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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6人 6talk
눈부신 5월의 햇살이 뜨겁다.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5월의 태양처럼 열정적으로 경영활동에 전념하는 리더들이 많다. 이들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본지는 상반기 동안 돋보인 경영활동을 펼친 CEO 6인을 선정해 CEO 6人 6talk를 마련했다. 기획 글 화성인 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혁신적 제조역량 가치 넘어 모빌리티 미래 함께 열어나갈 것”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적 생산 기지이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현실화하는 핵심 거점이다. 준공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조현동 주미 대사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기아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 HMGMA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HMGMA는 혁신적 제조 역량 이상의 더 중요한 가치를 의미한다”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빌리티의 미래이며 바로 이곳에서 그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기아의 품질경영을 상징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California Proving Ground, 이하 모하비주행시험장)이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월 1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완벽한 품질과 성능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연구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양희원 사장(R&D 본부장) 등이 참석해 임직원들과 모하비주행시험장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AI, 로봇공학, SDV, 전동화, 수소기술 같은 선구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이런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현지 연구원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우선에 둬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언제나 고객” -LG그룹은 지난 4월 9일 ‘2025 LG 어워즈(LG Awards)’를 열고 고객가치 혁신 우수 사례를 시상했다. 올해는 역대 수상자를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이 처음 공개돼 그 의미를 더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그동안의 혁신의 노력을 모아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차별적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되고 언제나 최우선에 둬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이라며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로 이어가고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LG어워즈 ‘명예의 전당’을 LG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마련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세계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를 찾아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성장전략을 모색했다. 구 회장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이 아닌 이머징 마켓인 인도를 찾은 이유는 자명하다. 소비나 생산은 물론 R&D에서도 잠재력이 크고 글로벌 지경학적 변화 속에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는 인도에서 시장 지위를 더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다.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방문한 구 회장은 “인도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기업들을 앞서갈 것인지는 앞으로의 몇 년이 매우 중요하고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LG Soft India 법인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연구소에서 글로벌 R&D거점인 인도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살피고 미래를 위한 글로벌 R&D전략을 구상한 구 회장은 “가속화되는 SW 기술혁신에 대응하고 우수 R&D인재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인도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며 “미래 SW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그룹 차원의 글로벌 R&D 지향점을 분명히 설정하고 이를 꼭 달성하려는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혁신으로 만들어낸 성과들이 모여 성장동력 될 것” -롯데그룹은 지난 5월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롯데 어워즈(이하 롯데 어워즈)’를 개최했다. 롯데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동안 도전과 혁신정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임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 롯데 어워즈의 핵심 메시지는 ‘비욘드 리밋(Beyond limit)’으로 ‘두려움과 불가능을 넘어 글로벌시장을 주도해나가는 롯데’라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 어워즈가 시작된 2021년부터 매년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임직원들의 혁신 노력을 강조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혁신으로 만들어낸 많은 성과들이 모여 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전으로 오직 롯데만이 가능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월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원인은 외부환경이 아닌 우리 핵심사업의 경쟁력 저하”라며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CEO들에게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신 회장은 본질적 쇄신을 위해 CEO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경영방침으로 도전적인 목표 수립, 사업구조혁신, 글로벌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 관성적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구조와 업무방식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과거의 연장선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목표를 수립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도전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신규 글로벌사업 모색을 당부했다. 4##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지금이 해상풍력산업 투자 적기다”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서 얼마전 열린 북미 최대 해양풍력 및 재생에너지 전문 콘퍼런스 IPF(International Partnering Forum) 2025에서 ‘우수 공급망 업체상’을 한국 기업 최초로 수상한 LS전선의 구본규 대표이사는 IPF 2025 개회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조 대담자로 초청받아 비전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해상풍력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가능성과 에너지전환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고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성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구 대표는 “해상풍력산업은 단기적 시각으로 접근해선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LS전선은 이를 30년, 나아가 50년 이상 지속될 장기산업으로 보고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진입과 투자의 적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어 “단기적으로는 시장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 곡선상 이 산업은 분명한 성장궤도를 따라갈 것이고 그런 확신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IPF 2025 개회식에서 강조했듯이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한국 기업 최초로 LS전선은 미국에서 대규모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보호무역 강화 속에서도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S전선 자회사 LS그린링크는 지난달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미국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제조 공장을 착공했다. 이 투자는 총 6억8,100만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로 트럼프 행정부 2기 이후 한국 기업의 첫 대형 현지투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LS전선은 이 투자를 통해 미국의 공급망 자립 전략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전환을 이끄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LS그린링크 공장건설은 LS전선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급증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5## 이우영 HRDK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손끝 기술과 인문학적 요소 겸비한 ‘장인’은 AI가 대체불가” ‘온몸을 바쳐 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의미를 담은 마정방종(摩頂放踵)의 각오로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했다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우영 HRDK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손끝 기술과 인문학적 요소를 겸비한 ‘장인’은 AI가 대체불가하다”고 단언했다. 이 이사장은 “AI가 대체불가한 일자리 영역은 몸을 쓰며 소셜 관계성이 중요한 직업, 손끝 기술과 인문학적 요소를 겸비한 장인”이라며 “기능만 중시한 전통적 장인에서 경제적 수단, 자아실현, 사회적 기여를 포괄하는 현대적 개념으로 진화되고 산업현장에서 기술을 배워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하는 청년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테크벤처기업가, 성공한 기술경영인으로, 자랑스러운 명장으로 수없이 탄생해 미래세대의 롤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HRDK는 708명의 대한민국 명장, 759명의 우수숙련기술자, 149명의 숙련기술전수자, 82개사의 숙련기술장려 모범업체를 배출했다”며 “성공한 숙련기술 플러스 경영인이 많이 활약하는 사회가 되도록 정책과 제도, 인식전환에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명장, 우수숙련기술자, 숙련기술전수자, 숙련기술장려 모범업체 선정 등 롤 모델 제시를 통해 대국민 인식개선을 꾀한다.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기술인재’가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대한민국 숙련기술 르네상스를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AI 등 산업을 이끌어갈 기업과 근로자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 친환경·저탄소 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노동시장 변동성은 더 커졌다. 평생직장은 옛말이다. 국민 모두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혀 체화함으로써 숙련돼야 한다”며 “산업전환에 따른 직무전환훈련 리스킬링과 직무향상을 위한 업스킬링은 개인과 기업의 성장에 필수이며 직업능력의 새로고침이 일상적 루틴이 돼야 한다. 어느 조직에서나 꼭 필요한 인재상은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다. 늘 학습하는 사람은 변화대처능력이 탁월하다. 스스로 지속적이고 능동적 학습을 통해 역량을 키워가는 것에 행복을 느끼며 새로운 시도와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처방했다. 6##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 “공조사업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2조 3800억원)에 인수하는 대형 빅딜을 단행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로 가혹한 기후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 이 빅딜을 진두지휘한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조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데이터센터 등 대형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은 2024년 610억 달러에서 2030년 990억 달러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 경험, 최적의 설계와 솔루션 제시 역량을 갖춰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로봇/자율주행/XR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 플랙트를 전격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13일 삼성닷컴 등 온라인에서 ‘Galaxy S25 Edge: Beyond slim’ 행사를 통해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라인업을 완성하는 갤럭시 S25 엣지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견고한 내구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라인업의 출시를 주도한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기술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뤄낸 업계의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그 성공여부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입력 2025. 05. 26. 01:2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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