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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대규모 국내 투자 이어간다 현대차 125조, 삼성 450조, SK 128조, LG 100조
<사진: 현대차 양재 사옥>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대통령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경제인들과 산업부 장관, 안보실장, 정책실장, 경제안보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는 한미 관세협상이 마무리되면서 기업들의 국내투자 확대, 수출다변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및 한미 투자 패키지를 활용한 대미시장 진출과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미국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수출시장도 다변화하는 한편 국내 시장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가겠다며 대규모 국내 투자계획을 밝혔다. AI/로봇 육성,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에 집중 현대자동차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천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 1천억원을 36조 1천억원 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125조 2천억원을 연평균 투자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조 4백억원으로 직전 5년 연평균 투자액 17조 8천억원 대비 40% 이상 증가한 액수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허브로서 대한민국의 위상 강화, AI/로봇 산업 육성 및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 등을 통해 국가경제 활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금액 125조 2천억원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AI,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50조 5천억원, 기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R&D투자 및 경상투자에 각각 38조 5천억원과 36조 2천억원이 투입된다. 무엇보다 이번 중장기 투자는 국내 AI/로봇 산업 육성과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가 경제 기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향후 5년간 AI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이는 국내 AI/로봇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차 투입을 위한 각 지역 생산 거점 라인 고도화 및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서남권 PEM 수전해 플랜트 구축 등으로 지역 균형발전 촉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올 한해 부담하는 대미 관세 전액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확대한다. 더불어 모빌리티 생산 중추 거점으로서 한국의 위상도 더 공고히 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완성차 생산공장의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글로벌 마더팩토리 및 수출 기지로 육성해 국내 생산 차량의 해외 수출을 대폭 증대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218만 대였던 완성차 수출을 2030년 247만 대로 늘리고 이 중 전동화(EV, PHEV, HEV, FCEV) 차량 수출은 지난해 69만 대에서 2030년 176만 대로 2.5배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삼성은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전방위 투자도 단행한다. 또 신입사원 공채 등 신규 채용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CSR)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삼성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실질적 자금 지원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평택사업장 2단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5라인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각종 기반 시설 투자도 병행한다. 향후 5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평택사업장의 전략적 위상은 더 커질 전망이다. 투자액 60% 소재·부품·장비기술 개발과 확장에 투입 SK는 정부의 ‘AI 3대 강국’ 비전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오는 2028년까지 128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한다. 특히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에 맞춰 당초 계획 대비 투자비를 대폭 늘리고 있다. 총 투자 규모만 600조원 수준이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장비·부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트리니티 팹’도 8600억원 규모로 정부와 공동으로 구축하고 있다. 트리니티 팹은 SK하이닉스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구축 중인 첨단 반도체 개발용 미니 팹이다. LG그룹은 앞으로 5년간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이 가운데 60%를 소재·부품·장비기술 개발과 확장에 투입한다. HD현대는 앞으로 5년간 약 15조원의 국내투자를 진행한다. 에너지분야와 AI 시대 로봇사업에 8조원, 조선해양분야에 7조원을 투입한다. 한화그룹은 국내 조선과 방산분야에만 앞으로 5년간 약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3년 동안 인천 송도, 충북 오창, 충남 예산에 총 4조원의 시설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입력 2025. 11. 26. 05:2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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