AI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조 AI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가 도입하는 엔비디아 최신 GPU(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2000여장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이 구축과 운영, 서비스를 맡는다. SK는 국내 유일의 제조 AI 클라우드 운영 사업자로서 사용자들이 해외 데이터센터에 의존하지 않고 옴니버스에 직접 접근하는 환경을 만들어 국내 제조업에 최적화된 성능과 데이터 보안을 보장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GPU 공급 뿐 아니라 옴니버스를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SK와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최적화, AI 모델 학습 및 추론,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 시뮬레이션 튜닝 등에서 폭넓게 협력한다. 제조 AI 클라우드에 쓰일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데이터분석, 시뮬레이션 등 산업현장에서의 AI 구현에 필요한 서버 구축에 수요가 커지고 있다. 양측은 이 협력으로 그동안 높은 비용과 장비 수급 등의 이유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제조업 기업들이 제조 AI를 실현하는 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측은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 등 벤처캐피털과의 제조분야 AI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에 함께한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를 국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엔진으로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이 규모, 속도, 정밀도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며 “엔비디아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SK그룹은 차세대 메모리,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지능형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AI 시대에 AI 팩토리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조공장이 등장했다. SK그룹은 엔비디아의 핵심 메모리 기술 파트너로 엔비디아가 전 세계 AI 발전을 주도하는 최첨단 GPU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SK그룹의 혁신과 한국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AI 팩토리를 함께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OpenAI와 메모리·AI DC 초대형 합작, K-AI 구축 가속화 최 회장과 샘 올트먼 OpenAI CEO 등 양사 경영진들은 지난 10월 1일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Memory Supply LOI) 및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최 회장은 양측의 협력에 대해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SK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SK의 통합 AI 인프라 역량을 파트너십에 집중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과 대한민국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OpenAI를 중심으로 대규모 글로벌 AI DC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HBM 반도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다. 메모리 공급 의향서 체결은 지난 상반기 기준 D램 글로벌 매출 1위인 SK하이닉스의 AI 전용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OpenAI의 HBM 공급 요청은 웨이퍼 기준으로 현재 전 세계 HBM 생산능력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창출하는 막대한 반도체 수요의 일면을 보여준다. 또 SK하이닉스는 협력을 통해 OpenAI의 AI 가속기(GPU) 확보 전략 실현에 적극 협력하고 협업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OpenAI와 MOU를 체결하고 한국 서남권에 OpenAI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를 실현한다. 양사의 협력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B2C·B2B AI 활용사례를 발굴하고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설루션 시범운용까지 이어진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 인프라와 반도체기술, 풍부한 AI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 베드로의 역할을 담당한다. AI DC 협력은 SK그룹과 글로벌 1위 AI 기업 OpenAI가 대한민국 AI 대전환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남권 AI DC는 아시아지역 AI DC 허브로 자리매김해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SK그룹이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함께 동서를 연결하는 AI 벨트를 구축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전역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는 한미 간 AI 경제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다. 제조와 통신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대한민국과 AI 기술의 선두주자인 미국 간의 협력모델은 상호보완 및 글로벌 AI 리더십 동맹의 출발점이다. 정부도 SK와 OpenAI의 협력이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의 디딤돌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 회장과 샘 올트먼 CEO는 2023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왔다. 양측은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워크로드 폭증에 대비해 전용 반도체 개발과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하드웨어 병목 없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새로운 메모리-컴퓨팅 아키텍처 등 혁신적 AI 인프라 공동 개발을 논의해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칩 개발부터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기술혁신 협력의 본격적 출발점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AI 가지고 놀며 혁신해야 성공할 수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20일 “이제는 AI/DT 기술을 속도감 있게 내재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라며 “구성원 개개인이 AI를 친숙하게 갖고 놀 수 있어야 혁신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AI 체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마무리 세션에서 ‘AI시대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또 “앞으로는 현재 우리가 하는 업무의 대부분이 AI 에이전트로 대체될 것”이라며 “사람은 창조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이천포럼의 마무리 세션은 최 회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SK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AI/DT, 운영개선, 지속가능한 행복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SK 구성원을 대표해 현장에 참여한 ‘프론티어’ 구성원 등 170명이 참석했다. 총 2,800여명의 온라인 참여자도 실시간으로 질문과 의견을 달았다. 올해 9회를 맞은 이천포럼은 최 회장이 2017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변화추진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안하며 시작된 SK의 대표적인 연례행사다.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는 물론 SK 구성원이 적극 참여해 글로벌산업 트렌드와 혁신기술, 미래사업 방향을 집중 토론한다. 지금은 누구나 AI를 강조하지만 최 회장이 AI를 이천포럼의 주요 어젠다로 올린 것은 2019년부터다. AI/DT 등 혁신기술을 핵심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최고경영진부터 실무자까지 3~4일에 걸쳐 논의하고 학습했다. 이에 따라 AI 최전선에 있는 글로벌 석학과 빅테크 참석자들도 이천포럼에 대거 참여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前 마이크로소프트(MS) AI 담당 부사장이자 AI 전문 컨설팅사인 딕비(DigBI)의 윌리엄 퐁 최고전략책임자와 모하마드 알리 IBM 수석부회장 등 AI 전문가들이 AI 생태계 확장 방안과 산업현장 혁신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AX 등 주요 SK 멤버사와 함께 자유롭게 토론했다. CES 2025에서 AI 비전 공개 최 회장은 지난 1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를 찾아 전시관을 둘러보고 국내 언론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회장은 당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만남에서 이뤄진 사업논의 내용을 언급하고 SK의 AI 사업 비전 등을 밝혔다. 최 회장은 “젠슨 황 CEO와 만나 사업과 관련한 여러 논의를 했다”며 “(기존에는) 상대의 요구가 ‘더 빨리 개발을 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 SK하이닉스의 개발속도를 선제적으로 높여 헤드투헤드(Head-to-Head)로 서로 빨리 만드는 것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엔비디아가) 컴퓨팅을 잘 이해해 컴퓨팅 관련 설루션을 가장 효율적으로 찾아 만드는 회사라는 것이 황 CEO의 생각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움직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3년 연속 CES를 찾은 소감을 묻자 “전부 AI화 되어가고 있다. 모든 것에 AI가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전시”라며 “피지컬 AI라고 하는 로봇이나 우리 주변 기기 안에 AI가 탑재되는 것이 일상화되고 상식화됐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당시 “(지금은) AI 반도체를 하고 있지만 새롭게 하고 있는 것은 AI 데이터 센터 설루션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찾는 것이며 AI 데이터 관련 비즈니스를 중점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AI산업 경쟁에서 뒤쳐져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AI는 이제 좋든 싫든 해야만 하는 것이고 경쟁에서 뒤쳐지면 반도체, 조선, 철강 등 그동안 우리가 자랑하던 모든 산업의 경쟁력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는 선택사항이 아니고 인터넷 환경이나 증기기관처럼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방위적 변화를 만들고 있는 산업”이라며 “가능하면 최전선에 서서 이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냐 따라갈 것이냐에 따라 경제적 부침이 달려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당시 대한민국의 AI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도 밝혔다. “우리 스스로 어떤 형태로든 API를 개발해야 한다”며 “제조업 관련 AI라든지, 로봇 관련 AI라든지, 특정지역을 삼아 전략화 하든지 하기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AI산업의 특화 없이 전반적인 성장을 추구하면 일개 기업이나 조직 단위 규모와 실력으로 세계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끝으로 AI 인프라와 사람을 강조하며 “교육을 통해 얼마나 많은 AI를 상시적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는지, AI를 만들고 연구하는 사람이 AI를 가지고 실험해 결과가 나오는 기본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나라, 다른 곳에 전부 의존하면 우리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리가 필요한 것은 스스로 만들어야지 남에게 영원히 의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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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경영에세이 “오직 구성원 채용과 신사업만 결정, 나머지는 모두 구성원들이 한다”

지난 8월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과 나눈 대화를 경영에세이 형식으로 전제한다. 구성원에게 90도 직각으로 인사하는 모습이 적잖이 놀라운 82세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의 경영 철학과 비전, 생각, 전략 등을 두루 들어보자. 첨언하자면 구성원들을 향한 특급 믿음과 존중, 무한 책임의식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매사에 당당하고 도전적인 인품은 여전했다. 기업과 사회, 선순환과 동반성장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의 경제력은 말 그대로 힘(力)이다. 힘을 키우기 위해 기업의 역할은 중요하다. 정해진 영역에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경제활동은 목장에 비유할 수 있다. 기업과 젖소는 닮은꼴이다. 젖소는 우유를 짜기 위해 키운다. 이를 위해 농장주(국가)는 초지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우유의 품질을 높이고 생산량도 늘린다. 젖소가 질 높은 우유를 생산하면 다시 목장 환경 조성에 재투자한다. 농장마다 차별화된 제품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처럼 기업은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이윤의 일정부분을 세금으로 납부하고 사회공헌으로 연결한다. 기업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기업인들은 경영 활동에 더 매진해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사회공헌도 늘려 사회 발전에 더 기여한다. 도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정, 기업가정신이 발현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이 앞으로도 조성되고 확충되길 기대한다. 절대 다수의 기업인들은 구성원들과 함께 기업을 올곧게 성장시켜 인류에 공헌하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과 담대한 비전을 품고 있다. 이런 열정들과 비전들이 모여 상승작용을 하면 대한민국 경제는 더 알찬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회사를 성장시키는 단단한 뿌리 삼구아이앤씨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생구조 덕분에 지속성장이 가능하다. 결국 기업의 구성원이 사회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정체되거나 내리막길을 걸으면 가장 먼저 구성원들이 떠난다. 구성원을 잘 만난 덕에 삼구는 위기는 있어도 내리막길을 걷지 않았다. 꾸준히, 성실하게 걸어왔다. 삼구를 성장시킨 원동력은 다름 아닌 ‘구성원’이다. 맨손으로 시작했던 우리 업(業)을 구성원들이 합심해 지금의 성과를 이뤄냈다. 50여 년간 우리만의 기업 문화를 만들었다. 이것이 오늘날 가장 큰 자산이다. 특별한 자산인 만큼 각별히 관리한다. 오로지 공개채용을 통해 본사 구성원을 충원한다. 총괄대표도 공채를 통해 입사했다. 공채로 입사하지 않으면 임원도 될 수 없다. 현재 총괄대표는 공채 7기로 입사했다. 지금까지 41기까지 공채를 실시했고, 하반기 42기 채용을 준비 중이다. 약 20명을 채용하는데 1천여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나날이 고공행진 중이다. 자랑이지만 삼구 구성원은 현장에서 먼저 찾는 ‘일류’다. 이들이 전문가로 인정받기까지에는 구성원간 협력 그리고 기업문화가 있었다. 함께 만드는 성과가 그들을 일류로 만들었다. 기업은 구성원이 일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삼구의 근본은 구성원들이고 이들이 삼구를 성장시켰다. 우리는 다른 기업을 압도하는 특별한 기술도, 인프라도 없다. 단 공채를 통해 가능성 높고 잠재력 풍부한 인재를 충원해 적절한 근무환경을 제공했고 이런 환경에서 구성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선순환 경영을 뿌리내렸다. 그런 문화가 오랫동안 응축되면서 삼구의 독특한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훌륭한 구성원들이 함께할 것을 기대한다. 또 더 견고한 성장을 이룰 것이다. 꽃물처럼 물들어 지워지지 않아야 진짜 문화 삼구에는 회장이나 부회장이 없다. 대신 책임대표사원이 있다. 경영은 총괄대표가 담당한다. 주변에서 가끔 책임대표사원은 무엇을 하느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대단한 것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이를 소사라고 한다. 그런 일을 한다. 기업은 CEO가 만들지 않는다. 구성원들이 만들고 성장시킨다. 필자는 현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여사님과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아무런 걱정 없이 성심껏 일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한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도록 뒷바라지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구성원들을 생각하면 게으를 수도, 자만할 수도 없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6시 20분에 업무 공유를 위한 화상회의를 한다. 멤버는 총괄대표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 등이다. 반드시 시간을 엄수해야 참석할 수 있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참석은 하되 회의에서 어떠한 의견도 개진하지 않는다. 경청만 할뿐이다. 이것이 책임대표사원의 역할이자 삼구의 기업문화다. 책임대표사원이 내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딱 두 가지다. 신사업과 본사 구성원 채용이다. 이외 구체적인 회사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단 한 번도 전표에 사인해 본 적이 없다. 기업과 구성원을 대표하는 도전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 좋은 결과는 성과로 빛을 낸다. 성과는 모든 구성원,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눈다. 다만 모든 일이 예상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보통 기대보다 못한 성과로 쓴맛을 얻게 될 때 조직의 리더가 그 책임을 진다. 결정이 중대할수록 책임의 무게는 무겁다. 신사업도 마찬가지다. 만일 사업을 하는 사람마다 모두 성공한다면 이 세상에 종업원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인은 M&A나 신사업을 할 때 리서치와 시장조사 등을 철저히 진행한 후 외부에 컨설팅을 맡기고 변호사에게 법률상담도 받는다. 성공확률이 적정선에 도달하면 추진하고 그렇지 않으면 포기한다. 그런 엄격한 과정을 거쳐도 일반적으로 신사업의 성공확률은 1%를 상회하지 못한다. 실패 확률로 도전조차 하지 못한다면 성장은 불가하다. 그렇기에 경력을 쌓아온 주역이 무리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도록 책임대표사원이 존재한다. 현장에서도 동일하다. 현장 구성원만이 오롯이 책임을 부담하는 일이 없도록 삼구가 존재한다. 이처럼 회사의 모든 책임을 대표해 지는 사원이라는 의미에서 책임대표사원이라는 직함을 사용한다. 삼구에는 오랫동안 이어져온 또 하나의 특별한 기업문화가 있다. 문화는 일방적으로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다. 꽃물처럼 물들어 지워지지 않아야 진짜 문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들어 세탁을 해도 지워지지 않아야 한다. 문화는 긴 세월을 통해 만들어진다. 우리는 매년 공채를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업문화가 형성됐다. 그리고 가장 명징한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사람이 중요한 기업인만큼 인사에 책임을 지기 위해 최종 면접에 참여한다. 40여 년 째 ‘미라클 모닝’, 신용을 지키는 작은 습관 이른 아침 일어나 독서, 운동 등 자기계발 하는 것을 ‘미라클 모닝’이라 부른다. 주변의 방해 없이 오롯이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미디어를 통해 유행처럼 번졌다. 어쩌면 필자는 트렌드 리더(Trend Leader)였을지도 모른다. 40여 년 전부터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해 운동한다. 베란다로 나가 제자리 뜀뛰기 300회, 팔굽혀 펴기 50회, 다시 제자리 뜀뛰기 300회를 한다. 이렇게 운동을 마치면 숨이 막혀 한 발 내딛기도 힘들다. 규칙적인 생활은 어렵지 않다. 다만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하루도 빠짐없이 습관처럼 실천해도, 저절로 몸이 움직이진 않는다. 조금이라도 더 눈을 붙이고 싶은 날이 대부분이다. 그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신뢰와 신용을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삼구가족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자신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준비를 마치고 6시쯤 집을 나서 조찬 특강에 참석한다. 한 달에 약 18일 정도, 주간 회의가 있는 월요일과 주말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참석한다. 부지런히 조찬 교육을 찾는 이유는 단 하나다. 구성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다. 경영을 하며 가장 필요한 것이 구성원들 간의 소통이라는 사실을 절감했고 학교교육에서 토론과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공채면접 시 질문의 요지를 잘 이해하고 답변하는지를 가장 유심히 살핀다. 또 다른 예로 구성원 중 한 사람이 중요한 보고나 건의를 했다고 하자. 이해를 하지 못해 핀잔을 주거나, 무대응하거나, 동문서답한다면 그 구성원은 이후 다시는 그런 보고나 건의를 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로는 신사업이나 혁신을 실기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소통이 부족하거나 부적절하면 기업에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돌출하고 이를 제때 해결하지 못하면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조찬 특강에 참석해 다양한 지식과 트렌드 등을 익히고 고급정보를 수집해 적극 의사소통에 활용한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빨리 변화한다. 그 변화를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거나 뒤처지면 경영에 심각한 위기가 닥쳐올 수 있고 당면한 과제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물론 구성원들과의 불통으로 인해 내부균열도 생길 수 있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새벽부터 열심히 운동하고 조찬 교육에 참석한다. 지금까지 대학교 등에서 주관하는 70여개 이상의 최고위과정을 수료했고 지금도 저녁에 몇 군데 다닌다. 최고위과정에 참여해 멤버들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을 즐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구성원들과의 긴밀하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삼구를 더 알차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기업은 개인의 힘으로 키워갈 수 없다.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야만 원활히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소통이다. 결코 경영진의 의견이 정답은 아니다. 더 뛰어난 해답은 협력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고, 더 나은 해결방안을 찾을 때 발견된다. 위탁 관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삼구의 시작은 화장실 청소다. 사업을 시작할 당시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었다. 사무실 얻을 돈도 없었다.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찾아낸 일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화장실 청소였다. 1968년 창업 당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한창 추진되며 서울에 빌딩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빌딩에서 근무하는 화이트칼라가 등장했다. 당시에는 구내식당이 없어 화이트칼라들이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그런데 아직 빌딩 근처 식당들의 영업환경이 열악했다. 그중에서도 불만이 가장 높았던 부분이 바로 화장실이었다. 이를 눈여겨본 후 식당 주인들에게 화장실 청소를 맡겨달라고 부탁해 겨우 화장실 청소를 시작했다. 염산을 사용해 특별한 세제를 만들었다. 노하우를 총동원해 화장실을 깨끗하게 청소하자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일거리가 늘어났다. 그렇게 화장실 청소에서 큰 성과를 내자 식당주인들이 식당 청소도 맡아 달라고 간청했다. 그런데 막상 행색이 초라한 청년에게 곳간 열쇠를 맡기려니 걱정이 앞선 모양이었다. 얼마 후 식당주인 몇 사람이 회사를 만들면 식당 청소를 맡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 무작정 대서방(지금의 대서소)을 찾았다. 원하는 기업, 신용·신뢰·사람을 갖추면 된다는 의미를 전하니 갖출 구(具)를 담아 삼구(三具)로 정해졌다. 이렇게 법인을 만들어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화장실 청소에서 시작한 삼구는 종합 부동산, 생산·제조, 물류, F&B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위탁 관리 전문 기업으로 당당히 성장했다. 회사가 조금씩 성장하니 창립기념일이 필요했다. 1976년에 법인을 설립했으니 그날이 창립기념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을 처음 시작한 날이 창립기념일이라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창립기념일을 정하기 위해 기억을 더듬었다. 1967년에 제대하고 이듬해부터 시작했으니 시작한 해는 1968년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을 처음 시작한 정확한 날짜를 기억할 수 없었다. 어느 날 ‘손이 시렵지 않았고 발이 시렵지 않았던 어느 봄날’에 청소를 시작했다는 것을 어렴풋이 떠올렸다. 겨울에는 워낙 추워 화장실 변기를 청소할 수 없었고 여름은 아니니 봄이 맞았다. 그래서 5월로 잡았다. 문제는 날짜였다. 정확한 날짜를 특정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존경하는 분들을 기념하는 날, 스승의 날이 떠올랐다. 알고 보니 5월 15일은 세종대왕탄신일이었다. 너무도 뜻 깊은 날을 회사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1968년 5월 15일은 그렇게 특별한 의미를 품고 삼구의 창립기념일이 됐다. 구성원들과 고객사에 잘해야 한다는 교훈 되새기다 1944년에 태어나 1년 정도 일제시대를 겪었다. 이후 6.25전쟁, 4.19혁명, 5.16군사정변, 5.18민주화운동 등 격동의 시대를 살았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그 어려운 시절들을 이겨냈는지 모르겠다. 원래 부잣집 아들이었다. 마당에는 마차가 있었고 아버지는 그 당시 아무나 탈 수 없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어머니는 영국제 고급 재봉틀을 사용했다. 6.25전쟁 이후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6.25전쟁 때 피난을 가지 못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이 수복되자 전 재산을 몰수한 인민군은 아버지를 강제로 끌고 후퇴했다. 일대 지리에 밝은 아버지는 절벽 근처에 도착하자 배가 아파 대변을 보고 금방 뒤따르겠다고 둘러댄 후 대열에서 이탈해 곧바로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도망쳤다.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며칠 후 다시 국군에게 붙잡혀갔다. 총살 위기에 몰렸을 때 동네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전쟁 전부터 이후까지 동네 주민들 살림을 도왔던 아버지였기에 가능했다. 그렇게 사실대로 주민들이 직접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결국 아버지는 동네 주민들 덕분에 생사의 갈림길에서 구사일생으로 석방됐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늘 구성원들과 고객사에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교훈을 되새긴다. 아버지가 동네 주민들에게 선처를 베풀어 살아났듯이 구성원들과 고객사 덕분에 삼구가 성장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절대 인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그런 교훈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 아버지를 초대 사장으로 모셨다. 아버지는 주변 사람들에게 늘 최선을 다하고 절대 속이지 말며 무한신뢰를 쌓으라는 교훈을 몸소 가르쳤다. 구성원들이 배부르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사명이자 책임 휴전 이후 가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비가 오면 집안 곳곳에 비가 샜다. 다리가 불편해 제대로 걷지 못한 어머니는 비 오는 날이면 힘겹게 몸을 움직여 집에 있는 양동이 등 물을 받을 수 있는 용기들을 모아 비가 새는 곳에 두느라 분주했다. 1960년대 초에 라면이 처음 출시됐다. 고기 육수가 기본이라 감칠맛에 인기가 있었다. 집에 가면 어머니가 라면을 자주 끓여 주셨다. 나중에 알았다. 아들에게 고깃국을 끓여주고 싶던 어머니는 형편상 고기를 사 먹이지 못하자, 대신 고기맛 국물의 라면을 끓여주셨다. 그 사실을 친척 어른으로부터 전해 듣고 한없이 눈물이 흘렀다. 6.25전쟁 때문에 아버지도 어머니도 우리 형제들도 참으로 모진 세월을 견디며 이겨내야 했다. 어머니는 무학이다. 외갓집이 잘살았지만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래도 어머니는 신문을 읽었고 한문으로 편지를 썼다. 당시 글을 깨우치지 못한 많은 어머니들이 군대 간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기 위해 대서방을 드나들었지만 어머니는 직접 편지를 쓰고 우편으로 보냈다. 나중에 부엌에서 부지깽이로 한 글자, 한 글자 익히며 글을 깨우쳤다고 들었다. 의지가 강해 독학으로 공부했고 편지로 자식들과 소통했다. 어머니는 매우 엄격했다. 7남매를 키운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정직을 가장 강조했다. 예전에는 서리가 흔했다. 아이들이 주인 몰래 수박이나 복숭아 등을 훔쳐 먹었고, 그런 행동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이웃집 개복숭아를 몰래 따먹다 그만 어머니에게 들켰다. 닥나무 한 움큼을 집어 들고 방으로 끌고 간 어머니는 방과 통하는 모든 문을 숟가락으로 걸어 잠그고 때렸다. 엄청나게 아팠다. 죽는 줄 알았다. 자지러질 듯한 울음소리에 동네 주민들이 겨우 뜯어말려 어머니의 훈육을 멈췄다.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하다. 그날 이후부터 지금까지 절대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 날, 학교에서 허기를 이기지 못해 쓰러졌다. 선생님 사택에서 죽을 먹고 겨우 기운을 차려 귀가했다. 이튿날 아침이었다. 보릿고개라 쌀을 구하지 못한 어머니는 조밥으로 아침을 차렸다. 먹음직스러웠다. 밥상으로 달려들어 먹고 있을 때, 밖에서 외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어머니는 먹다 남은 조밥을 밥상 아래로 얼른 치웠다. 나중에 안 사실이다. 어머니는 자식들을 먹이기 위해 새벽에 외할아버지 조밭에 몰래 들어가 조를 꺾어 아침을 차렸다. 아이들이 굶고 있다며 외할아버지에게 쌀을 꿔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었지만 자존감이 강한 어머니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날 등교하며 어머니가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어머니는 그런 분이었다. 자식이 도둑질하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해도 자식이 굶고 학교 가는 것은 두고 볼 수 없어 도둑질을 할 수 있는, 그렇게 사랑이 넘쳤다. 양친에게서 배운 삶의 지혜를 적극 실천하고 그런 양친의 절절한 마음이 또 자연스럽게 삼구에 스며들었다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이 배부르도록 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사명이자 책임이다. 누차 강조한다. 구성원들과 고객사가 가장 중요하다. 구성원들과 고객사가 없으면 삼구는 존재할 수 없고 여기까지 성장하지 못했다. 삼구를 성장시킨 일등공신은 구성원들과 고객사다. 고객사가 삼구에 일을 맡기고 모든 구성원들이 신뢰와 신용을 쌓아 나에게도 월급을 준다. 삼구의 조직도는 다른 회사와 다르다. 맨 위에 고객사와 현장 구성원들이 있고 그 밑에 본사 구성원들과 필자가 있다. 배움을 멈추지 않는 이유, 아는 만큼 소통하는 리더 AI를 활용해 살아남을 것이냐, 지배당할 것이냐, 이런 선문답 같은 질문들을 자주 듣는다. 결론적으로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는 일에 윤활제를 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조찬모임과 최고위과정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는 AI다. 아직도 AI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고민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AI를 공부하고 접목시킬 방안을 모색한다. 개인적으로 챗GPT와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지속적으로 접하기 위해 노력한다. 교수들의 AI강의가 어렵지만 배우는 자세로 AI공부에 정진한다.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AI라 다른 트렌드에 비해 제 속도를 맞춰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 늦은 나이에 대학에 진학해 젊은 청년들과 배움의 길을 걸었다. 어릴 적 채우지 못한 ‘배움의 굶주림’의 영향도 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구성원과 소통’이다. 요즘 세대는 창업, 고시 등을 목표한 게 아니라면 하나같이 대학 졸업장을 딴다. 그만큼 기본 지식을 갖춘 지식인이다. 우수한 구성원이 입사했다면, 그들의 역량을 계발하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것은 ‘회사의 몫’이다. 그들에게만 일방적으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리더에게 누가 똑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싶겠는가? 소통이 가능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기 때문에 필자는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필자는 구성원들을 믿고 구성원들 역시 나를 믿을 것이다. 삼구는 신용과 신뢰의 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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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소위원회 CEO Summit’ 통해 한국 수소 산업 경쟁력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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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위원회 CEO Summit 국내 첫 개최, 회원사 CEO, 각국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 방한 CEO Summit에서 다양한 활동 통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리더십 강조 국내 주요 회원사들과 함께 ‘한국 시장 세션’ 개최, 수소 생태계 활성화 위한 노력 소개 공식 의전 및 운영 차량 지원, 행사 전 구간 모든 이동 수단 수소전기차로 운영 넥쏘 50대, 수소전기버스 6대 투입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 알려 넥쏘, 유명 유튜버 챌린지에서 단일 충전으로 1400km 주행 성공하며 주목받아 현대자동차그룹이 2일(화)부터 4일(목)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수소위원회 CEO Summit’을 통해 한국의 수소 산업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다.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수소에 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포부를 가진 기업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세계 유일의 수소 관련 글로벌 CEO 주도 협의체다. 수소위원회에는 에너지·화학·완성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주요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공동 의장사로서 전 세계 수소 생태계 확산을 목표로 회원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소위원회 CEO Summit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CEO Summit에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약 100개 회원사의 CEO와 고위 임원진 및 한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올해 CEO Summit에서는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O Summit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선도하는 리더십을 강조할 계획이다. 먼저 공식 의전 차량으로 디 올 뉴 넥쏘 50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6대 등 총 56대의 차량을 지원하고, 행사 전 구간 모든 이동 수단을 수소전기차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CEO Summit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디 올 뉴 넥쏘 차량 시승 기회를 제공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다. 디 올 뉴 넥쏘는 최고 모터 출력 150kW 기반의 고효율 동력성능과 최대 720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갖춘 차량으로, 최근 유명 유튜버들의 장거리 주행 챌린지에서 단일 충전으로 1400.9km를 주행하며 공인 1회 충전 주행거리의 두 배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넥쏘 시승 코스에 국회 수소충전소를 포함시켜 CEO Summit 참석자들이 한국의 수소 충전 인프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국내 주요 회원사들과 함께 ‘한국 시장 세션’을 특별 개최해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내 업체들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사로서 ‘글로벌 CEO Summit’을 한국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영광이며, 한국 수소 산업의 강점과 진전을 세계 각국 리더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CEO Summit은 업계의 수소 기술에 대한 헌신을 보여줄 뿐 아니라, 비전을 실행으로 옮기려는 공동의 의지를 강화하는 자리”라며 “수소 수요 확대가 다음 단계의 핵심 과제인 만큼, 수소 산업의 본격적인 규모 확장을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부산에서 개최된 APEC 에너지장관회의와 청정에너지 및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에 넥쏘,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등을 공식 차량으로 지원하고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시에서 넥쏘, 연료전지 스택 원리모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 등을 전시해 수소 사업 기술력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린 바 있다.

“반도체 미래 인재와의 소통 넓히다”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 어워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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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앰버서더 어워즈(Ambassador Awards)’를 열고 지난 9개월간의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이하 대학생 앰버서더)’ 활동에 관한 시상을 진행하는 한편 1기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3월 발대식 시작으로 약 9개월간 진행 올해 처음 도입된 대학생 앰버서더는 기업의 브랜드를 대중 친화적으로 홍보하고 미래 반도체 인재들이 SK하이닉스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9개월간 진행된 대학생 앰버서더 활동에는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총 12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반도체 생산현장(Fab) 견학, 기술 직무 체험, 기업문화 탐방, 반도체기술 설명 등의 주제로 콘텐츠 제작 미션을 수행했으며 제작된 콘텐츠는 공식 뉴스룸을 비롯해 공식 SNS 채널 등에 게재돼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대학생 앰버서더는 SK하이닉스가 가지고 있던 B2B(Business-to-Business) 중심의 기업 이미지를 대중친화적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운영 기간 동안 이들은 약 250건의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거나 SK하이닉스 뉴스룸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조회수 1,800만회, 좋아요 13만건, 댓글 2만건, 공유 14만건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는 등 SK하이닉스의 콘텐츠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직무를 직접 체험한 ‘N잡러’ 시리즈와 대학생들의 시선으로 반도체를 재해석한 ‘앰버서더 LAB’ 콘텐츠, SK하이닉스의 다양한 복지와 사회공헌 활동을 경험한 ‘엠바GO’ 시리즈 등은 대중의 많은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SK하이닉스는 대학생 앰버서더 활동이 기업과 젊은 세대가 연결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덧붙여 “‘직무 팁’, ‘문과의 반도체 체험’, ‘면접 노하우’, ‘양산기술 탐색’ 등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가 대학생들의 일상 언어를 기반으로 제작돼, 반도체 산업의 문턱을 낮추고 기업 호감도를 높였으며, 미래 인재 확보 기반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9개월간의 추억 나누고 ‘우수 앰버서더’ 시상도 이어져 앰버서더 어워즈에선 그동안의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수료증을 수여하는 한편 우수 앰버서더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수료증 수여식에서는 12명의 앰버서더가 차례로 수료증을 받으며 9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대학생 앰버서더들은 저마다 즐거웠던 기억과 아쉬움 등의 소감을 나눴고 SK하이닉스의 신입사원으로 다시 만나자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진 우수 활동상 시상식에서는 콘텐츠 제작 역량, 트렌드 반영 능력, 팀 기여도, 활동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 앰버서더를 선정, 시상했으며 소정의 상금이 함께 수여됐다. ‘반도체 GO 춤’ 숏폼 콘텐츠로 140만회 조회수를 달성하는 등 대학생 앰버서더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우수 활동상을 받은 정성준 앰버서더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반도체를 제 또래 눈높이에서 풀어 볼 수 있어 정말 재밌고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대학생 앰버서더 활동을 준비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보니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SK하이닉스는 “대학생 앰버서더와 함께한 9개월 동안, 어려울 수 있는 반도체 산업을 미래 인재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소개하며 다양한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미래 인재가 반도체와 SK하이닉스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 임직원과 연말 이웃돕기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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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장석훈 사장,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서준영·박종찬 사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1999년 처음 연말 성금을 기탁한 이후 삼성은 올해까지 27년 동안 연말 이웃돕기 나눔을 지속해왔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성금을 마련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삼성의 꾸준한 기여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 올해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총 23개 관계사가 참여해 마련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된다. 김병준 회장은 “올해도 의미 있는 나눔을 이어가는 삼성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들은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석훈 사장은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삼성은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고 있다”며 “연말 성금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 임직원, 11월 한달간 2026년 기부약정 캠페인 참여 삼성 임직원들은 11월 한 달간 진행된 ‘기부약정 캠페인’을 통해 각자가 2026년에 참여할 CSR 프로그램과 기부액을 선택했다. 기부 약정액은 내년부터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도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기부한다. 임직원들은 금전 기부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NGO와 협력해 만든 CSR 달력 33만부 임직원에 지급,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나눔 활동 동참 활성화 삼성은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7개 NGO 기관과 협력해 제작한 CSR 달력 33만부를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달력에는 삼성이 NGO들과 함께 운영 중인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청소년 학습지원, 학교폭력 예방·치료, 장애인 사회참여 지원 등 주요 CSR 활동들의 사진이 담겼다. 삼성은 임직원들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나눔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2019년부터 NGO와 함께 달력을 제작해왔다. 달력 구매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E&A 등 14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ESG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지원 사업, 삼성 노인 디지털교육 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 CSR 모바일 매거진'(news.samsung.com/kr/csr-magazine)은 삼성의 주요 CSR 활동에 대한 설명과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SK그룹, 올 수출 120조원 전망, 2년 연속 100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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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3분기 누적 수출액 87.8조 달성,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어 4분기도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증가로 연간 역대 최대 120조 이를 듯 SK그룹, 수출·납세·시가총액 등에서 역대급 수준 나타내며 국가경제에 활력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120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SK그룹은 지난 3분기까지 수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87.8조원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 실적(73.7조원) 대비 2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이같은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102.5조원) 실적을 훌쩍 뛰어넘어 12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SK그룹 측은 전망했다. SK그룹 수출액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조원을 뛰어넘는 것이 확실시되는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그룹 수출의 54%(55.2조원)를 견인했으며, 올해는 3분기까지 그룹 전체 수출의 65%(56.7조원)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수출 실적은 최근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데 영향을 줄 만큼 ‘국가 성장 엔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 3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1850억 달러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다. HBM을 포함한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등이 46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SK하이닉스의 경영 실적은 납세 및 시가총액 증가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가경제 전반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낸 법인세만 4.3조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납부한 940억원보다 무려 약 45배가 늘어난 금액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 또한 높은 상승세를 이어오며 시가총액이 300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지난 24일 종가 기준 379조원으로 국내 기업 중 2번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수출과 납세, 시총 등에서 SK그룹의 국가경제 기여도가 높아진 것은 최태원 회장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사업구조, 재무구조, 지배구조 등 구조개선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하고,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하는 한편 적자기업을 턴어라운드 시키는 SK그룹의 노력들이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2년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에너지와 정보통신(ICT) 중심의 사업구조에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을 추가한 것이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SK그룹은 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며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8000명 이상의 채용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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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지속가능 성장 위해 사회적가치 포함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필요”

최종현학술원·도쿄대, 21~22일 ‘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하다’ 주제로 '도쿄포럼 2025' 개최 “사회 문제 해결 위해선 사회적가치의 정량화 필요… AI로 측정·관리해야" 비즈니스리더세션도 참여, ‘협력적 자본주의’와 AI 등을 활용한 실천 가능한 해결방안 토론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5’에서 “현재의 자본주의 하에서 우리는 환경 문제, 사회 양극화 등 다양한 사회 문제들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해 얻는 사회적가치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자본주의의 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1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5’에서 자본주의 심화에 따른 복합적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가치 측정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급격한 기술발전, 지정학적 불안정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공동 개최해온 국제 포럼이다. 올해는 “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하다: 다양성, 모순, 그리고 미래(Rethinking Capitalism: Varieties, Contradictions, and Futures)”를 주제로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진행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존 자본주의는 재무적 측면만 집중하고 사회적가치에 대해서는 보상이나 인센티브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사회적가치란 단순히 경제적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증진하는 것을 뜻한다. 최태원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회적가치의 측정과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회적가치는 쉽게 측정할 수 없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자원의 최적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인공지능(AI) 등 기술변화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또 “사회적가치를 측정하는 데 많은 거래 비용이 필요했고 데이터 부족 등의 한계가 많았다”며 “현재는 디지털 기술과 AI라는 측정 측면의 아주 좋은 도구가 있어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가치의 체계적 측정과 평가가 가능해지면 우리는 자원을 다르게 배분하고 행동을 바꾸기 위한 인센티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것을 ‘새로운 자본주의’라고 부르며 자본주의가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가치를 포함하게 되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훨씬 더 나은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가치의 정량화 사례로 SK가 계열사 단위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회적가치 측정’ 사례도 소개했다. “SK에서는 계열사 별로 일자리 창출, 납세, 환경 영향, 지역사회 기여 등 다양한 항목을 플러스·마이너스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렇게 측정이 시작되면 기업의 의사결정 방식이 달라진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최태원 회장은 “이제 기업의 핵심성과지표(KPI)는 재무적 가치 창출에 머물지 않는다”며 “최소한 사회적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것을 넘어, 매년 이를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것이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또 “이런 변화는 기업의 자원 배분 기준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재무 성과 중심에서 사회적가치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같은 날 열린 '비즈니스 리더 세션' 패널로도 참석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자본주의 모델 탐색(Exploring Sustainable Models of Capitalism for a New Era)'을 주제로 한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 이와이 무츠오 일본경제동우회 회장 대행 겸 일본담배산업 이사회 의장, 이한주 뉴베리글로벌 회장 등과 함께 기업·정부·사회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모델인 ‘협력적 자본주의(Collaborative Capitalism)’와 AI 등을 활용한 실천 가능한 해결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도쿄포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마리안 베르트랑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경제학 석좌교수, 고지마 후히토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김선혁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호시 다케오 도쿄대 경제학과 교수 등 학계 및 경제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해법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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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026 CEO 인사 ⑤LG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 핵심 계열사들은 27일 2026 CEO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선임과 부회장 승진설이 나돌던 조주완 대표이사의 용퇴가 큰 주목을 받았다.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 사장 선임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쟁우위를 달성하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온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신임 류재철 CEO는 그간 꾸준하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온 LG 생활가전의 1등 DNA를 전사로 확산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류 사장은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해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했으며,이후에는 높은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이끌어 온 기술형 사업가다. 지난 2021년부터는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기준 명실상부 글로벌 1등 지위에 올려놓았다. 소비심리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가 지속되는 최근의 상황에서도 주력제품의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제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본원적 성능에 대해서는 꾸준한 선행 R&D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져 왔다.구매 후에도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UP가전(업 가전)’ 패러다임을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가 하면 빌트인, 부품 솔루션 등 가전 영역의 B2B 사업 강화를 통한 사업 체질개선에도 기여했다. LG전자는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인도LG전자 2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LG전자 B2B 사업의 양대 축인 전장 사업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차원에서 이들 사업을 이끄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은석현 사장은 지난 2018년 말 LG전자에 합류, 2021년 말부터 VS사업본부장을 맡아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미국 관세, 전기차수요 증가 둔화 등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고, 전기차 부품 및 차량용 램프 사업의 강도 높은 효율화를 통해 경영성과 개선에 기여했다. 이재성 사장은 1987년 금성사 공조기연구실로 입사해 연구개발, 상품기획,마케팅, 영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친 냉난방공조 전문가다. 지난해 말부터는 ES사업본부장을 맡아 가정/상업용 공조 사업에서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끌어 왔다. 초대형 냉동기 칠러(Chiller)를 앞세운산업/발전용 공조 사업기회 확보에 더불어 냉난방공조 유지보수 사업을 가속화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기여하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가전구독 사업에서 ‘케어’ 차별화로 본질적 경쟁우위를 달성하고 고속성장에 기여한 한국구독영업담당 이성진 상무, 온라인브랜드샵(LGE.COM)기반의 글로벌 D2C(소비자직접판매) 사업 확대에 기여한 D2C해외영업그룹장 정순호 상무 등 차별적 성과를 낸 9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핵심 국가인 인도에서 영업, 생산, R&D를 담당하는 인도HS영업담당 황영민 책임, 노이다생산법인장 정용찬책임, 인도SW연구소장 조성현 책임연구원 등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이 상무로 승진했다. 올해 조직개편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보다 기민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조직 효율화와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조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사업본부 단위의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유지하면서, 각 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일관되고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전략 추진에 보다 속도를 내도록 한다. 사업본부 및 본사 조직 가운데 유사/인접 기능조직은 과감하게 통합, 재편해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류재철 사장이 신임 CEO로 선임됨에 따라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이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신임 백승태 HS사업본부장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시장 지위를 높여왔고, 대외환경 변화에도 글로벌 생산지 전략 정교화 등으로 대응하며 HS사업본부를 이끌어갈 새 적임자로 선임됐다. MS, VS,ES사업본부장은 그대로 유임해 일관된 사업전략 추진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전반적인 조직 효율화 기조 속에서도 로봇 등 미래준비 영역이나신규 사업기회를 창출하며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냉난방공조, webOS 등 사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한 조직 기반을 새롭게 마련한다. HS사업본부는 빌트인, 빌더 중심인 가전 B2B 사업의 글로벌 확대와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HS B2B해외영업담당을 신설하고, HS사업본부 산하 빌트인/쿠킹사업담당은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격상해 운영한다. 기존 CTO부문로봇선행연구소에서 담당하던 일부 기능을 이관 받아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하고, 가정용 로봇 영역의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 산하에서 휴머노이드로봇Task를 이끌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온 이재욱 연구위원이 HS로보틱스연구소장을 맡는다. MS사업본부는 TV사업부와 IT사업부를 통합해서 디스플레이사업부를 운영하고, 산하에 디스플레이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상품개발그룹을 신설한다. webOS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webOS광고사업실은 담당 체제로 격상한다. ES사업본부는 데이터센터, 원전 등 산업용 냉각솔루션을 포함해 환기, 냉장∙냉동 등 사업을 전담하는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을 신설한다. 지분투자, M&A 등 기회 발굴을 맡는 ES M&A담당과 해외 지역의 현지 완결형 사업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ES해외영업담당도 각각 신설한다. 전사 미래기술 선행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CTO부문에는 HS선행연구소를 신설한다. 사업본부 특화 R&D 지원을 통해 사업의 본원적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다. 차세대컴퓨팅연구소를 신설해 양자 컴퓨팅, 분산 컴퓨팅, 차세대 보안 등 미래 seed 기술의 조기 확보에도 나선다. 전사 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기존 DX센터와 업무혁신담당을 AX센터로 통합해 운영한다. AX센터 주도로 AI 전환에 보다 속도를 내고 업무 효율성 증대, R&D 고도화, 구성원 역량 강화 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DX센터 장을 역임한 조정범 전무가 AX센터장을 맡는다. 한편 1987년 입사 후 37여 년간 LG전자에 몸담았고, 지난 4년간은 최고경영자로서 LG전자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초석(礎石)을 다져온 조주완 사장은 건전한 세대교체를 위한 용퇴를 하게 됐다. 조 사장은 재임 기간 B2B, Non-HW, D2C 등 ‘질적 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며 LG전자 미래성장의 기반을 닦는 데 주력했다. 또 지경학적 변화에 대응해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에서의 기회 확보에도 주력했다. 올해는 글로벌 사우스 대표 국가인 인도에서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현지 국민에게 사랑받는 진정한 의미의 국민 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LG 유플러스, 부사장 승진 3명·전무 승진 1명·상무 신규 선임 7명 LG생활건강은 27일(목) 이사회를 열고 신규임원 선임 2명을 포함한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금번 인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이뤄졌으며,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재를 임원으로 신규 선임하였다. 박일상 HDB(Home care and Daily Beauty) 영업총괄과 박정철 정도경영담당이 상무로 승진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 www.lguplus.com)가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중·장기 성장을 이끌 ‘AX(AI 전환)’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AICC(AI컨텍센터), AIDC(AI데이터센터) 및 AI 통화앱 ‘ixi-O(익시오)’ 등 미래 핵심 사업 성장을 견인할 인재와, 기본기 강화를 통해 통신 본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내실 있는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재 중용에 역점을 뒀다. 유·무선 B2B 통신 사업을 총괄하며 AICC(AI컨텍센터), AIDC(AI데이터센터) 등 AI 중심의 B2B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와 성장을 이끌고 있는 권용현 현 기업부문장은 부사장으로, 기술 분야에서는 ‘MSA(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 전문가로서 탁월한 소프트웨어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서비스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정성권 현 IT/플랫폼빌드그룹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외 재경 및 위기 관리 조직을 이끌고 있는 여명희 현 CFO/CRO, 인사 전반과 노경협력을 총괄하는 양효석 현 CHO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고진태 전략기획담당, 김영진 무선기술담당, 김용진 충청영업담당, 서남희 CV(Customer Value)담당 겸 AICC상품개발Task PM, 신정호 Agent/플랫폼개발Lab장 겸 ixi-O Tech, 이서호 C-TF PM 등은 상무로 승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 근본 경쟁 우위 강화 및 포트폴리오 수익성 제고 초점 LG에너지솔루션이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선임 6명 등 총 7명의 2026년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올해 승진 규모에 대해 전기차 캐즘 및 관세 협약 등 시장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조직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효율적 인사 운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근본적 경쟁력 우위 강화 및 포트폴리오 수익성 제고를 위한 사업 구조 재편 및 효율화, 이길 수 있는 제품력 및 Cost 확보, R&D(연구개발) 및 기술 경쟁력 제고 등에 초첨을 맞췄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생산 공장의 안정적 폼팩터 전환과 운영 최적화를 위해 사업부 산하 생산 조직을 통합하고, 급성장하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S전지사업부 조직 규모와 역량을 대폭 보강하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전지사업부장에 오유성 전무(현 소형전지사업부장)를, 소형전지사업부장에 자동차.PM그룹장 정원희 상무를 신규 보임했다. 김낙진 소형.상품기획/전략담당, 김현태 ESS.상품기획/전략담당, 배재현 ESS.북미Operation.Pack/LINK생산지원담당, 손권남 미래기술.차세대Cell개발담당, 이승훈 인프라그룹장, 허성민 자동차.마케팅.마케팅4담당은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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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026 CEO 인사④롯데그룹

지난해 이어 고강도 혁신 인사 단행, 유통∙건설 등 주요 계열사 20명 CEO 교체 HQ 폐지하는 조직개편 단행, 각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 부회장단 4명 전원 용퇴, 철저한 성과 및 능력 기반 핵심인재 중용 롯데는 26일 롯데지주 포함 36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비상경영 상황 속 턴어라운드를 만들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 개편과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확산시킬 수 있는 인적 쇄신에 중점을 뒀다. 이번 롯데그룹 임원 인사는 지난해에 이어 고강도 인적 쇄신에 방점을 둔 큰 폭의 혁신지향의 인사 기조가 이어졌다. 주요 방향은 실행력 강화 중심의 조직 변화, 리더십 세대교체를 통한 젊은 리더십 중용, 성과∙능력 기반 핵심 인재 등용 등으로 압축된다. 롯데지주 실무형 조직으로 개편, HQ체제 폐지 및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 그룹의 미래사업 발굴 및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역할을 맡고 있는 롯데지주는 실무형 조직으로 거듭난다.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롯데지주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고정욱 사장은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으로서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했으며, 노준형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계열사의 혁신을 가속화했다. 두 공동대표는 재무와 경영관리, 전략과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에는 롯데지주 재무2팀장 최영준 전무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에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황민재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롯데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각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를 폐지한다. 롯데는 2017년 비즈니스 유닛(BU·Business Unit) 체제, 2022년에 헤드쿼터(HQ·HeadQuarter)체제를 도입해 유관 계열사의 공동 전략 수립과 사업 시너지를 도모해 왔다. 롯데는 더욱 빠른 변화 관리와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해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계열사는 대표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다만, 롯데 화학군은 HQ를 폐지하고 전략적 필요에 따라 PSO(Portfolio Strategy Office)로 조직을 변경해 사업군 통합 형태의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롯데 화학군 PSO는 기능 조직으로서 화학 계열사들의 장단기 전략과 사업포트폴리오 연결 및 조정 등 시너지 창출 역할을 수행한다. 고강도 인적 쇄신, 부회장단 용퇴, 유통∙건설 주요 계열사 CEO 20명 교체 롯데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고강도 인적 쇄신을 위해 전체 CEO의 1/3에 달하는 20명의 CEO를 교체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전원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동우 부회장은 2020년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맡은 이래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미래 역량 강화에 매진했다. 이영구 부회장과 김상현 부회장은 식품과 유통사들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 박현철 부회장은 롯데건설을 재무 안정화를 높여 시장 불안을 조기에 종식시켰다. 4명의 부회장은 젊고 새로운 리더십 중심으로 혁신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2명의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은 국내 대기업 최초 직무 기반 HR제도 도입, 생산성 고도화 등 그룹 전반에 HR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 점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1992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롯데카드 기획부문장, 영업마케팅본부장을 거쳐 2022년부터 롯데지주 HR혁신실장을 맡아 그룹 인사 전반에 혁신을 추진해 그룹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GRS를 이끌었던 차우철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차 사장은 1992년 롯데제과로 입사 후 롯데정책본부 개선실,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1년부터 롯데GRS 대표이사를 맡았다. 롯데GRS 재임 시절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신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롯데마트/슈퍼의 통합 조직관리, e그로서리사업 안정화, 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한다. 롯데는 유통과 건설, 화학 등 주요 계열사에서 미래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인재들을 새롭게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e커머스 등 유통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건설 등의 CEO가 교체됐으며, 화학도 지난해에 이어 LC USA, 롯데알미늄, GS화학 등에서 쇄신 기조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하며 내정됐다. 정 부사장은 2000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롯데백화점 중동점장과 몰동부산점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FRL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불리한 시장 환경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 차별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1975년생인 정 부사장은 롯데백화점 역대 최연소 대표이사로서 롯데 유통사업 전반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에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서 부사장은 올해 7월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으로 부임해 경영진단과 함께 롯데웰푸드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왔으며, 앞으로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을 진행한다. 롯데건설 대표이사에는 부동산 개발 사업 전문성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역량을 인정받은 오일근 부사장이 승진하며 내정됐다. 오 부사장은 PF사태로 약해진 롯데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온∙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e커머스사업부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수립을 추진했던 추대식 전무가 승진하며 선임됐다.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그룹 전체의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 전략을 이끌어온 신유열 부사장의 역할은 확대됐다. 신 부사장은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을 공동 지휘한다. 또한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다. 연령∙성별 불문 직무 전문성 중심 핵심 인재 중용 롯데는 직무 기반 HR제도 철학을 임원 인사에도 적용했다. 직무 전문성과 선제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인재를 검증해 중용했다. 1960년생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은 대한민국 조리명장으로 올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만찬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만 65세의 나이임에도 상무로 승진했다. 이런 인사철학을 적용해 젊은 리더십도 중용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으며, 발탁 승진자 수도 크게 늘었다. 황형서 롯데e커머스 마케팅부문장, 오현식 롯데이노베이트 AI Tech Lab실장, 김송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PE팀장, 백지연 롯데물산 투자전략팀장 등은 각 분야의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직급 연한과 상관없이 신임 임원으로 발탁 승진했다.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는 등 리더십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내며 조직을 슬림화하며 빠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했다. 롯데는 여성인재 등용 원칙도 유지했다. 여성임원 4명이 승진했으며, 전체 신임 임원 중 10%에 해당하는 8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 심미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사업혁신부문장, 손유경 롯데물산 개발부문장, 오경미 롯데멤버스 DT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2026년 롯데그룹 정기임원 인사 명단>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롯데쇼핑(주) 마트사업부 대표이사 겸 롯데쇼핑(주) 슈퍼사업부 대표이사 사장 차우철 롯데지주㈜ HR혁신실장 사장 박두환 롯데쇼핑(주) 백화점사업부 대표이사 부사장 정현석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 김재겸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사장 오일근 캐논코리아(주) 대표이사 부사장 박정우 롯데지알에스(주) 대표이사 전무 이원택 롯데쇼핑(주) e커머스사업부 대표 전무 추대식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전무 이승민 한국후지필름(주) 대표이사 전무 이형규 롯데에이엠씨(주) 대표이사 전무 이상학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전무 배교 에프알엘코리아(주) 대표이사 상무 최우제 롯데지에스화학㈜ 대표이사 상무 신승환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 노준형 롯데웰푸드(주) 대표이사 부사장 서정호 롯데바이오로직스(주) 대표이사 부사장 신유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부사장 황민재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전무 주우현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전무 최영준 LC USA 대표이사 상무 권조현 롯데콘서트홀 뮤지엄 대표 상무 문일권 롯데자산개발(주) 대표이사 상무보 김정원 #회사별 승진 [롯데웰푸드㈜] 전무 허진성 상무 김종기, 윤덕환, 윤여욱, 최규상 상무보 민준웅, 박정혁, 박진화, 신민정, 진영동 [롯데칠성음료㈜] 전무 이양수 상무 신제철 상무보 이성식, 이우근 [롯데지알에스㈜] 사장 차우철 전무 이원택 상무 이권형 상무보 이헌호, 전종배 [롯데중앙연구소] 상무보 김형준 [롯데상사㈜] 상무 박강민 상무보 김병국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부사장 정현석 상무 김준영, 조형주 상무보 박지영, 배지호, 신길선, 엄선웅, 윤현식, 최동희, 최지영, 한정희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상무 윤병수 상무보 길현선, 변기영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전무 추대식 상무보 장세헌, 황형서 [㈜코리아세븐] 상무 홍준 상무보 김흥식, 명승민, 이정한 [롯데홈쇼핑] 부사장 김재겸 상무 전호진 상무보 박재룡, 이상용 [롯데하이마트㈜] 상무 신현채 상무보 박병용, 최준석 [에프알엘코리아㈜] 상무 최우제 [롯데멤버스㈜] 상무 오경미 상무보 최성철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상무 신승환, 심미향, 양호철 상무보 김송호, 박병관, 오창훈, 장준철, 최철효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전무 박강열 상무 이경남 상무보 고준석, 양지열, 이창재, 추동휘, 태현식 [롯데정밀화학㈜] 전무 김기순 상무보 정병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상무보 김성곤, 김창원 [롯데이네오스화학㈜] 상무 노동인 [롯데알미늄㈜] 전무 이승민 상무 장은성 상무보 이경도, 최팔영 [㈜호텔롯데] 상무 김송기, 김지태, 이동주, 한경완 상무보 박인, 박채완, 백승진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상무 박상호, 양희상 상무보 김유연, 이승준, 임석원, 한상욱 [㈜호텔롯데 롯데월드] 상무 김기훈 상무보 이경호 [롯데건설㈜] 상무 강윤석, 조도휘 상무보 고영종, 박진한, 송명철, 여정구 [롯데건설(주) CM사업본부] 상무 고권석 [롯데이노베이트㈜] 상무 김영갑, 오실묵 상무보 박윤희, 오현식, 윤태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무 권재범 상무보 권태균, 전태준 [롯데캐피탈㈜] 전무 배교 상무 정재경 상무보 김승현, 이정진 [롯데물산㈜] 상무 손유경 상무보 백지연 [롯데에이엠씨㈜] 상무보 현준호 [㈜대홍기획] 상무 강태호 상무보 박용철, 손수진, 추은진 [컬처웍스㈜] 상무보 이수민, 최재형 [캐논코리아㈜] 부사장 박정우 상무 이호성 상무보 박용준, 윤규렬 [한국후지필름(주)] 전무 이형규 상무보 김동우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 안성준 [롯데자산개발㈜] 부사장 오일근 [롯데바이오로직스㈜] 상무 정우청 상무보 윤영수 [롯데지주㈜] 사장 박두환 전무 김영혁, 이상학, 임재철 상무 송의홍, 오용하 상무보 김성진, 김철홍, 안영욱, 최민호, 홍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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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026 CEO 인사 ③LS그룹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CEO 대부분 유임하는 등 조직 안정화에 방점 미래 사업 가속화 및 전력 슈퍼사이클 맞아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LS그룹(회장 구자은)이 25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 안정과 미래 준비에 방점을 둔 2026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킴으로써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고, 안정화와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임원 인사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그룹의 비전을 달성하고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신사업 성과 가속화도 동시에 추구했다. 이번 인사에서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사장은 지난해부터 LS MnM 대표이사를 맡아 귀금속 매출 증가 등 효율적 운영 관리로 기존의 제련 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시켰다. 또 황산니켈, 전구체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 육성을 통해 그룹 비전 중 하나인 전기차 소재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아울러 LS는 전력 사업 호황 등을 고려하여 성과주의에 입각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올해 큰 사업 성장을 이끈 LS일렉트릭의 안길영·채대석 전무가, 그리고 그룹의 AI 업무 효율을 주도한 LS ITC 조의제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S는 이같이 고성과 인재에 대해서는 과감한 승진을 통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LS그룹은 이 같은 2026년도 임원 인사를 통해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위기에 대응하고, 구자은 회장이 강력히 추진 중인 비전 2030 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구동휘(LS MnM) 1명, 부사장 승진자는 안길영·채대석(이상 LS ELECTRIC)·조의제(LS ITC) 등 3명, 전무 승진자는 이충희·조욱동·박우범·윤원호(이상 LS ELECTRIC) 김상무(E1) 5명, 상무 승진자는 이진호·최종섭·최해운(이상 LS ELECTRIC), 이승곤·김동환(이상 LS MnM), 송인덕(LS엠트론), 이창우(INVENI), 김은일(예스코), 김근식(가온전선) 등 9명이다. 이와 함께 지예규·손시호·유창우(이상 LS전선), 유동일·박준석·최규태·백승택(이상 LS ELECTRIC), 이정태(LS MnM), 김명훈(LS엠트론), 강기훈(E1), 이제환(예스코), 김영호(가온전선) 등 12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사장 승진>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CEO 사장 출생연도 : 1982년 학력 : 구정고/美 센터너리대 Liberal Arts 주요 경력사항 - 2012년 우리투자증권 입사 - 2013년 LS ELECTRIC 경영전략실 차장 - 2015년 ㈜LS P팀 부장 - 2017년 LS ELECTRIC 전력국내사업부장 이사 - 2018년 중국 산업자동화사업부장 상무 - 2019년 ㈜LS Value Management부문장 상무 - 2020년 전무 - 2021년 E1 COO 전무 - 2023년 LS ELECTRIC 비전경영총괄 부사장 - 2024년 LS MnM COO 부사장 - 2025년 대표이사 CEO 부사장 - 2026년 대표이사 CEO 사장 <부사장 승진> #안길영 LS ELECTRIC 생산/R&BD 총괄 부사장 출생연도 : 1972년 학력 : 경상고/부산대 기계공학/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 석·박사 주요 경력사항 - 1996년 LS ELECTRIC 전력)기구연구팀 입사 - 2010년 전력연)LV/MV연구팀장 부연구위원 - 2017년 고압연구단장 연구위원 이사 - 2019년 배전연구단장 연구위원 상무 - 2023년 글로벌사업지원본부장 연구위원 전무 - 2026년 생산/R&BD 총괄 부사장 #채대석 LS ELECTRIC 사업총괄 COO, 비전경영총괄 CVO, 안전환경총괄 CSEO, 자동화시스템사업본부장 겸 대표이사 부사장 출생연도 : 1965년 학력 : 동국대사대부고/국민대 무역학/건국대 경제학 석사 주요 경력사항 - 1994년 LS ELECTRIC P)기획부 입사 - 2011년 본)법인관리팀장 부장 - 2019년 비전지원실장 담당 - 2020년 비전실장(CIO) 이사 - 2022년 비전실장(CDO/CIO) 상무 - 2024년 비전경영부문장(CVO) 전무 - 2025년 ESG/비전경영총괄(CVO) 겸 안전환경총괄(CSEO) 전무 대표이사 - 2026년 사업총괄 COO, 비전경영총괄 CVO, 안전환경총괄 CSEO, 자동화시스템사업본부장 겸 대표이사 부사장 #조의제 LS ITC 대표이사 CEO 부사장 출생연도 : 1969년 학력 : 경기고/고려대 산업공학/고려대 산업공학 석사 주요 경력사항 - 2014년 엑센츄어 전무 - 2016년 Forever21 이사 - 2016년 LS글로벌 IT사업부장 이사 - 2018년 IT운영사업부장 상무 - 2020년 (주)LS 디지털혁신팀장 상무 - 2022년 LS ITC 대표이사 CEO 전무 - 2026년 LS ITC 대표이사 CEO 부사장 2026년도 임원인사 현황(회사별) #㈜LS -이동(전입) 문명주 전무 [現 LS메탈 대표이사 CEO → ㈜LS 경영관리본부장] #LS전선 -각자 대표이사 선임 김우태 전무 [現 안전경영총괄/CHSEO 겸 배전사업본부장 → 안전경영총괄/대표이사 겸 배전사업본부장] -신규 이사 선임 지예규 LSCMX 법인장 손시호 전력기기솔루션부문장 (연구위원) 유창우 해상풍력사업추진부문장 #LS ELECTRIC -부사장 승진 안길영 생산/R&BD 총괄 채대석 사업총괄 COO, 비전경영총괄 CVO, 안전환경총괄 CSEO, 자동화시스템사업본부장 겸 대표이사 -전무 승진 이충희 사업총괄 Americas사업본부장 조욱동 사업총괄 AP/EMEA사업본부장 겸 AP사업부장 박우범 사업총괄 K-신전력/제어사업본부장 윤원호 생산/R&BD총괄 생산본부장 -상무 승진 이진호 비전경영총괄 DX S/W센터장 (연구위원) 최종섭 사업총괄 경영지원부문장 최해운 비전경영총괄 법무부문장 (전문위원) -신규 이사 선임 유동일 생산/R&BD총괄 생산본부 전략구매부문장 CPO 박준석 생산/R&BD총괄 생산본부 청주 생산/설계부문장 최규태 비전경영총괄 GHR/경영지원부문장 CHO 백승택 사업총괄 K-신전력/제어사업본부 전력Grid사업부장 #LS MnM -사장 승진 구동휘 대표이사 CEO -상무 승진 이승곤 기술부문장 김동환 생산부문장 -신규 이사 선임 이정태 기획재경부문장 #LS엠트론 -상무 승진 송인덕 전자부품사업부장 -신규 이사 선임 김명훈 재경부문장 CFO #E1 -전무 승진 김상무 Trading본부장 -신규 이사 선임 강기훈 경영지원실장 #INVENI -상무 승진 이창우 사업부문 대표이사 겸 지원본부장 CHO #예스코 -상무 승진 김은일 경영지원부문장 CHO -신규 이사 선임 이제환 안전관리부문장 -이동(전입) 이정철 상무 [現 INVENI Compliance본부장 → 예스코 RM부문장] #가온전선 -상무 승진 김근식 생산본부장 -신규 이사 선임 김영호 테크센터장 #LS메탈 -CEO 선임(이동/전입) 이상범 상무 [現 LS ELECTRIC ESG/비전경영총괄 재경부문장 CFO → LS메탈 대표이사 CEO] #LS ITC -부사장 승진 조의제 대표이사 CEO #LS e-Mobility Solutions -CEO 선임 석영래 이사 #LS사우타 -CEO 선임 김성용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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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오랑주리·오르세 미술관 대표소장품 한자리서 만나다

한·프 수교 140주년 기념 <오랑주리-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세잔, 르누아르> 독창적 화풍 구축한 세잔과 르누아르의 예술여정 집중조명 예술의전당과 지엔씨미디어는 지난 9월 20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오랑주리-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세잔, 르누아르>를 개최한다. 이 특별전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며 프랑스의 대표적 국립 미술관인 오르세 미술관과 오랑주리 미술관이 함께 준비했다. 오랑주리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들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 의미가 깊다. 지난 2016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던 <오르세 미술관 전> 이후 10여 년 만에 프랑스 국립미술관의 명작들을 만나는 전시로 인상주의 작가들과 교류하면서도 각기 독창적인 화풍을 구축해 나간 두 거장의 예술 세계를 비교하여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세잔과 르누아르, 그리고 피카소로 이어지는 예술적 계보 세잔과 르누아르는 세계 미술사에서 특히 풍요로웠던 19세기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같은 인상주의에서 출발했지만 각기 다른 회화적 여정을 걸었다. 르누아르의 작품에서는 섬세하고도 조화로운 표현이, 세잔의 작품에서는 엄격하면서도 기하학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이처럼 상반된 두 거장의 회화적 양식은 풍경, 정물, 인물 등 표현하는 대상이나 주제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각기 뚜렷한 특징을 드러낸다. 이들이 남긴 예술적 유산은 피카소를 비롯한 20세기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피카소는 세잔과 르누아르의 작품을 직접 소장할 만큼 그들에게 깊은 애정을 가졌다. 세잔으로부터는 입체주의의 탄생에 영감을 얻었고, 독창적인 인물 표현에 있어서는 르누아르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피카소의 작품도 함께 소개되어, 두 거장이 후대 예술에 남긴 발자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여섯 개의 섹션으로 만나는 두 거장의 대화 이번 전시는 세잔과 르누아르가 함께 탐구했던 회화적 관심사를 중심으로 두 화가의 작품을 나란히 들여다볼 수 있는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은 ‘야외에서’다. 1874년 첫 번째 인상주의 전시 이후 두 화가는 변화하는 자연, 시시각각 바뀌는 빛의 효과를 포착하기 위해 야외에서 작업했다. 르누아르는 따뜻한 색채와 부드러운 붓질로 빛과 공기의 떨림을 담았고 세잔은 색면과 견고한 터치로 풍경의 질서와 구조를 드러냈다. 인상주의라는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했으나, 르누아르는 감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에, 세잔은 조형적 탐구에 몰두하며 서로 다른 예술적 여정을 이어갔다. 두 번째 섹션은 ‘정물에 대한 탐구’다. 정물을 그릴 때에도 르누아르는 색채의 조화를 통해 일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고 세잔은 전통적 원근법을 해체하는 방식으로 색, 형태, 공간의 원리를 탐구했다. 이처럼 세잔과 르누아르가 정물에 접근하는 방식은 서로 달랐지만, 두 화가 모두 정물을 통해 고요하고 깊은 사유의 공간을 창출했다. 세 번째 섹션은 ‘인물을 향한 시선’이다. 세잔은 감정을 절제하고 구조적 일관성을 강조하며 인물을 그렸고, 르누아르는 따뜻한 색채와 이상적으로 표현된 곡선으로 일상의 친밀한 순간을 작품으로 구현했다. 저마다 독창적 작품세계를 이룩한 두 화가이지만 인물을 작품으로 담아내는 데 단순한 외형의 묘사를 넘어 인간의 본질을 탐색하려고 했던 공통점을 가진다. 네 번째 섹션은 ‘폴 기욤의 수집’이다. 예술품 수집가 폴 기욤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방대한 컬렉션을 형성했다. 그의 아파트에는 세잔과 르누아르의 작품이 마티스, 피카소의 작품과 함께 전시됐고, 세상을 떠난 이후에 그의 컬렉션은 오랑주리 미술관의 ‘발테르-기욤 컬렉션’으로 계승돼 오늘날 세잔과 르누아르라는 두 거장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 다섯 번째 섹션은 ‘세잔과 르누아르’다. 세잔과 르누아르는 1860년대 파리에서 만나 평생 예술적 교류를 이어 나갔으나 르누아르는 섬세하고 조화로운 표현을, 세잔은 구조적이고 기하학적 구성을 추구했다. 앞서, 다양한 주제가 이 두 거장의 공통된 실험 무대가 되었음을 살펴보았는데, 이번 섹션에서는 그들의 풍경, 정물, 인물 작품을 보다 직접적으로 비교해 보면서 두 작가의 특징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여섯 번째 섹션은 ‘두 거장과 피카소-20세기에 남긴 유산’이다. 세잔과 르누아르는 19세기 후반 미술사의 흐름을 이끌며 새로운 시대의 예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세잔의 분석적 회화는 입체주의의 등장을 견인했고, 선과 색채에 대한 르누아르의 표현 방식은 피카소의 고전주의 회귀에 영향을 주었다. 두 거장은 인상주의를 넘어 현대미술의 기반을 닦은 이정표로 자리매김했다. 해설과 교육으로 만나는 전시 이 전시는 세잔과 르누아르, 그리고 그 영향이 이어진 미술사의 흐름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평일 하루 2회(11시, 13시) 진행되는 전시 해설과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주요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예술의전당 어린이아카데미, 미술관이야기, 생각하는박물관)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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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메트로폴리탄 파트너십 전시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제프리 깁슨, The Animal That Therefore I Am>

제네시스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파트너십 전시인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제프리 깁슨, The Animal That Therefore I Am>전이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네시스와의 파트너십에 의해 지난해부터 선보인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The Genesis Facade Commission)’은 매해 새롭게 선정된 작가의 대규모 설치작품을 미술관 ‘파사드’(정면 외벽)에 전시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개막된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전시’는 내년 6월 9일까지 진행되며 뉴욕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가면 꼭 방문해보길 권한다. 베니스비엔날레 미국관 대표작가 ‘제프리 깁슨’ 신작 4점 공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외벽에 전시 지난해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인 이불이 참여했던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첫 전시에 이어 올해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대표 작가였던 제프리 깁슨(Jeffrey Gibson)의 신작을 선보였다. 깁슨은 전시에서 약 3미터 높이의 청동 조각 4점을 새롭게 공개했다. 각 조각들은 작가의 작업실이 있는 뉴욕 허드슨 지역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인근 센트럴파크에서 서식하는 사슴, 코요테, 다람쥐, 매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작가는 허드슨지역 일대의 목재와 함께 기존에 사용해온 비즈 장식, 직물, 가죽을 활용해 시안 모형을 제작하고, 이후 디지털 스캐닝 기술을 접목해 대형 청동 조각을 탄생시켰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제프리 깁슨이 청동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첫 대규모 작업으로 모형 제작 과정에서 활용된 재료들이 사실감 있게 묘사될 수 있도록 ‘파티나(patina: 청동 조각에 색소를 입히는 특수 기법)’로 후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제목인 ‘The Animal That Therefore I Am’은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생명체와 환경 간의 유기적 연결성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깁슨의 동물 형상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 관계를 보여준다. 제프리 깁슨은 ‘촉토 인디언 미시시피 밴드(Mississippi Band of Choctaw Indians)’ 소속이자 체로키(Cherokee) 혈통을 지닌 작가로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과 가치를 반영하는 ‘선주민 예술(indigenous Art)’ 분야대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독일, 한국에서 성장한 깁슨은 본인만의 다채로운 경험과 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회화, 퍼포먼스, 영상, 큐레이션 등의 다양한 작업을 통해 생명체 간의 연결성과 집단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이어오고 있다. “작가가 탐구해온 문화적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 나눌 수 있길 기대” 제네시스 관계자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두 번째 전시를 통해 다양한 관객들이 제프리 깁슨이 제안하는 자연과 도시환경을 아우르는 생명체의 확장된 관계를 경험하고 작가가 탐구해온 문화적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장 겸 CEO는 “제프리 깁슨은 동시대 가장 주목할 만한 예술가이자 선주민 예술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이번 신작은 깁슨 특유의 비전형적인 재료 사용과 이를 재구성한 형태에 기반하며 이는 간과 되어온 역사와 자연세계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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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퍼포먼스와 럭셔리 감성 결합된 초고성능 플래그십 SAV ‘BMW XM 레이블’

합산 최고출력 748마력, 최대토크 101.9kg·m의 압도적인 성능 발휘 BMW M 전용 디자인과 럭셔리 클래스다운 고급스러움이 결합된 내외관 XM 라인업의 단일 정규 모델로 운영해 BMW M 플래그십으로서 입지 강화 ‘BMW 엑설런스 클럽’ 및 ‘GEN M 프리빌리지’ 통해 최고급 멤버십 서비스 제공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M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초고성능 플래그십 SAV ‘BMW XM 레이블(XM Label)’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BMW XM은 오직 M 브랜드로만 만나볼 수 있는 초고성능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로, 지난 1978년 M1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M 전용 모델이자 BMW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기도 하다. 이번에 BMW 코리아가 출시하는 BMW XM 레이블은 라인업 내 최상위 모델이다. BMW M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플래그십 SAV에 걸맞은 럭셔리한 내외관 디자인과 친환경성을 겸비해 미래지향적인 초고성능 차량으로서의 균형감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BMW M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워트레인 탑재 BMW XM 레이블에는 BMW M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585마력을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8기통 가솔린 엔진과 197마력 전기 모터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합산 최고출력 748마력, 합산 최대토크 101.9kg·m에 이르는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BMW XM 모델 대비 최고출력이 무려 95마력, 최대토크도 20.3kg·m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로 기존 BMW XM 대비 0.5초 단축했다. BMW XM 레이블은 미래지향적인 초고성능 플래그십 SAV 콘셉트에 부합하는 환경 친화적 특성도 갖췄다. 차체에 29.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덕분에 최대 60km(환경부 인증 기준)까지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고, 순수전기 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에 이르는 만큼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다. AC 완속 충전기 이용 시 최대 11kW의 충전 전력 수용이 가능해 약 3시간 만에 배터리를 가득 충전할 수 있다. 합산 복합연비는 10.0km/L로 동급 초고성능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연료 효율을 제공한다. 초고성능 럭셔리 모델만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외관 BMW XM 레이블의 외관은 BMW M 특유의 강렬한 디자인 언어에 BMW 럭셔리 클래스의 진보적 감각이 더해져 완성됐다. 전면부 디자인은 분리형 헤드라이트와 ‘BMW 키드니 그릴’, ‘BMW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 대형 공기흡입구가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발산한다. 보닛에 자리잡은 두 개의 파워 돔은 BMW XM 레이블의 강력한 성능을 암시하며, 길고 유려하게 흐르는 루프라인으로 쿠페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실루엣을 완성한다. 후면부는 입체감을 강조한 리어라이트와 전용 수직형 쿼드 테일파이프, 블랙 하이글로스로 마감된 대형 디퓨저가 어우러져 강인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다. 이외에도 빨간색 테두리로 마감한 ‘XM’ 레터링과 리어 윈도우 양끝 상단에 새겨진 BMW 엠블럼 등이 M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만의 차별화된 존재감을 선명히 한다. M의 감성과 플래그십 모델의 품격을 담은 실내 BMW XM 레이블의 독보적인 외관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의 실내로 이어진다. 대시보드에서 센터콘솔로 이어지는 카본 M 시그니처 인테리어 트림은 탑승객에게 스포티한 감성을 전달하고 M 다기능 시트와 M 버튼이 장착된 가죽 스티어링 휠은 스포츠 드라이빙을 완벽히 지원한다. 뒷좌석은 넉넉한 공간감과 화려한 디자인을 갖춘 ‘M 전용 라운지’ 콘셉트가 적용됐다. 특히 도어트림에서 뒷좌석 등받이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일체형 디자인은 뒷좌석 탑승객에게 고급스러운 소파에 앉은 듯한 착석감을 제공하며, 알칸타라로 마감한 3D 프리즘 헤드라이너와 앰비언트 헤드라이너 라이트가 연출하는 조명 효과를 통해 BMW XM 레이블만의 독보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최고급 편의사양 적용 BMW XM 레이블에는 최고급 편의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다양하게 적용된다. 바워스 앤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앞좌석 도어 및 센터콘솔 암레스트 온열기능을 포함한 히트 컴포트 패키지, 앞좌석 마사지 기능, 앞좌석 보냉/보온 컵홀더, 도어 소프트 클로징 기능, 4-존 자동 공조 장치 등 최고급 편의사양을 기본 탑재한다. 여기에 스톱&고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 보조, 정면 충돌 및 전방 차량·보행자·자전거 접근 경고, 차선 유지 보조, 후방 충돌 경고 기능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 적용된다. 플래그십의 품격을 완성하는 특별한 고객 혜택 BMW XM 레이블 소유 고객은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전용 ‘BMW 엑설런스 클럽’과 M 고객 전용 멤버십 ‘Gen M 프리빌리지’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들을 활용하면 차량 관리부터 미식, 아트, 여행 등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혜택을 폭넓게 누릴 수 있다. BMW 엑설런스 클럽은 제주도 최고급 호텔 및 럭셔리 클래스 렌터카 서비스를 비롯해 스페셜 골프 라운드와 프랑스 칸 영화제 초청 기회 등 금전으로 구매할 수 없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내년 1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M 고객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GEN M 프리빌리지‘에는 스웨덴에서 진행되는 ‘M 아이스 맥스 익스피리언스’,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 초청 기회 제공 등 BMW M 브랜드에 걸맞은 독보적인 혜택들이 마련되어 있다. BMW XM 레이블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 2,77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으로 전 세계 상위 5개 시장(한국, 독일, 미국, 영국, 중국)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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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팬텀 100주년 기념 모델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

25대 한정, 첫 100년 정의한 인물, 고객, 모델, 여정, 장소와 순간들 기념 고해상도 프린트 직물로 마감된 뒷좌석, 총 16만 개 스티치로 완성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Phantom Centenary Private Collection)’은 롤스로이스가 팬텀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공개한 모델이다. 단 25대만 제작했다. 이 컬렉션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를 구성하는 디자이너, 엔지니어, 장인들이 1920년대부터 이어진 팬텀의 역사와 상징을 탐구한 결과물이다. 이들은 팬텀의 유산 속에 담긴 정신과 정체성을 연구하고 이를 77점의 수공예 스케치 모티프로 형상화해 컬렉션 전반에 반영했다. 실내에는 쿠튀리에가 디자인한 직물, 스케치 같은 자수, 레이저 에칭 가죽, 3D 마케트리와 금박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으며 외관에는 팬텀 최초의 환희의 여신상을 재해석한 금제 조각상이 장식되어 팬텀 100년의 유산을 상징한다. 이를 통해 팬텀의 과거를 기리고 현재를 정의하며, 다음 100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은 팬텀의 100주년을 기리는 헌정 작품으로 정교하게 설계된 팬텀 VIII을 캔버스 삼아 팬텀의 여정과 그 전설을 만들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4만 시간이 넘는 작업 끝에 완성된 이 컬렉션은 새로운 기술과 예술성의 결정체로 팬텀을 다시금 야망과 예술적 가능성, 그리고 무게감 있는 역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시킨다”고 밝혔다. 필 파브르 드 라 그랑주 롤스로이스모터카 비스포크 총괄도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기술적으로 야심찬 프로젝트”라며 “이 컬렉션은 팬텀의 100년 역사를 담고 있으며 그 안에는 고객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감상하고 해석할 수 있는 상징적 디테일이 곳곳에 녹아 있다”고 전했다. 외관: 우아하고 비스포크한 표현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의 외관은 마치 흑백 영화 속 배우를 연상시키는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자아낸다. 차체는 비스포크 투톤 페인트로 마감되었으며, 측면 라인은 1930년대 팬텀의 유려한 실루엣을 떠올리게 한다. 하부는 수퍼 샴페인 크리스털 오버 아틱 화이트, 상부는 수퍼 샴페인 크리스털 오버 블랙으로 마감돼 우아한 조화를 이룬다. 이 컬렉션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이 도장 마감은 분쇄된 유리 입자를 클리어 코트에 포함해 독특한 금속광을 구현한 것으로, 롤스로이스 도장 전문가들은 기존의 투명 입자를 샴페인 색상의 입자로 바꾸고 그 양을 두 배로 늘려 한층 깊고 눈부신 광채를 완성했다. 이 컬렉션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환희의 여신상은 팬텀에 장착된 최초의 원형 주조본을 참고해 만들어졌으며, 18캐럿 금으로 주조하고 24캐럿 금도금으로 변색 없이 마감했다. 환희의 여신상에는 런던 홀마킹 & 어세이 오피스에서 특별 개발된 팬텀 센테너리 인증 마크가 새겨졌으며, 받침대는 수작업으로 제작된 흰색 법랑으로 마감되었으며 그 위에는 컬렉션명을 새겨 넣었다. 차량의 전면, 후면, 그리고 양측에 위치한 ‘RR’ 배지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처음으로 24캐럿 금과 백색 법랑으로 제작되었다. 외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독창적인 디자인의 디스크 휠이다. 각 휠에는 25개의 선이 새겨져 컬렉션의 25대 차량을 상징하며, 네 개의 휠에 새겨진 총 100개의 선은 팬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다. 뒷좌석: 재단의 정수 실내 곳곳에는 팬텀 100년의 유산을 담은 섬세한 디테일이 적용됐다. 직물과 가죽을 조합한 인테리어는 초기 팬텀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당시 운전석에는 내구성이 뛰어난 가죽을, 뒷좌석에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직물을 사용했다. 이 같은 대비는 팬텀이 운전석의 권위와 뒷좌석의 평온함을 조화시켜온 브랜드임을 보여준다. 뒷좌석은 1926년 제작된 명차 ‘팬텀 오브 러브’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차량은 그림을 직접 직조하는 수공예 벽직물인 오뷔송 태피스트리로 장식된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컬렉션은 그 전통을 계승해 세 겹의 스토리텔링으로 좌석을 구성했다. 첫 번째 층은 배경으로, 팬텀이 자리했던 역사적 장소를 고해상도 프린트로 담아낸다. 브랜드 초창기 런던의 콘듀잇 스트리트에 위치했던 롤스로이스 본사에서부터 헨리 로이스가 남긴 남프랑스 풍경화까지 팬텀의 여정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진다. 두 번째 층은 세밀한 드로잉으로 과거의 팬텀들을 묘사하고, 세 번째이자 가장 상단의 층은 세대별 팬텀을 대표하는 7명의 오너를 추상적인 자수로 표현했다. 이 복합 직물은 롤스로이스모터카가 한 패션 아틀리에와 12개월간 공동 개발한 것으로 롤스로이스가 고수하는 내구성, 촉감, 심미성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컬렉션만을 위한 전용 잉크와 인쇄 기법이 새롭게 개발됐다. 고해상도 프린트 원단은 ‘실로 그린 스케치’ 기법으로 마감됐으며 전체 스티치만 약 16만 개에 달한다. 장인들은 골든 샌즈 색상의 실로 불규칙한 스케치형 스티치를 더해 윤곽을 살리고, 씨쉘 색상의 실을 고밀도 자수로 겹겹이 더해 풍부한 질감과 깊이를 완성했다. 완성된 작품은 총 45개의 패널로 구성되며 각 패널은 정밀 재단과 인쇄, 자수장식 과정을 거쳐 시트 곡면에 정확히 맞춰 장착된다. 이 과정은 런던 새빌 로의 맞춤복 제작기법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이를 통해 팬텀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예술적 시트 디자인이 탄생했다. 앞좌석: 운전석의 디자인적 표현 앞좌석 가죽에는 비스포크 디자이너가 손으로 그린 드로잉을 기반으로 한 레이저 에칭 아트워크가 새겨져 있으며, 그 속에는 팬텀 100년의 유산을 상징하는 디테일들이 숨겨져 있다. 2003년 롤스로이스 브랜드 재 런칭 당시 사용된 코드명 ‘로저 래빗’을 상징하는 토끼 모티프부터 1923년형 팬텀 I 프로토타입의 코드명 ‘시걸’의 갈매기를 형상화한 모티프까지 팬텀의 역사와 상징이 세련된 예술 언어로 표현되어 있다. 차량 전면부 페시아에는 ‘앤솔로지 갤러리’가 자리한다. 이 조형물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50개의 수직 알루미늄 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치 책의 페이지가 서로 얽혀 있는 듯 정교하게 배열되어 있다. 각 핀의 양면에는 양면에서 읽을 수 있도록 조각 문자가 새겨져 있는데, 그 문장은 지난 100년 동안 전 세계 언론이 팬텀에 보낸 찬사를 엄선한 것이다. 각 핀의 브러시 처리된 모서리는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반사되는 빛의 각도가 달라지며, 그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우드워크: 조형미로 완성된 공간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에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정교한 목공예가 적용됐다. 1년에 걸쳐 개발된 이 작품은 염색된 블랙우드로 제작되었으며, 도어 패널 전체에 팬텀의 상징적 여정과 결정적인 순간들을 담아냈다. 뒷좌석 도어에는 헨리 로이스 경이 겨울을 보낸 프랑스 남부의 해안 마을 르 라욜-카나델 쉬르 메르의 해안선이, 조수석 도어에는 그의 여름 별장이 있는 웨스트 위터링의 풍경이, 운전석 도어에는 굿우드 시대 첫 번째 팬텀이 호주 대륙을 횡단한 4,500마일 여정이 형상화되어 있다. 각 도어 패널에는 3D 마케트리, 레이저 에칭, 3D 잉크 레이어링, 금박처리가 결합돼 입체적 질감을 구현했다. 지도, 풍경, 식물 등 세부 모티프는 세 가지 깊이로 레이저 에칭되었으며, 도로를 상징하는 두께 0.1마이크로미터의 24캐럿 금박 선은 장인의 손으로 정교하게 배치됐다. 뒷좌석 도어에는 프랑스 남부의 소나무, 사이프러스, 양치류, 야자수 등이 묘사돼 있고 헨리 로이스 경이 이 지역을 묘사해 그린 유화도 목재 위에 재현되어 있다. 그의 거주지인 빌라 미모사와 엘름스테드는 지름 2.76mm의 금박 점으로 표시됐다. 목재는 자수 처리된 가죽 패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도어 위에 24캐럿 금박으로 표현된 ‘도로’는 금실자수로 연결된다. 여기에 지도와 풍경의 디테일은 검은 실로 수놓아져 베니어의 섬세한 표현과 조화를 이룬다. 뒷좌석 피크닉 테이블에는 1925년 팬텀 I과 현재의 팬텀 VIII이 각각 새겨져 있으며, 반대면의 가죽에는 동일한 디자인이 자수로 표현돼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피아노 블랙 베니어에는 미세한 금가루가 섞여 있고, 센터 페시아의 조작 다이얼 역시 24캐럿 금도금으로 마감되어 디자인의 통일감을 완성한다. 끝으로, 팬텀의 상징인 6.75리터 V12 엔진은 이번 컬렉션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커버로 덮여 있다. 아틱 화이트 색상 커버에는 24캐럿 금 장식이 더해져 팬텀의 전설과 영원한 위상을 상징한다. 별빛으로 새긴 팬텀 이야기 천장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에는 팬텀의 역사적인 순간들이 44만 개의 스티치로 구현되어 있다. 이 디자인은 헨리 로이스가 웨스트 위터링 자택의 정원에서 찰스 L. 제너, 그리고 실험 부서를 주도했던 수석 테스트 드라이버 어니스트 하이브스와 함께 뽕나무 아래 앉아 있던 장면에서 영감을 받았다. 자수는 굿우드 본사 안뜰의 사각 수관을 이룬 나무들로 이어지며 롤스로이스 양봉장의 25만 마리 꿀벌을 상징하는 벌들이 팬텀 로즈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수놓아져 있다. 팬텀 로즈는 롤스로이스 본사 부지에서만 재배되는 특별한 장미로 브랜드의 상징적 존재이기도 하다. 별자리 속에는 팬텀의 위대한 유산을 기리는 오마주도 숨겨져 있다. 그 중에는 ‘블루버드’로 알려진 말콤 캠벨 경의 팬텀 II를 상징하는 새의 문양과, 뽕나무 잎 사이 1990년대 초 굿우드 시대 첫 팬텀을 설계하던 비밀 디자인 스튜디오 ‘더 뱅크’의 금고 잠금장치를 암시하는 디테일이 포함되어 있다. 시대를 초월해 계승되는 영원한 유산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을 완성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장인들에게 이 차량은 일생에 단 한 번 주어지는 사명이었다. 그들이 이뤄낸 결과물은 팬텀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던 정신, 즉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롤스로이스의 끊임없는 열정과 탁월함에 대한 집념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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