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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정신
지난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는 경제 6단체장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5대 그룹 총수가 방문했다. 이들이 바쁜 와중에도 단걸음에 대통령실을 찾은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당연히 국민들의 시선이 대통령실로 집중됐다. 국민들은 간담회를 통해 저성장의 나락으로 떨어진 한국경제가 살아날 비책이 나오길 은근히 기대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그런 비책은 있을 수 없다. 한국경제는 켜켜이 쌓인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저성장이라는 나락으로 떨어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첩첩산중 쌓인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경제는 상당부분 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권과 경제계 등이 힘을 합쳐야 한다. 이런 전조라도 확인하고 싶은 이들이 많았다. 이들 중 일부는 그런 전조를 읽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또 일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암흑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타기 위해선 대통령과 정부, 재계가 먼저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서 트럼프발 관세전쟁에서 선전하고 한국경제가 회복될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우리의 경쟁국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청년고용을 늘리고, 내수시장을 살리는 등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최근 진행되는 글로벌 관세전쟁이 우리 산업 경쟁력과 수출 기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민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경제생태계를 만들어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제단체와 기업인들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단체장 및 기업인들은 미국의 통상 압박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헤쳐나가기 어려운 과제인 만큼 민관이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에 1700개 해외기업을 유치하려 한다. 민관이 ‘원 보이스’로 협력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초청 및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는 ‘원팀 정신’을 유독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이 성장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다양한 외교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국익을 지키는 실용적 통상 외교를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강조한 원 보이스와 이 대통령이 강조한 원팀 정신은 어찌 보면 닮은꼴이다. 이 대통령의 바람대로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는 ‘원팀 정신’을 발휘해 한국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
입력 2025. 06. 23. 23: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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