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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짙고 편해지는 독백
혼자 생각하고 삭히는 경우가 많다.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럽고 또 귀찮다. 요즘 들어 그런 회피 현상이 더 늘어난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을 힐난하고 저주하는 이들이 주변에 더 많이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은 더 짙어진다. 그래서일까, 독백이 더 편할 때가 많다. #출산율 때로 전철을 탄다. 임산부 좌석 앞이나 근처에 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임산부 좌석은 대부분 비워있다. 움직이기조차 힘든 초만원일 때도 그런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출산율이 심각하다는 생각을 한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은 많은 일들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 #색깔 숨 고르기에 들어간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또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서로를 인정할 때, 진정한 협치가 이뤄진다. 색깔은 합쳐지고 조화를 이룰 때 더 아름답고 감동적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모를까. 차별화의 수렁에 빠져 갈등을 조장하며 이득을 얻는 그들의 속내가 뻔하다. 정파의 이익을 위해 정치를 악용하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 #야행성 원래 야행성이다. 젊은 시절, 밤에 자본 기억이 별로 없다. 밤에는 늘 무엇인가를 했다. 그런 습관 때문인지 직장생활을 할 때도 한동안 특정일,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은 꼬박 밤을 지새우며 뭔가를 했다. 얼마전 금요일 저녁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새벽 4시에 집을 박차고 나가 산책을 하고 편의점에서 간단한 끼니를 해결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취미 없다.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렇게 답한다. 귀찮기 때문이다. 사실 여행을 좋아한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는 새벽에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으로 나가 가장 빨리 출발하는 버스나 기차를 타고 잠을 청한 적이 있다. 도착하면 아주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고 지치면 커피 마시고 밥 먹으며 하루를 보낸 후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산책 매일 아침 약 30분 정도 집 근처 산책로를 걷고 가볍게 아침을 먹은 후 출근한다. 산책을 하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한다. 해법을 찾을 때도 있지만 생각이 더 꼬이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그럴 때 한계를 느끼고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갖는다. 그럴 때는 조금 더 걸으며 아침부터 스스로 육신에 체벌을 가한다. #행복 행복은 늘 먼 나라 이야기나 타인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요즘 가끔 행복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고 뜬금없이 행복한가라고 되묻기도 한다. 답은 없다. 행복한 것도 같고, 그렇지 않은 것도 같다. 불행하지는 않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관성에 만족하고 또 은근히 채찍질도 하기 때문이다. 서로 의지하며 사는 것이 행복일까.
입력 2025. 08. 22. 07:4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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